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뒤집는다, 계획을 처음부터 완전히 바꾼다는 표현이 '우라까이'다.
한국은 지금 "제2의 동학혁명"이 필요한 시점
우라가에스 - 뒤집다, 계획을 변경하다
신문기사의 내용이나 핵심을 살짝 돌려서 쓰는 것을 기자 사회에서는 ´우라까이 한다´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일본어에는 ´우라까이´라는 표현이 없습니다. 비슷한 것이 있다면 ´우라가에스´(裏反す) - ´뒤집다, 계획을 변경하다´라는 뜻으로 사용하는 동사가 있을 뿐입니다. 제 생각으론 ´우라가에스´가 지금의 ´우라까이´로 변화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교열기자협회 민기 고문의 자문에 의하면 기자사회에서는 이전부터 ´우라까이´라는 표현을 썼다고 합니다. 한자로는 "사물의 속이나 내부를 대체하다 바꿔치기 하다"는 ´리체´(裏替)로 표현했다 합니다. 일제시대에는 양복 안쪽에 덧댄 비단이 낡았을 경우에 ´바꾸다´는 의미로 ´우라까이´라고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단벌 신사들이 한 벌의 양복을 오래 입다가 비단 안감이 먼저 닳았을 때 "우라까이 했다"라고 했습니다.
일제시대에는 편집국장의 위세가 하늘을 찔렀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국장이 바뀌면 부장이나 죄없는 일선 기자들까지 죄다 목이 잘려나가고 대체되는 경우도 허다했다고 합니다. 이럴 때 기자들은 "우라까이 했다"고 불렀답니다.
일선 기자들이 부드러운 ´염문´으로 쓴 기사를 데스크에 보내면 데스크가 임의로 딱딱한 ´격문´으로 바꿨을 때나 자기 기사를 빼고 다른 사람 기사로 대체했을 때도 "우라까이 했다"라는 표현을 썼다고 합니다.
´바꾸다´라는 처음 의미와 비교해 볼 때 "다른 사람의 기사를 베껴서 기사내용을 돌리거나 바꿔서 쓰다"라는 지금의 의미와는 조금 다르다고 할 수 있지만 ´야마´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본래 뜻에 크게 벗어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