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즐거운 오락

오부리 (오블리가토) 반주를 할 수 있어야 진정한 오타쿠!

작성자독회바|작성시간15.08.10|조회수877 목록 댓글 1


질문)

악보 없이 하는 연주를 "오부리"라고 하던데 그 어원과 본래 뜻을 알고 싶습니다.

답변)

오부리의 어원은 오블리가토(obbligato)입니다.

사전을 찾아보면 '주 멜로디를 강조하기 위하여 그것에 얽히도록 연주되는 또 하나의 멜로디 라인'이라 설명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설명은 도대체 뭔 말인지 여간 알아 듣기가 쉽지 않습니다.

실례를 들어 오블리가토를 이해하는게 훨씬 빠릅니다.
사례로 쓰일 노래는 신중현의 '미인'입니다.

'한번 보고 두 번 보고 자꾸만 보고 싶네
(띵디딩디 디띠리디리디리 디리딧띠디 딧딧디 ←기타 멜로디)

그 누구의 애인인지 정말로 궁금하네
(띵디딩디 디띠리디리디리 디리딧띠디 딧딧디)

이 노래에서 '띵디딩디...'하는 부분이 바로 오블리가토이다. 이해가 금방 되셨을 것입니다.

이 오블리가토가 잘 되어 있는 노래는 대개 블루스에서 발견됩니다.

스티비 레이 본이나 에릭 클랩튼의 블루스 곡을 들어보면, 그들의 노래 한 소절과 연주 한 소절이 번갈아 나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노래와 노래 사이에 나오는 연주 멜로디"가 바로 오블리가토인 것입니다.

그런데 이 오블리가토가 국내에서는 이상하게 쓰이기도 한다. '오부리'라는 말이 바로 그것인데, 말을 짧게 만드는 비법을 가진 일본 사람들이 '오블리가토'를 그렇게 부른 것으로 현재 그 뜻은 오블리가토와는 달리 다소 품위 없게 쓰이고 있습니다.

보통 오부리라 함은 밤무대에서 손님이 나와 아무 노래나 신청하면 즉석에서 밴드가 그 반주를 하는 것을 뜻한다. 그들이 주로 연주하는 곡들은 대개 코드를 대충 감으로 때려 잡을 수 있는 '뽕짝'에 국한되고 있습니다.

물론 여기에도 오블리가토는 상당히 많이 들어갑니다.

예를 들면,

'운다고 옛사랑이...(띠리디리 띠리띠리딧디) 오리오마는...(띠리디리 띠디디)' 이런 식이다.

하지만 보통 오부리 하면 노래 안에 들어가는 오블리가토가 아닌 '뽕짝을 악보 없이 즉석에서 연주해 주는 것'으로 어의가 변질되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독회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5.08.10 코드진행의 법칙을 알면 저절로 오부리가 됩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