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ppLFce5uZ3I
https://www.youtube.com/watch?v=07IpED729k8
진짜 친구와 던바의 법칙
인간이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적정 친구의 숫자는 도대체 얼마나 될까.
옥스퍼드대 진화생물학 교수 로빈 던바는 저서 《우리에게는 얼마나 많은 친구가 필요한가?(How many friends does one person need?)》에서 “한 사람이 제대로 사귈 수 있는 친구의 수는 최대 150명”이라고 했다.
국내에 《발칙한 진화론》으로 번역된 이 책에 따르면 디지털 세대의 인맥이 아무리 넓어도 진짜 친구 수는 더 이상 늘어나지 않는다. 이것이 ‘던바의 수’ ‘던바의 법칙’이다.
그는 아프리카 야생 원숭이의 집단생활을 관찰한 결과 영장류의 대뇌 신피질 크기를 고려할 때 친밀 관계를 맺는 대상이 150명을 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부족 사회도 평균 구성원이 153명으로 조사됐다. 영국인이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낼 때 받는 사람의 숫자 역시 가족을 포함해 평균 150명이었다.
공조직 규모도 비슷하다. 로마군의 기본 전투 단위인 보병 중대는 약 130명이었다. 현대의 중대 단위도 130~150명이다.
고어텍스 제조사인 고어는 공장 조직을 150명 단위로 운영한다. 공동체 생활을 하는 개신교 일파인 ‘아미시 마을’도 구성원이 150명을 넘으면 둘로 나눈다. 하나같이 인간 관계의 양적 크기보다 질적 깊이가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던바의 법칙은 3배수 법칙으로도 불린다.
곤란한 상황이 닥쳤을 때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진짜 절친은 5명, 그 다음 절친 15명, 좋은 친구 35명, 친구 150명, 아는 사람 500명, 알 것도 같은 사람 1500명이라는 것이다.
국내 설문 조사에서도 “진짜 친구는 5명 이하”라는 응답이 70%를 차지했다.
소셜미디어는 비난과 욕설 때문에 우울감을 유발하기도 한다. 페이스북이 지난주 ‘익명 친구 칭찬 앱’인 TBH(To be Honest)를 인수한 것도 이런 피로감과 혐오의 부작용을 줄여보려는 시도다.
어려울 때 속을 터놓을 수 있는 친구는 ‘신뢰와 헌신’이라는 최고의 가치를 공유한 인생 동반자다.
구양수는 그런 친구에게
‘저기 호숫가에 한 동이 술이 있으니/ 만 리 밖 하늘 끝 사람을 떠올리노라’
고 노래했다.
여기에 덧붙인 후세 사람들의 대구도 절묘하다. ‘술은 지기를 만나면 천 잔도 부족하고/ 말은 뜻이 안 맞으면 반 마디도 많다네(酒逢知己千杯少 話不投機半句多).’
던바의 법칙을 굳이 떠올리지 않더라도 오늘같이 좋은 가을날, 마음 통하고 뜻 맞는 벗들과 ‘천 잔 술’을 기울일 생각을 하면 마음이 벌써 환해진다.
던바의 법칙, 마당발도 친구는 150명이 한계!
'던바의 법칙' 혹은 '던바의 수(Dunbar's Number)'는 요즘과 같이 SNS를 통해 인맥 넓히기에 관심 많은 분들로서는 이러한 학설에 대해 반기를 들지 모르겠지만, 실제로 영국 출신의 인류학자인 로빈 던바 교수가 내놓은 이 연구결과를 심층적으로 따져보면 아무리 인간관계를 폭 넓게 형성한다고 해도 실질적인 인맥 관계는150명 이상 유지하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즉, 제아무리 마당발이라 하더라도 150명까지 한계라는 것입니다.
요즘처럼 페이스북 등을 이용해 친구가 1000명이 넘는 파워유저라 한들 정기적으로 연락이 이루어지는 사람은 150명 정도에 그친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 마저도
끈끈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사람은 20명도 채 안된다는 것입니다.
던바의 법칙이 주목받는 이유는?
