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3분 스피치

지어지선(止於至善) : 최고의 선함에 멈추다(도착하다)

작성자세이지|작성시간18.04.26|조회수476 목록 댓글 0

■ 止그칠 지 [부수] 止 (4획)

1. 그치다, 끝나다
2. 그만두다, 폐하다(廢--)
3. 금하다(禁--)
4. 멎다, 멈추다
5. 억제하다(抑制--)
6. 없어지다, 없애다
7. 머무르다
8. 숙박하다(宿泊--), 투숙하다(投宿--)
9. 붙들다, 만류하다(挽留--)
10. 모이다, 모여들다
11. 사로잡다, 손에 넣다
12. 이르다(어떤 장소나 시간에 닿다), 도달하다(到達--)
13. 되돌아오다
14. (병이)낫다
15. 떨어버리다
16. 만족하다(滿足--), 자리 잡다
17. 꼭 붙잡다
18. 기다리다
19. 예의(禮義), 법(法)
20. 거동(擧動), 행동거지(行動擧止: 몸을 움직여 하는 모든 짓)
21. 한계(限界)22. 겨우, 오직



상형문자

止(지)는 사람 발자국의 모양, "발을 멈추고 그 자리에 있다"의 뜻과 발을 움직여 나아간다는 뜻의 두 가지로 썼으나, 나중에는 주로 "머문다"는 뜻으로 씀.




지어지선(止於至善) : 지극한 선에 멈추다(=이르다=득도하다)

큰 학문의 길은 최고의 선함에 멈추는(=이르는) 데 있다.

멈춤은 "이르다, 도달하다", "깨닫다"의 의미를 갖는다

by 곽신환


‘지어지선(止於至善)’은 ‘명명덕(明明德)’과 ‘신민(新民)’에 이어 『대학』의 세 번째 강령(綱領)이다.

지선이라는 말을 최고선 또는 공동선으로 바꾸어도 문제될 것은 없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지선이 무엇이냐 하는 문제와 ‘멈춤[止]’에 대한 이해이다.

이곳의 ‘지(止)’를 주희는 ‘반드시 여기에 이르러 옮기지 않는다는 뜻이다[必至於是而不遷之意]’라고 했는데 잘된 풀이로 평가받는다.

어떤 것이 옳다는 판단에 이르렀어도 이를 실천하거나 지키지 못한다면 거기서 멈춘다고 할 수 없다.

성호 이익은 경전을 경솔히 읽는 것을 경계하면서 옛사람이 말한 본래의 뜻에 따라서 읽어야만 깊은 의미를 제대로 알 수 있다고 하였다.

성호는 그 한 예로 『시경』「소아(小雅)」의 ‘고산앙지(高山仰止) 경행행지(景行行止)’를 들었다.

공자는 이 시를 두고 “시인으로서 인(仁)을 좋아하기를 이와 같이 하여, 도(道)를 따라서 행하다가 중도에서 그만두는 사람도 있고, 몸이 늙는 줄을 모르고 날로 힘쓰다가 죽은 후에 그만두는 사람도 있다”고 하였다.

그 긴요한 뜻이 지(止)자에 있다고 본 것이다.

성호는 시(詩)에서의 지(止)자는 이(已)자와 서로 같은 뜻이라고 한다.

높은 산이 앞에 있으면 쳐다보지 않는 사람이 없으니 이를 낮게 보려고 해도 소용없다.

큰 길도 마찬가지이다.

큰 길로 가다가 중간에서 그만두는 경우도 있기는 하나, 처음부터 자기의 힘이 미치지 못한다고 생각하여 걷어치운다는 뜻은 전혀 없다.

따라서 위의 구절은 “높은 산을 쳐다보는 것처럼 하고 큰 길로 걸어가는 것처럼 한다”의 뜻이 될 것이다.

유학자들이 화엄경보다 더 훌륭하다고 평가하는 『주역』간괘(艮卦)의 핵심개념은 멈춤[止]이다.

멈출 때는 멈추는 것이 멈춤이고, 가야 할 때는 가는 것이 멈춤이라고 하였다.

즉 때에 맞게 멈추고 때에 맞게 가는 것을 모두 ‘멈춤’이라고 했다.

멈춤이 이런 의미라면 최고선 역시 고정되어있는 것이 아닐 것이다. 그것은 상황에 따라서 달라질 것이니 배우는 사람은 언제나 긴장 속에 최고선을 지향하여, 얻으면 잘 지키고 다른 곳으로 옮겨가지 말아야 할 것이다.

위대한 학문은 바로 이런 것일 뿐 다른 것이 아니다.

#출전: 『대학(大學)』「경(經) 1장」
#내용소개: 곽신환(숭실대 철학과 교수)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