鷹 매 응
송골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혹은
隼鷹(준응) 새매. 송골매 라는 의미 입니다.
'송골(松鶻)'이란 한자말은 '소나무매'란 의미인 바
이미 '매'라는 의미가 포함이 되어 있지만 거기에다 다시 '매'를 붙인 말입니다.
즉 '역전앞'과 같은 식인 겁니다.
'매'는 한자가 아니고 순 우리말인 바 송골매를 한자로 적는다면 '松鶻'로 적으시면 됩니다.
송골매를한자로어떻게써요?
▶모두 세 가지 방식으로 '한자 표기'를 할 수 있습니다.
1. '매'는 순우리말이므로 한자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한자어인 '松鶻(송골)'로 표기해도 '송골매'로 한자 해석이 가능합니다.
2. 鷹 [매 응]
1) 매(맷과의 새) 2) 송골매(松鶻-: 매) 3) 해동청(海東靑: 매)
→ 위의 한자 자전에서 보듯이 '鷹' 자로 표기해도 '송골매'로 한자 해석이 가능합니다.
참고)
응사(鷹師); 사냥에 쓰는 매를 맡아 기르고 부리는 사람(같은 말 ☞ 매부리).
3. '隼(송골매 준)' 자, 또는 '隼' 자와 동자(同字)인 '鶽(송골매 준)' 자로 표기해도 '송골매'로 한자 해석이 가능합니다.
*'송골매'라는 뜻으로 한자 해석이 가능한 한자를 다시 한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松鶻
鷹
隼(鶽)
임형석의 한자 박물지(博物誌)
放鷹
놓을 방(攴-4)매 응(鳥-13)
放鷹(방응)은 '매를 풀어놓다'는 뜻. 放生(방생) 같은 말이 제 살길 찾으라고 놓아주는 것인데 비해 放鷹은 짐승을 잡아오도록 시키는 매사냥을 가리킨다. 매사냥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아마 新石器時代(신석기시대) 무렵이리라 짐작한다.
흔히 접하지 못해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매사냥과 관련된 우리말은 무척 많다. 그나마 알려진 말이 자기가 하고도 아니한 체, 알고도 모르는 체하는 태도를 가리키는 '시치미를 떼다' 할 때의 시치미. 본디 매 주인의 住所(주소)를 적어 매의 꽁지깃에 매는 네모꼴의 뿔을 시치미라 한다. 흔히 매의 다리에 맨 흰색 깃털을 시치미로 오해하지만 이것은 '빼지' '빼짓체' '빼깃이' '망옷' 따위로 부르는 다른 물건. 시치미의 한자말은 丹粧板(단장판)이다.
매사냥의 주인공인 매를 부르는 말도 가지가지. 사냥매는 흔히 '송골매'라고 부른다. 송골을 松鶻(송골)이라고 한자로 쓰기도 하지만 본디 몽골말 '송코르'에서 왔다. 滿洲族(만주족) 말도 '송코러'이니 송골매를 松鶻이라 쓴 것은 그저 소리를 딴 셈이다. '海東靑(해동청) 보라매'는 새끼를 잡아다 길들인 사냥매를 가리키는 말. 海東靑이란 말 때문에 송골매도 푸른빛이 아니냐 오해하지만 가장 귀하다는 흰빛 깃털을 가진 것이 송골매이다.
오랜 역사를 가진 우리 매사냥이 다른 10개국과 공동으로 유네스코 人類無形遺産(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되었다는 소식이 도착했다. 시조에 곡을 붙여 부르는 歌曲(가곡), 우리네 집을 짓는 大木匠(대목장)과 함께이니 더 뜻 깊다.
경성대 중어중문학과 초빙외래교수
김홍도 작 '호귀응렵도'(간송미술관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