인맥 네트워크는 인간 사회만큼 오래됐다. 그러한 네트워크는 소개, 정보, 지식, 자본, 영향력, 기회, 협력 등 많은 것들이 흘러다니는 파이프와 같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겼을 때 친한 친구나 친척, 사업 파트너처럼 도와줄 만한 사람에게 연락하는 것으로 자신의 네트워크를 이용한다. 아니면 동료나 파트너를 통해 업무적으로 도움을 줄 사람을 소개받는다.
사람을 사귀는 데에 타고난 재주가 있어 인간관계가 넓고, 활동범위 또한 폭넓은 부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런 사람들을 가리켜 흔히 '마당발'이라고 부르는데요. 요즘은 온라인 공간에 SNS 등을 이용해 인맥의 폭을 넓히고 인간관계를 보다 편리하게 활용하는 사람들이 많은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
오프라인이 되었건, 온라인이 되었건 우리는 막연하게라도 '인맥'이 재산과도 같은 세상에서 '마당발'인 사람들을 축복받은 사람이라며 부러워할 때가 종종 있었는데요. 하지만, 알고보면 마당발의 인간관계 조차도 본질적으로는 피상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사회적 수용 한계 능력 때문이라는 인류학적 연구의 결과 때문인데요.
자신이 공감하는 사람의 수가 많았으면 싶겠으나, 할 수 있다고 해도 그래서는 안 될 듯 합니다.
사람에게 주어진 시간은 한계가 있는데, 어떤 사람을 깊은 차원에서 소통하기 위해서도 최소한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시간 뿐 아니라 감정의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사회적 성취를 위해서도, 부양해야 하는 식구를 위해서도, 내면의 성찰을 위해서도 에너지는 필요합니다. 이런 맥락에서 고시공부나 구도를 위해 모든 사회관계를 최대한 축소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세상이 지배하는 세상을 살고있으면서도 우리는 이러한 연구결과가 있기에, 과연 참다운 인간관계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갖게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 소개하려는 바로 이 연구결과는 영국 출신의 인류학자 로빈 던바(Robin Dunbar, 1947.6.27~ ) 교수가 내놓은 '던바의 법칙'이며 이른바 '던바의 수(Dunbar's Number)'로도 잘 알려져 있는 이론입니다.
아무리 발이 넓은 사람도 150명이 진정으로 사회적인 관계를 가질 수 있는 최대한의 수치를 뜻한다는 '던바의 법칙'은 SNS와 더불어 오늘을 살고있는 많은 이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기에 주목받고 있습니다.
던바의 법칙이란?
한 사람이 유지할 수 있는 친구의 숫자는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 영국 인류학자이자 옥스퍼드 대학의 로빈 던바(Robin Dunbar) 교수는 개인이 유지하는 안정적인 친구의 수는 인간의 뇌, 특히 신피질에 의해 결정된다는 이론을 주장한 바 있다. '던바의 숫자'라고도 알려진 평균 친구 수는 150명이다.
영국 출신의 인류학자 로빈 던바(Robin Dunbar, 1947.6.27~ ) 교수는 1990년대 침팬지를 비롯한 영장류의 사교 행위를 연구하다가 대뇌의 신피질의 크기와 친구의 숫자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신피질은 대뇌 반구의 표면을 덮고 있는 층으로 학습, 감정, 의지, 지각 등 정신작용을 관리하는 영역으로 신피질이 크면 클수록 친구가 늘어난다는 것이다.
침팬지의 경우는 30마리가 상한이며, 인간은 대체로 150~200명 정도라는 것이다.
던바는 이에 대한 증거로 인류학적인 문헌을 통해 면밀하게 조사한 결과 전 호주, 뉴기니의 원시부족 형태 마을의 구성원 평균이 대략 150명 안팎이라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이후 로빈 던바 교수는 아무리 발이 넓고 사람을 사귀는 재주가 뛰어나도 150명이 진정으로 사회적인 관계를 가질 수 있는 한계라는 주장을 하게 되었는데요.
