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대면 복수하는 무서운 물고기 "미역치"

미역치
이제는 바다낚시를 하는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아직도 모르는 분들이 많아서 올려봅니다. 미역치는 방파제나 갯바위에서 볼락과 감성돔 낚시를 할 때 곧잘 올라오는 물고기로 특히 야간에 해초에 붙어 있다 바늘에 걸려 오곤 합니다. 주변이 어두컴컴하다 보니 제대로 식별이 안되 손을 대다 화를 입기도 합니다. 미역치는 지느러미 가시는 물론 아가미, 가슴, 배 지느러미에도 독침이 있어 찔리면 크게 붓고 엄청난 통증을 불러옵니다. 옛날 패떳에서 가수 비가 멋 모르고 만져 화재가 됐는데요. 그때는 장갑을 꼈고 운이 좋아 별 탈 없이 넘어갔지만 미역치의 독침은 장갑의 면 정도는 가볍게 뚫을 수 있어 절대로 만지면 안됩니다.
낚시하다 미역치에 쏘이게 되면 그날 낚시는 더 이상 할 수 없을지도 모르며 통증이 너무 심해 마비증상이 오면 병원에 가야 할지도 모릅니다. 낚시바늘에 미역치가 물고 올라오면 손으로 빼지 마시고 줄을 끊어 버리거나 발로 지긋이 밟은 후 집게를 이용해 바늘을 빼는게 가장 안전합니다. 만약 미역치에 쏘였을 경우 극심한 통증이 수반되는데 이때 할 수 있는 응급조치로는 미역치의 눈알을 도려내 손으로 짓무른 후 눈알에서 나오는 액채를 쏘인 부위에 발라주면 그나마 통증이 완화된다고 합니다. 일종의 민간요법입니다. 식용은 가능하나 대부분의 꾼들은 버리는 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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