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설
구야자(歐冶子)가 벼린 세 자루의 명검 중 하나
남북조시대에 진(晉)나라의 뇌환(雷煥)이 풍성(豊城)의 땅 속에서 태아(泰阿)검과 함께 파냈다는 고사가 전해지는데, 이 때문에 태아검과 용천검을 묶어서 풍성검(豊城劍) 또는 풍검(豊劍)이라고도 부른다.
2 룽취안 시의 도검
중국 저장성(절강성)에 위치한 룽취안 시(용천시)에서는 용천보검이라는 브랜드로 도검을 생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원래 룽취안 시 일대는 예로부터 제검(製劍)의 명지였다. 그 역사는 춘추전국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데, 룽취안 시 주변은 오나라와 월나라가 패권을 다투던 지역이었다. 오월지역은 물과 숲이 풍성한 지역이라서 오와 월 모두 긴 병장기보다는 휴대가 편한 검을 선호했고, 자연히 두 나라는 제검 기술과 검술이 크게 발달했다. 월나라 군대에 검술을 가르쳤다는 월녀의 일화에서도 이런 사정을 유추할 수 있다.
그런 오월지역에서도 용천(과거에는 용연)은 명검의 본고장으로서 유명하다. 가장 큰 이유는 용천 일대에 질 좋은 철광석이 매장되어 있기 때문인데, 그 밖에도 물과 땔감을 구하기 쉬운 입지 조건을 타고나는 등 그야말로 창칼을 생산하기에 딱 좋은 곳이다.
이런 역사가 있기 때문에 용천의 검은 옛날부터 보검의 대명사로 꼽혔으며, 명·청 시기의 조정 귀족들은 용천보검을 패용하기도 했다.
3 한국의 용천검
용천보검의 명성은 한반도까지 퍼져서 한국의 설화에서도 용천검을 찾아볼 수 있다.
제주도 민요 《용천검》은 제목부터 용천검을 언급하고 있고, 임경업과 최제우의 설화에서도 용천검이 등장한다.
4 대중문화 속의 용천검
동인 게임 《동방도원궁》의 등장인물 야마타노 야토의 스펠 카드 중에는 구검(九剣) 「룽취안바오젠」이 있다. 룽취안바오젠은 '용천보검'의 사성음 표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