던바 교수는 150이라는 숫자에 대해 "150이라는 숫자는 진정으로 사회적인 관계를 가질 수 있는 최대한의 개인적인 숫자를 나타내는 것 같다. 이런 종류의 관계는 그들이 누구인지 그들이 우리와 어떤 관계인지 알고 있는 그런 관계이다. 술집에서 우연히 마주치게 되었을 때 초대받지 않은 술자리에 동석해도 당혹스러워하지 않을 정도의 사람 숫자이다"라고 주장을 했습니다.
이때문에 '150'은 던바의 숫자(Dunbar's Number)로 불리기도 하는데요.
던바의 법칙에 따르면 페이스북 친구가 1000명이 넘는 파워 유저라 해도 정기적으로 연락하는 사람은 150명 정도이며, 그 중에서도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는 사람은 채 20명도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던바 교수의 주장에 따르면 조직에서 집단을 관리할 때 150명이 최적이며, 그 이상이 되면 2개로 나누는 것이 더 낫다고 했는데, 사실 대부분의 인간 집단이 150명 정도로 구성되었다는 수많은 증거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군대도 약 150명의 병사를 기본 단위로 편성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16세기 이후로는 로마 군대가 그랬고 오늘날의 군대도 그렇다고 합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 육군의 전투 중대의 규모는 150명에 근접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던바 교수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페이스북 친구가 1,000명이 넘는 파워유저조차도 정기적으로 연락하는 사람은 150명 정도이며, 그중에서도 끈끈하게 소통하는 사람은 채 20명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150명 중 5~15명은 가까운 친구, 3~5명은 절친한 사이였다고 하는데요. 바로 이러한 논리는 던바 교수가 주장한 바와 같이 철저하게 '던바의 법칙' 범주 안에서 벗어나지를 못하는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바로 이것이 '던바의 수'라고도 불리우는 '던바의 법칙'입니다.
물론 150이 절대적인 숫자는 아닙니다. 던바는 신뢰수준 95%에서 100명부터 230명까지의 범위를 얻었고 '평균 그룹 크기'를 148명으로 결정했습니다.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말 중에 상위 몇%가 있는데, 사회감각 상위 2%는 230명 이상을 알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편, '공감 집단'으로 들어가면 숫자는 많이 줄어듭니다. 공감 집단 즉, 누군가가 죽었을 때 넋이 나갈 정도의 사람은 12명 정도라는 조사가 있습니다.≒ √150
한 걸음 나아가 절친 단계까지 가면 3~4명 정도로 줄어든다고 합니다. ≒√12
저널리스트 맬컴 글래드웰은 잠시, 누군가가 죽었을 때 당신을 진정으로 망연자실하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의 이름을 전부 기록해보자고 제안한다.
대다수 사람에게서 나온 평균적인 대답은 12명 정도였다. 심리학자들은 이 12명정도의 이름들을 ‘공감집단’이라고 불렀다. 글레드웰은 이 집단의 크기가 더커질수 없는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만약 그런 목록이 두 배로 길어져서 30명쯤 된다면 결과적으로 그 목록에 올라와 있는 사람들에게 절반의 시간만을 할애할 수 있을 뿐이다. 그러면서도 모든 사람과 여전히 절친하게 지낼 수 있을까? 아마도 그렇지 못할 것이다. 어떤 사람의 가장 친한 친구가 되려면 최소한의 시간을 들여야 한다. 단지 시간만이 아니라, 그 이상으로 정서적인 에너지 역시 투자해야 한다. 어떤 사람을 깊이 배려하는 것은 지치는 일이다.
어떤 특정한 지점, 즉 10명에서 15명 선에서 우리는 부담을 느끼기 시작한다.
이는 친화동기 affiliation motive 와 친애동기 intimacy motive 로 나누어 설명할 수도 있다.
