도미의 정의와 분포지역
도미는 도미과에 속하는 물고기를 총칭하는 이름으로 대표적인 것이 참돔이다. 참돔은 농어목 도미과에 속하며, 우리나라 전 연안, 일본 북해도 이남, 대만, 중국, 동중국해, 남중국해 같이 온대에서 아열대 해역에 걸쳐 분포한다.
종류
『전어지(佃漁志)』에 따르면 참돔은 꼬리가 짧고 갈라지지 않았다고 해서 독미어(禿尾魚)라고 하였고,
『자산어보(玆山魚譜)』에는 몸과 머리가 매우 단단하여 다른 물체와 부딪히면 거의 다 깨뜨려 버린다고 해서 강항어(强項魚)라고 불렀다.
우리나라 도미 종류는 참돔 말고도 감성돔, 실붉돔, 황돔, 녹줄돔, 붉돔, 청돔, 새눈치 같은 다양한 종이 있다.
『자산어보』에서는 감성돔을 흑어(黑魚), 붉돔을 적어(赤魚)라고 하였고, 『전어지』에서는 감성돔을 묵도미(墨道尾), 붉돔을 적두도미(赤頭道尾)라고 하였다.
예전부터 불리던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들은 체색이나 체형으로 식별할 수 있지만, 붉돔과 참돔의 경우는 예외이다. 두 종 모두 체색이 붉은색 바탕에 파란색 반점을 가지고 있어 혼동되기도 하지만 뒷지느러미 줄기수로 구별할 수 있다.
붉돔은 뒷지느러미 줄기수가 9개인 반면, 참돔은 8개이다.
돔이라는 이름을 가진 물고기는 도미과의 8종 말고도 훨씬 더 많다. 예를 들면 옥돔, 돌돔, 동갈돗돔, 각시돔, 벵에돔, 금눈돔, 뿔돔 그 밖에도 많은 물고기가 ‘돔’이란 이름을 지닌다. 하지만 이들은 실제 우리가 부르는 도미 종류와는 다른 모양을 하고 있다. 도미과 어류는 눈 아래와 위턱 사이가 매우 넓고 11~12개의 등지느러미 가시, 3개의 뒷지느러미 가시가 있다. 참돔은 모양새, 맛 그리고 낚싯줄을 끌어당길 때 강한 전율감을 느끼게 해 낚시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인기 어종이며, ‘바다의 왕자’로 불린다. 도미 종류는 대부분 붉은색을 띠는데, 그 이유는 그들이 먹는 먹이 때문이다. 곧 어린 시기에는 새우류나 게의 유생을 먹다가 성장하면서 주로 새우류를 집중적으로 먹는데, 새우류에는 청녹색소가 함유되어 있어 이것이 도미의 체색을 붉게 만든다.
내용
도미잡이 도구는 주낙이다. 어선 1척이 해 뜨기 전에 어장을 탐색한 다음 닻, 부표, 낚싯줄 순으로 투승하여 낚시가 해저에 묻히거나 해류 또는 조류에 날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낚시 5개마다 소형 뜸을 달고, 10개마다 소형 뜸과 발돌을 단다. 어선 1척이 일직선으로 낚시를 투승한 다음 3~4시간 대기했다가 양승한다. 1일 1회 조업을 하며 1회 투승 소요시간은 약 2시간, 양승 소요시간은 약 3~4시간이다.
어두일미(魚頭一味)란 말은 도미에서 비롯되었다. 특히 참돔은 일반 물고기와 달리 머리가 가장 맛이 뛰어나다.
참돔은 예전부터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귀한 물고기로 대접받았는데,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예부터 제사상이나 생일, 회갑 같이 경사스런 날 빠지지 않고 올라가는 진귀한 물고기로 알려져 있다.
홍선표의 『조선요리학(朝鮮料理學)』에서 도미는 봄철에서 여름 사이가 가장 맛있는 시기라고 기록하여, 예부터 일반 가정에서 궁중에 이르기까지 도미를 즐겨 먹었던 것으로 보인다.
도미 종류는 흰살 생선으로 횟감으로 최고이며, 특히 감성돔은 육질이 가장 단단하여 낚시꾼들이 최고의 횟감으로 인정하는 물고기이다.
또 양념을 해서 찜으로 먹기도 하며 구워 먹기도 한다. 횟감으로 먹을 때는 활어 상태로 보존하고, 대부분 냉동 보관했다가 조리해서 먹는다. 도미의 눈에는 비타민 B1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피로를 푸는 데 좋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