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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심이문삼대사신오행(一心二門三大四信五行)

작성자살점|작성시간21.05.26|조회수637 목록 댓글 0

일심이문삼대사신오행(一心二門三大四信五行)


진여가 생멸이고 생멸이 진여인 체용불이(體用不二)가 일심(一心)의 본성이다.

마음 전체가 생멸상이 되어도 불생멸의 성품을 잃지 않는다.


‘四信五行’이란 ‘네 가지를 믿고, 다섯 가지를 행하라’는 《大乘起信論》의 가르침이다.

이 책은 인도의 마명(馬鳴)이 지었다는 대승불교의 논서로써, 수많은 주석서 중에 신라 원효스님이 저술한 <起信論疎=일명 海東疎>가 가장 유명하다.


그 내용을 요약하여 一心·二門·三大·四信·五行이라 하고, 전체적인 내용은 중관사상(中觀思想)과 유식사상(唯識思想)이 조화를 이루면서 여래장사상(如來藏思想)까지 포괄되는 매우 심오한 논서이다.


예로부터 이 책을 일러 ‘일심에 의지하여 두 문을 연다(依一心開二門)’하였으니, 一心을 眞如門과 生滅門으로 설명하면서 일심이 가진 특성을 ‘體·相·用’ 三大의 이론에 대입시켜 궁극적으로 대승의 길로 나아가게 하여 마침내 실천적 행(四信五行)을 닦도록 이끌어 내는 것이다.

1) 一心 : 우주의 근본원리로서 만유의 실체인 절대 無二의 心性.
2) 二門 : 일심을 진여문과 생멸문으로 설명.
3) 三大 : 일심의 특성을 체·상·용으로 설명.
4) 四信 : 信根本, 信佛, 信法, 信僧.
5) 五行 : 보시행, 지계행, 인욕행, 정진행, 지관행



<체(體)ㆍ상(相)ㆍ용(用) 삼대(三大)>

가을 들판은 체요, 누렇게 벼가 익은 모습은 상이요, 거기서 쌀이 생산되는 것은 용이다

<대승기신론>은 우리의 마음을 세 가지로 나누어서 설명한다. 마음의 세 가지란 마음의 본체(體)와 마음의 양상(相)과 마음의 작용(用)을 말한다. 그리하여 체(體)ㆍ상(相)ㆍ용(用)에 큰 대자를 붙여서 체대(體大)ㆍ상대(相大)ㆍ용대(用大)라 한다. 즉, 삼대란 세 가지 큰 것이라는 뜻인데, 이렇게 대(大)자를 붙인 것은 우리의 마음이 가진 특징과 마음의 작용력이 광대하고 무변한 것임을 나타내기 위해서이다.

다음은 <대승기신론>에 나오는 구절이다.

『所言義者 則有三種 云何爲三. 一者體大 謂一切法眞如 平等不增減故 二者相大 謂如來藏 具足無量性功德故 三者用大 能生一切世間出世間善因果故(소언의자, 즉유삼종. 운하위삼. 일자체대, 위일체법진여. 평등부증불감고. 이자상대, 위여래장. 구족무량성공덕고. 삼자용대, 능생일체세간출세간선인과고).

말하는바 뜻(義)에는 세 종류가 있다. 무엇이 셋이 되는가.

첫째는 체대(體大)로서, 일체법의 진여를 말한다. 평등해 증감이 없기 때문이다.

둘째는 상대(相大)로서 여래장을 말한다. 무량한 성공덕(性功德)을 구족하고 있기 때문이다.

셋째는 용대(用大)로서 능히 일체의 세간ㆍ출세간의 선(善)의 인과를 생하기 때문이다.』




불교에서는 이 세상 무엇인가를 분석하고 관찰할 때 한 가지 측면으로만 보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세 가지 측면에서 관찰한다. 그 셋이 체(體)ㆍ상(相)ㆍ용(用)이다.

체(體)는 본질, 본체, 근원, 근본 등을 뜻하고,

상(相)은 나타나 있는 모습을,

용(用)은 작용이나 능력을 가리킨다.

우리 인간을 비롯한 이 세상의 모든 것에는 반드시 체ㆍ상ㆍ용이 있다. 체ㆍ상ㆍ용이 없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체ㆍ상ㆍ용이란 어떠한 것인가. 예를 더 들어보자.

옆에 시계가 있다면 그 시계를 바라보자. ‘나’ 의 눈으로 보는 시계의 모습이 바로 상(相)이다. 그 시계의 용(用)은 우리에게 시간을 알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그리고 시계의 체(體)는 그와 같은 시계의 모습을 낳게 하고 시간을 알게 하는 작용을 할 수 있도록 해준 근원이요 근본이다. 바로 그 시계를 만들어낸 사람의 ‘생각’이다. 시간을 알 수 있게 하는 작용을 표출시키기 위해 여러 부품들을 조합해 지금의 시계 모양으로 만들어낸 발명가의 생각(마음) 그것이 체이다. 발명가의 마음이 시계의 근원이다. 즉, 발명가의 마음이 시계를 만들어 낸 것이다.

하지만 이 체(體)는 보이지 않는다. 상과 용은 볼 수 있고 느낄 수 있지만 체는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없는 것은 아니다. 체는 언제나 상과 용의 밑바탕이 되는 근원이다.

이와 같이 체ㆍ상ㆍ용은 마음의 본체(本體), 양상(樣相), 작용(作用)을 말하는 것이어서, 마음의 체ㆍ상ㆍ용에 대해서 살펴보면, 체(體)는 바탕(근본)이고, 상(相)은 모양(모습, 현상)이며, 용(用)은 작용(쓰임)이라는 뜻이다.

체(體)란 일체제법(온갖 현상. 모든 사물) 그 자체를 말하고, 상(相)은 그 위에 현현된 특질을 말하며, 용(用)은 그 작용을 말한다.

이를 의술에 비유하면,

체는 - 의학을 공부한 사람 - 법신에 해당하고,

상은 - 의사 자격증 소지자 - 보신에 해당하며,

용은 - 의술을 펼치는 사람(의사의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 - 화신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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