친화동기는 타인과 어울려 지내고자 하는 동조적이고 의존적인 행동을 유발하는 동기로 남에게 배척당할까 불안해하는 요소를 많이 지니고 있다. 친화동기가 강한 사람들은 남들과 불안해하는 요소를 많이 지니고 있다. 친화동기가 강한 사람들은 남들과 어울려 지내긴 하지만 그것이 깊은 우정이나 사랑을 지향하는 특성은 아니다. 무엇보다도 시간적으로 불가능해 그렇게 할 수가 없게 되어 있다. 반면 친애동기가 높은 사람들은 인간관계에서 양보다는 질을 추구해 소수의 사람들과 친밀한 교분 관계를 갖고 있으며, 그 관계가 보다 안정적이고 깊다.
던바의 법칙을 말한 로빈 던바 교수의 또다른 주장
우리는 흔히 '가십거리에 지나지 않는다', '한낮 가십거리에 불과하다'라는 표현을 종종 듣게 됩니다. 여기서 말하는 '가십'이란 'Gossip'이라고 표기하는 영단어로 '잡담(雜談)', '한담(閑談)'이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부(代父: godparent)를 뜻하는 옛날 영어 'godsibb'에서 나온 말로, godsibb은 아이가 세례를 받을 때 후견인 역할을 했으며, 이 단어는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친한 친척과 친구들까지 포함하는 개념으로 발전했는데요. 영국의 인류학자 로빈 던바(Robin Dunbar)는 '던바의 법칙'을 체계화하는 과정에서 가십(Gossip)이 집단의 결 속력을 높이는 도구로 활용되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즉, 가십이라는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소통 채널이 만들어지고 가십을 주고받는 관계가 만들어내는 사교가 집단 전체의 결속력을 높인다는 것입니다.
로빈 던바 교수는 '가십'을 원숭이 같은 영장류가 끼리끼리 주고받는 그루밍(grooming, 털 손질)과 같은 성격의 것으로 보기도 했습니다. 어쨌든, 인류학자 다운 그의 연구들은 이와같이 다양한 인류학 부분들에 있어 자신의 연구이론과 철학을 접목 및 대비시킴으로써 인간과 사회관계, 관계에 대한 연구고찰 끝에 '던바의 법칙'을 완성한 것으로 보입니다 .
바람직한 사회란?
인맥 네트워크는 인간 사회만큼 오래됐다. 그러한 네트워크는 소개, 정보, 지식, 자본, 영향력, 기회, 협력 등 많은 것들이 흘러다니는 파이프와 같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겼을 때 친한 친구나 친척, 사업 파트너처럼 도와줄 만한 사람에게 연락하는 것으로 자신의 네트워크를 이용한다. 아니면 동료나 파트너를 통해 업무적으로 도움을 줄 사람을 소개받는다.
그 분위기가 협조적이고 평화로워서 모르는 사람이라도 상황에 따라 '공감집단' 또는 절친 수준으로 쉽게 진입할 수 있는 곳일 겁니다.
평소에 관계유지비용을 적게 들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성취에 열중할 수 있으며, 인간관계가 필요할 때에는 의심과 경계에 소모되는 에너지 없이 바로 밀접해질 수 있습니다. 생산성과 인간성이 높은 사회라고 볼 수 있습니다.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절친이라고 생각하는데, 다른 한 사람은 공감 또는 아는 사이로 여기는 경우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다른 한 사람이 절친인 것처럼 위장하거나 불평등한 관계를 강요한다면 감정의 착취가 일어날 겁니다.
이를테면 부부관계 관계에서 일중독자인 남편을 바라봐야하는 아내나, 종교에 열성인 아내를 둔 남편은 큰 손실을 보아야만 합니다. 기술적으로는(technically) 비슷한 수준의 에너지교환을 나누는 관계가 바람직합니다.
'아는 관계'수준으로 부부관계가 형성된다 해도 한쪽이 가정 바깥에서 '공감' 또는 '절친' 수준의 다른 이성을 만나지 않는 한 부부관계가 유지될 거라고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가정에서 자라난 자녀는 '친밀감'이라는 개념을 배우지 못할 것입니다.
감정교환의 불평등이 당연시 되는 사회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연예인과 팬의 관계, 독재자와 그 나라 국민들과의 관계가 그렇습니다.
