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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條鰭)와 조기(宗魚 : 종어, 쫑이~>쪼이~>쪼기>조기>조구)

작성자세이지|작성시간19.04.19|조회수124 목록 댓글 0

조기(宗魚 : 종어, 쫑이~>쪼이~>쪼기 > 조구)는 경골어류에 속하는 물고기로 농어목 민어과에 속하는 참조기, 수조기, 부세(흰조기), 흑조기등을 가리키는데 보통 우리나라에서 조기라 하면 참조기를 가리킨다. 이 조기를 염장하여 만든 식품이 굴비이다.

분류상 조기어강에 속하는 생선이지만 조기어강의 조기(條鰭)는 지느러미의 골격이 방사형이라는 뜻으로 한자가 다르다.



■ Ray-finned fish, 條鰭魚綱

척추동물아문 하위의 강(綱)이다. 숫자적으로는 척추동물아문의 지배적인 강(綱)으로 30,000종이 넘는 어류 중의 약 99%를 차지한다.

쉽게 말해,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물고기의 대부분이 여기에 속한다.

'조기어강'에서의 '조기(條鰭)'란 빗살이 있는 지느러미를 의미한다.

생선 조기 역시 조기어강의 일종이긴 하나 해당 어원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동음이의어이다.



추석에 만나는 명태와 조기

[기고] 최승일 강원철원고등학교 교사


명태(Theragra chalcogramma)는 대구(大口)목 대구(大口)과의 바닷물고기로서 몸의 생김새는 대구(大口)와 비슷하나 몸높이는 다소 낮고 좀더 가늘며 길고 옆으로 납작하다.

눈은 크며 눈의 등 쪽은 머리의 등 쪽 가장자리와 접한다.



몸빛은 등 쪽이 연한 갈색 또는 푸른색 바탕에 폭이 좁은 물결 무늬의 암갈색 세로띠가 3줄 가량 머리 뒤쪽에서 꼬리까지 길게 뻗어 있다. 배 쪽은 희고, 가슴지느러미는 검다. 아래턱의 앞 끝에는 흔적만이 남아 있는 수염이 1개 있다. 반면에 대구는 명태와 달리 아래턱에 1개의 긴 수염이 있다.



산란은 12~4월에 수심이 50~100m인 바닥이 평탄하고 모래와 진흙이 섞여 있는 1~5℃ 정도의 지대에서, 한밤중부터 동이 틀 무렵 사이에 바람이 없거나 미풍일 때 한다. 1마리의 산란 수는 25~40만 개이고, 수온 5~10℃에서는 수정된 후 약 10일 만에 부화하고, 2년 뒤 길이가 26㎝가 될 때까지 수심 200m의 깊은 바다에서 산다.



먹이는 주로 작은 갑각류와 작은 어류(때로는 명태 치어와 알도 먹음) 등이다. 한국 동해, 일본 북부, 오호츠크해, 베링해, 북아메리카 서해안의 북태평양지역 등의 대륙붕과 대륙사면에 분포한다.



명태는 우리나라에서 영양 공급원으로 이용되어 온 바닷물고기로서 이름이 수십 가지가 넘는데 크게 생태/동태/북어 3가지가 있으며, 명태 새끼를 달리 노가리라고 부른다.



생태는 잡아 올린 싱싱한 명태를 말하며 낚시로 잡은 생태를 조태, 유자망이라는 그물로 잡은 생태를 망태라고 한다. 동태는 먼바다에서 잡아서 오래 보관하기 위해 얼렸거나 또는 겨울철에 잡아서 얼린 것을 말한다. 따라서 ‘동태가 되다’ 라는 말은 추위로 몹시 얼었다 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말인 것이다.



북어는 명태의 내장을 빼내고 말린 것을 말하며, 이 때 반만 말린 것을 코다리라고 부른다. 특히 일교차가 심한 대관령과 진부령 등의 고산지대에서 12월부터 4월까지 5개월 동안에 낮에는 녹이고 밤에는 얼리면서 서서히 말린 명태를 황태라고 한다.



황태를 만들 때 날씨가 너무 추워서 색깔이 하얗게 된 것을 백태라 하고 반대로 날씨가 너무 따뜻해서 색깔이 검게 된 것을 먹태라 한다.



명태의 알과 창자는 버리지 않고 숙성 식품으로 이용되는데, 알을 숙성시킨 것을 명란젓이라 하고 창자를 숙성시킨 것을 창란젓이라 한다. 명란젓은 명태의 알을 소금물에 절인 후, 건져서 물기를 빼고, 고춧가루/마늘/생강 등의 양념으로 버무려서, 공기가 통하지 않도록 밀봉하여 숙성시켜서 만든다.



창란젓은 명태의 창자를 채취하여 명란젓과 거의 유사한 방법으로 숙성시켜서 만든다.



조기는 농어목 민어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를 총칭하는 것으로서 참조기(Pseudoscia manchurica), 부세(Pseudosciaenaena crocea), 보구치(Nibea argentata) 등이 있다.



참조기(Pseudoscia manchurica)는 몸이 길고 빛깔이 회색을 띤 황금색이며 입이 홍색을 띠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부세(Pseudosciaenaena crocea)는 몸이 작은 민어와 비슷하며 빛깔은 적황색이고, 보구치(Nibea argentata)는 참조기와 비슷하게 생겼으나 몸빛이 백색이다.



조기는 고온 다습한 시기에 대량으로 잡히므로 대부분 소금에 절여 말려서 보관된다. 특히 3~4월에 소금을 뿌려 3일 정도 두었다가 비늘을 긁고 뒤집어 가면서 통으로 말린 조기를 굴비라고 한다.



조기(또는 굴비)는 옛날부터 생선의 으뜸으로 생각되어 왔기 때문에 제사상에 빠지지 않고 올려져 왔으며 이를 ‘해’ 라고 한다. 명태를 말린 북어는 머리가 크고 알이 많아서 훌륭한 자식들을 많이 두고 알과 같이 부자가 되도록 해 달라는 의미로서 제사상에 올려져 왔는데 이를 ‘포’ 라고 한다.



요즈음에도 자동차에 고사를 지낼 때 북어가 사용되지 않는가? 생선을 제사상에 올려놓는 법칙으로는 좌포우혜[左脯右醯: 왼쪽에는 포를 놓고 오른쪽에는 식혜를 놓는다], 어동육서[魚東肉西: 생선은 동쪽에 놓고 육류는 서쪽에 놓는다], 두동미서[頭東尾西: 생선의 머리는 동쪽을 향하게 하고 꼬리는 서쪽을 향하게 놓는다] 등이 있다.



이 세상에서 우리 민족만큼 조상을 숭상하는 민족도 없다고 한다. 설이나 추석 같은 민속 명절날에 귀성 인파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아직까지도 우리 민족의 대다수는 조상의 제사를 모시기 위해 해마다 고향을 찾고 있다.



이러한 제사는 돌아가신 조상을 추모하고 가문의 전통과 정신을 배우는 우리 민족의 문화 유산이다. 이러한 민족 문화 유산인 제사에 자연의 산물인 조기(굴비)와 명태(북어)가 제사상이라는 실체로서 접목되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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