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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아분월(嫦娥奔月 : 항아가 달로 달아났다는) 전설

작성자살점|작성시간21.05.03|조회수896 목록 댓글 0

항아(姮娥) 또는 상아(嫦娥)는 중국 신화에서 달에 산다는 여신이다.


항아분월 전설

《회남자》(淮南子) 6장 남명훈(覧冥訓)에 따르면 항아는 하늘나라의 전설적인 궁수 후예(后羿)의 아내였다.

하늘나라 임금, 천제는 10마리의 태양을 아들, 삼족오를 두고 있었는데, 이들로 인해 하계의 중생들이 도탄에 빠지자 예가 활을 이용해 9개의 태양의 정(精=삼족오)를 쏘아 떨어뜨리고, 사람을 잡아 먹는 각종 괴수를 죽여 생기를 되찾게 했다.

그러나 천제의 아들을 죽인 죄로 아내 항아와 함께 인간 세상으로 쫒겨났다. 이 때부터 항아는 천아에서 속아로 바뀌게 된 것이다

다시 신이 되기를 원하는 항아를 위해 남편 예는 곤륜산의 서왕모에게 3천년에 한번 꽃을 피우고 3천년에 한번 열매를 맺는 불사나무의 열매로 3천년 걸려 만든 불사약을 받아온다.

불사약은 둘이 같이 먹으면 불로장생한다고 하고 혼자 먹으면 신선이 되어 하늘로 올라갈 수 있는데, 항아는 이 불사약을 같이 먹자고 약속해 놓고 예가 없는 틈을 타 이걸 가지고 달로 도망간다.

예를 배신한 상아는 아름다운 모습을 잃고 두꺼비의 모습으로 변했다고 한다. (항아분월 嫦娥奔月)



문학

명승 제33호로 지정된 문화재인 광한루원은 1419년 조선 세종 원년 황희 정승이 남원으로 유배갔을 때 ‘광통루’라는 누각을 짓고 산수를 즐겼다.

이후 1444년 전라도 관찰사 정인지가 광통루를 거닐다가 아름다운 경치에 취해, 이곳을 달나라 미인 항아가 사는 월궁 속의 ‘광한청허부’(廣寒淸虛府)라 칭한 후 광한루라 부르게 됐다.

따라서 춘향가에도 월궁항아가 등장하고, 춘향가 중의 옥중가인 쑥대머리에서도 ‘계궁항아’라는 구절이 등장한다.


■ 항아(姮娥) 전설

항아(姮娥)는 중국 신화에 나오는 달의 여신이다. 상아(嫦娥; 창어)라고도 부르는데, 이는 전한 시대 항아의 '항(姮)'자가 문제(文帝)의 이름인 '항(恒)'자와 발음이 같아 피휘하여 '상(嫦)'자로 쓰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 영향으로 중국・일본 등 동아시아 문화권에서는 대부분 '상아'로 부른다. 도교에서는 태음성군(太陰星君),

월궁황화소요원정성후태음원군(月宮黄華素曜元精聖後太陰元君), 월궁태음황군효도명왕(月宮太陰皇君孝道明王)이라 높여부르곤 하며,

달의 궁전에서 지낸다 하여 월궁항아(月宮姮娥)라고도 부른다.

중국 전설에 따르면 항아는 삼황오제의 한 사람으로도 꼽히는 고대의 제왕이자 신인 제곡(帝嚳) 고신씨(高辛氏)의 딸이자 그 미모에 견줄 자 없다는 여신이다.

도교 전설에서 항아는 월궁(月宮)을 관장하는 여신으로 숭배받고 있어, 중추절에는 항아에게 제를 올린다.



항아분월의 고사


《포박자》에 따르면 항아는 고대의 궁신(弓神)인 예(羿)의 아내이자 선녀였지만 남편인 예가 천제(天帝)의 아들인 열 마리 태양의 정(精), 곧 삼족오 중 아홉을 쏘아죽인 죄로 인해 남편과 함께 지상으로 쫓겨나 신에서 인간이 되었다고 한다.

예가 태양들을 죽이지 않고 놔두었다면 인간세계는 멸망했을 것이라서, 태양들에게 무언가 설득하려다가 실패하여 어쩔 수 없이 죽였다, 그냥 예의 성격이 과격해서 죽였다 등 예가 태양을 쏜 이유에 대해서는 전승에 따라 차이가 있다.