팬이 자발적으로 공감 또는 절친 수준의 에너지를 연예인에게 쏟고 연예인은 많은 팬들의 에너지를 받아 반짝이는 '스타'가 됩니다. 그렇지만 스타가 팬을 보는 관계는 '아는 관계'도 안됩니다. 팬은 감정의 부족분을 팬모임이나 스타의 (부질없는) 반짝임을 공감하는 식으로 벌충합니다.
대중적인 지도자는 추종자에게서 충성을 얻어서 큰 세력을 대표할 수 있습니다. 자신한테 쏠린 에너지에 도취하여 그 에너지와 자신을 동일시한다면 비극이 싹틉니다. 재벌의 총수나 큰 규모 교단의 교주는 에너지 불균형을 유지하려고 신화를 만들고 신격화를 시도하기도 합니다. 감정교환의 불평등한 구조가 나라 전체로 확산되면 리더는 국민들의 '영명한 지도자'로 추앙받으며 독재가 시작됩니다.
'던바의 수'가 인간이 가진 '인간관계'에너지의 유한성에서 비롯한 사회학 개념이지만 개인의 '지적'에너지나 '육체적'에너지 역시 이에 비추어볼 수 있겠습니다.
아무쪼록 유한한 에너지를 자신의 행복과 성취를 위하여 잘 나눌 필요가 있습니다
던바 숫자를 잘 활용하는 인간적인 대기업 고어(Gore)
아웃도어 소재 '고어텍스'로 유명한 고어(W. L. Gore & Associates)는 사회학계에 유명한 일화의 주인공이다. 그 일화의 중심에는 고어의 창업자 빌 고어(Bill Gore)가 있다. 다음이 그 일화다.
자신의 집 뒷마당에서 시작한 고어는 계속하여 큰 공장을 세우기에 이르렀다. 어느 날 빌 고어가 공장에 갔는데 자신의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을 잘 모르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고어는 그 이유가 궁금했다. 고어는 직감적으로 회사가 점점 커질수록 직원들은 점점 더 열심히 일하지 않고 서로 잘 도와주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고어는 시람의 숫자를 세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는 한 건물 안에 150명 이상의 사람이 일하게 되면서 공장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다. 사람들 간의 공동체 의식이 사라지고 서로 무슨 일을 하는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고어처럼 직원들이 서로 친하다고 생각하는 연매출 20억 달러 이상의 대기업은 거의 없다. 고어는 대기업이지만 개인이 서로 만나는 기회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한다. 연구개발 전문가, 영업사원, 연구원, 화학자, 기술자가 한 건물에서 근무한다. 상이한 분야의 사람들이 가까이 지냄으로써 제품 출시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고, 모든 직원들로 하여금 고객만족이라는 목표에 집중시킨다. 그들은 이메일이 아니라 직접 얼굴을 맞대고 얘기하도록 권유받는다.
회사는 사람들과 아이디어를 잘 활용하기 위해 플래그스태프에 소재한 10개 공장과 델라웨어주와 메릴랜드주 경계선에 위치한 15개 공장을 클러스터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이는 직원 모집뿐만 아니라 신제품을 개발하는 과정에도 도움이 된다. 새로운 공장을 비용이 적게 드는 지역에 설치하는 것이 비용절감에 도움이 되겠지만, 고어는 돈이 더 들더라도 기능이 다른 여러 공장들을 한데 모아 집중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하게 만드는 것을 더욱 중요시하고 있다.
몇몇 예외를 제외하고는 어떤 건물이나 공장에서도 200명 이상 근무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사업부서의 직원이 늘어날수록 불가피하게 인간관계는 줄어들고 최종 제품과도 거리가 멀어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부서가 커질수록 사람들이 중요한 결정에서 얻는 몫이 적어지고 완수하겠다는 동기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빌 고어의 표현을 빌리자면 "'우리가 결정한다'는 것이 '그들이 결정한다'는 것으로 바뀌고 만다."는 것이다. 빌 고어는 더 큰 부서가 효율을 더 높이 올릴 수 있지만, 관료주의도 함께 늘어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