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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류에 붙어사는 기생충, 등각류와 이형흡충

작성자세이지|작성시간19.06.30|조회수694 목록 댓글 0

숭어나 여타 어류의 지느러미에 붙어사는 등각류(Nerocila acuminata) 기생벌레


등각류(等脚類, Isopods)는 등각목(Isopoda)에 속하는 갑각류의 총칭이다. 갯강구, 쥐며느리, 주걱벌레 등을 포함하고 있다.


라틴어 학명 이소포다(Isopoda)는 그리스어 ἴσος(iso-, "같다, 等"라는 의미) and ποδός (podos, "다리, 脚"라는 의미)에서 유래했다. 등각류의 화석 기록은 최소 3억년 전의 석탄기(펜실베이니아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등각류는 전세계적으로 1,300여종이 있는데 종에 따라선 혀에 붙어 기생하거나 아가미에 붙어 기생하는 종도 있습니다.

'Nerocila acuminata'의 경우는 보통 열대성 어류에 자주 확인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발견이 되고 있다는 건 그만큼 지구온난화로 인해 연안의 수온이 올랐다는 증거인데요.

바다의 저서층이나 중층에서 유영하는 이 녀석들은 느리게 헤엄치는 물고기를 표적삼아 올라타게 되는데, 보통 지느러미에 안착했다 등쪽으로 옮겨 붙습니다.

보통 지느러미와 살의 접지 부분에 붙어 살을 파 먹는데
이렇게 상처를 입은 물고기는 2차 감염에 노출되기 때문에 이형흡충과 같이 작은 기생충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앞바다에서 채집된 숭어의 몸속엔 아니사키스(Anisakis, 고래회충)의 감염 보단 1~2mm 정도 크기의 이형흡충의 감염도가 많았다는 조사결과가 있으며 그것이 인간의 몸속에 들어가면 설사, 복통, 구토등의 증세를 유발시킵니다.


한편 상처를 입은 숭어는 수면으로 점프를 시도하는데 이때 수면과의 마찰력을 이용해 이것을 떨쳐냅니다.

우리가 낚시 도중 수면에 점프하는 숭어를 곧 잘 보는데, 대부분 이러한 숭어들은 먹이활동에 관심이 없습니다.


그래서 점프하는 숭어는 낚시로 잡기가 매우 힘들지요. 일각에선 '공생'관계라고 하는데 제가 보기엔 일방적인 피해만 입히므로 기생이 맞습니다.

이형흡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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