그렇게 인간으로 살아가던 어느날, 예는 곤륜산의 서왕모에게서 불사의 약을 받아왔고, 서왕모가 말하기를 이 약은 둘이 반씩 나누어 마시면 불로장생하고 혼자 모두 마시면 다시 신선이 되어 승천할 수 있다고 하였다.

예가 불사의 약을 얻어오자 둘은 함께 인간의 몸으로 지상에 남아 불로불사의 세월을 보낼까, 아니면 누군가 혼자 불사의 약을 마시고 선인이 되는 것이 나을까 고민하다가 아주 용하다고 소문난 한 점쟁이에게 어떻게 하면 좋을지 점을 쳐달라고 했다.

점쟁이는 이들의 말을 듣고 혼자 마시는 쪽이 길할 것이라고 답했고 평소 자신이 저지른 죄로 함께 신의 직위를 박탈당한 아내의 처지를 슬퍼했던 예는 항아에게 불사의 약을 마시게 하고 지상에서 죽기 전까지 밤마다 그녀를 위해 제사를 지내주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 점쟁이는 정말 백발백중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긴 했지만 아주 낮은 확률로 틀린 점괘를 내는 경우가 있었는데, 하필이면 이들의 경우가 바로 그 경우였다.

옥황상제는 남편을 두고 저 혼자 신선이 된 항아를 괘씸하게 여겨서 달에 있는 광한궁(廣寒宮)으로 유배보내고 달에 도착한 항아는 펑펑 울다가 그 아름다운 모습이 전부 사라지고 두꺼비가 되어버렸다고 한다.

동양 설화에서 달에 살고 있는 동물은 전통적으로 토끼(섬토(蟾兎)라고 부른다)와 두꺼비였다. 옥토끼와 달두꺼비라고도 한다.

이 외에도 여러가지 전승이 있는데, 어떤 전승에서는 항아가 혼자 점쟁이에게 점을 봤고 틀린 점괘를 받아와 혼자 몰래 약을 먹어버린 것이라고도 한다. 혹은 점쟁이가 나오지 않고 원래는 예가 둘이 같이 불로불사하자며 가져온 약을 천계 생활이 그리워진 항아가 혼자 먹어버린 것이라는 버전도 있다. 추가로 항아 혼자 벌을 받을까봐 두려워서 내지는 남편을 버리고 돌아가는 게 부끄러워서 스스로 아무도 없는 달로 가버린 것이라는 버전도 있다.

옥토끼와 달두꺼비 역시 항아의 목에 걸려있던 선단 2알이 튀어나와 각각 옥토끼와 달두꺼비가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또는 부부가 가진 불사의 약에 대한 소문을 들은 한 인간이 예가 자리를 비운 틈에 쳐들어와 항아에게 약을 내놓으라고 협박했고 이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항아가 약을 전부 먹어버렸고 그대로 달로 승천했다는 버전도 있다.

한편, 전한 시대에 저술된 《회남자》에서는 단순히 항아가 서왕모의 불사약을 훔쳐 달의 정령이 되었다고 기술하고 있다. 두꺼비로 변하는 내용이 추가되는 것은 동한 이후의 기술로 여겨진다.


雲母屛風燭影深  운모 병풍 앞 촛불 그림자 깊어만 가고
長河漸落曉星沈  은하수 너머 새벽별 기울어 갈 때
嫦娥應悔偸靈藥  항아는 영약 훔친 일 후회하고 있으리
碧海靑天夜夜心  푸른 하늘 밤마다 홀로 지새는 마음
- 당대시인 이상은의 《상아》 (唐代詩人李商隱的《嫦娥》)

후일에 이 신화는 변용을 거치게 되는데, 또 다른 항아의 이야기는 이러하다.

항아는 불사의 약을 훔쳐 달로 도망쳤지만 남편을 배신한 죄에 대한 벌로서 달에서 벗어날 수 없는 몸이 되었다. 달에는 불사의 약을 찧는 토끼 한 마리와 계수나무 한 그루가 있을 뿐, 그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쓸쓸한 땅에서 영원히 달에서 지내게 된 처지가 되어서야 항아는 비로소 남편의 소중함을 깨달았으나 때는 이미 늦었으니. 항아는 외롭게 달에서 토끼와 함께 유배 생활을 보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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