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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공인중개사 역사의 갈림길

작성자최보경중개사|작성시간09.09.30|조회수410 목록 댓글 4

 

바른생각을 가진 옳곧은분이 협회의 감사가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생업을 뒤로하고 20여일

후보자와 함께 전국을 돌아다녔습니다.

구태의 벽이 두터운데도 불구하고 개중에는 의식있는 회직자들이 계셨기에 턱걸이로 당선이 될 수

있었습니다.

돈 안쓰는 선거, 회원들에게 희망을 주는 메시지를 가슴에 달고 정말로 깨끗한 선거운동을 했노라고

저는 자신합니다.

과거 선거가 끝날 때 마다 불거져 나오는 금권선거의 추태를 우리는 봐왔습니다.

돈봉투를 돌리고 낙선한 후보자가 내가 준 돈을 돌려달라고 내용증명을 보내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한두번이었던가요?


지난 24일 감사선거에 후보로 출마했다가 꼴찌로 낙선한 정영석전감사가 정숭기당선자를 선관위에

당선무효 이의신청을 하였습니다.

저는 그 소식을 접하는 순간 공인중개사와 협회의 미래에 대하여 희망을 잃었습니다.

순간 제 머릿속에 스치는 생각은 아! 이거 누군가의 사주이며, 모사꾼들의 작당이구나...


부산으로 내려갔습니다.

정영석전감사를 만나서 여섯시간 가까이 많은 대화를 했습니다.

젊은 공인중개사들이 앞으로 평생을 살아가야할 미래에 대한 고민을 가슴이 터지는 심정으로 간곡

하고도 정중하게 말씀 드렸습니다.

공인중개사 역사 24년이 흐른 현재의 암담한 현실을 타파하고 전문자격사로서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젊고 의식있는 후배에게 길을 터 달라고 간청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영감탱이의 머릿속에는 붕괴된 공인중개사 제도에 대한 걱정 따위는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무너진 내 명예는 어떻게 회복시켜줄 것이냐....

그 말만 되풀이할 뿐이었습니다.

거듭되는 말장난...

그리고 해놓은말 뒤집기...

노회한자의 아집...

이런자가 8만6천여 중개업자를 대변하는 단체의 중책을 맡아온 감사라는 사실이 도저히 믿어지지 않

았습니다.

저런 것들을 믿고 공인중개사도 잘만하면 국가자격사로서 공인회계사, 세무사, 변호사에 못지않은

국가자격사로서 자리매김을 해갈 것으로 기대하는 내 자신에게 미치도록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현업을 해오면서 선후배의 질서도 없는 공인중개사의 현실을 바꿔야한다고 강변하여 왔습니다.

그러나 여섯시간의 말장난으로 끝나고 돌아서는 마음은 그래 “너 같은게 무슨 선배며, 대우해줄 가치

나 있느냐”라는 혼잣말을 되뇌이게 되었습니다.


정영석이의 이의신청은 선관위에서 처리하게 될 것입니다.

나는 지난 감사선거에서 정숭기 감사당선자의 선거운동 일거수일투족을 가까이서 지켜본 사람으로

서 정숭기당선자의 깨끗함을 내 목숨을 걸고 보증합니다.

만약 선관위에서 당선무효의 결과를 내린다면 이는 협회가 개혁세력의 회직 참여를 원천적으로 봉쇄

하는 일부 기득권층의 작당으로 간주 하여 회원들의 엄청난 저항에 부딪칠 것을 각오해야만 합니다.

오히려 개혁세력에 폭발적인 결집의 기회가 되어 향후 협회는 회원을 통솔할 수 있는 체제가 붕괴될

수 뿐이 없다고 단언합니다.


그런식의 선거라면 선거로서의 의미조차 없게 됩니다.

신진세력의 진입장벽으로 쳐놓고 낡고 구태한 인물들이 돌려먹는 회직에 공인중개사의 발전을 기대

할 수가 없습니다.


나는 이번 사태를 예의주시하면서 지켜볼 것입니다.

만약, 몇 놈들의 작당으로 정숭기당선자가 희생이 된다면 그 땐 걷잡을 수 없는 회원들의 봉기와 업계

의 크나큰 손실을 감수해야만 할 것입니다.

 

이번 사태는 공인중개사 역사에 돌이킬 수 없는 갈림길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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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이연희 | 작성시간 09.10.01 지난 19회에 합격한 초보공인중개사라서 아는것은 없지만, 공인중개사가 아닌 변호사가 회장대행을 하는 협회를 누가 신뢰하고 인정해줄까요? 좀 더 사심을 버리고 협회를 위하는 ....소탐대실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초보공인중개사의 바램입니다......
  • 작성자박 경수 | 작성시간 09.10.06 저도 지난 19회 때 합격한 박 경수입니다 새내기들의 눈에는 온통 싸움하는 것만이 눈에 들어오니 착찹하기가 짝이 없읍니다 우리 끼리라도 빨리 정상화되어 타집단으로 부터 우리의 권위가 침해 당하는 일이 없기를 희망해 봅니다 그리고 저희들의 생각도 하나의 제도권 단체가 중심이 되어 하루 빨리 정상화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 작성자김용락 | 작성시간 09.10.01 정의롭게 일해주시는 여러분들께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 작성자김종호(대마) | 작성시간 09.10.02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이 우리협회의 정상화를 앞당길수 있을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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