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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Utopia)

작성자안병관|작성시간08.06.22|조회수26 목록 댓글 0

유토피아(Utopia)(60)

1. 개념

-유토피아(Utopia)라는 말은 1516년 토마스 모어가 그의 책 Utopia를 출간하면서 등장하였음. 그리스어의 'ou(부정형에 사용되는 말로 라틴어로는 'u'로 번역됨)'와'topos(장소, 지역)'를 합쳐서 만들어진 것임.

유토피아나 이상도시에 대한 생각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나라와 종족, 시대에 따라 나름대로의 사회적 배경과 사상적인 흐름이 있으며 이러한 사상은 대부분 유토피아라는 말 자체가 함축하고 있듯이 현실세계와는 동떨어진 사상의 세계이며,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완전무결한 상태의 사회를 가상적으로 그리고 있음. 이와 같은 유토피아의 특징은 공상적인 관념의 세계 속에서 그려지는 이상향으로 나타나기도 하며 현실세계에 대한 반발이나 회의적인 태도에서 생겨나기도 하며 그런 사상들을 구체적인 형태로 묘사하고자 하는 인간의지의 표현이 바로 이상도시라 할 수 있음

2. 유토피아 사상의 전개

-서구 역사를 통하여 면면히 이어온 유토피아 사상은 반드시 실현될 수 있는 사회를 말하는 것은 아님. 보다 이상적이고 합리적인 사회를 찾으려는 수단적 사고로서 발전되어 왔음. 인간이 추구해야 할 궁극적 가치를 찾으려는 말하는 그림(speaking)이었으며, 창조적 상상(inventive imagination)이었음. 이러한 유토피아 사상은 문학적 형식으로 표현되기도 하였으며, 환상적 회화내지 실천적 모형의 형식을 빌려 표현되기도 하였음. 직설적으로 표현되기 하였으며, 역설적으로 인간이 그릴 수 있는 가장 나쁜 사회를 제시함으로써 지고지선의 사회를 간접적으로 말해 주려고 하기도 하였음.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dystopia)는 동전의 앞 뒤와 같기 때문임. 극락과 지옥은 인간이 그리는 정반대의 두 세계인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임.

유토피아는 귀족적 전제적 사회로 전개되기도 하였으며 대가적 민주적 사회로 표현되기도 하였음. 현실도피적인 경우도 있었으며 대단히 현실적인 유토피아도 있었음. 집단적 유토피아가 있었는가 하면 개인주의적이고 무정부주의적인 유토피아로 나타내어지기도 하였음.

유토피아를 상정하는 장소로서의 대상은 도시가 지배적이었음. 그리스의 경우 플라톤이 그의 저서 공화국에서 당시 중우정치적 민주주의와 퇴락해 가는 아테네에 대한 스파르타적, 정치적, 도덕적 유토피아를 그릴려고 하였다면, 토마스 모어는 유토푸스 도시왕국을 통해 당시 영국의 사회경제적 병폐와 종교적 자유 및 개방화 되어가는 유럽 경제체제에 대한 경제적, 공유사회적 유토피아를 제시하려고 하였음. 이러한 모어의 유토피아 사상은 캄파넬라의 태양의 도시, 안드레아의 크리스티안노 폴리스 등의 도시계획으로 재현되었으며 당시 유럽 전역에 이상도시운동으로 확대된 바 있음. 이후 르 노트르에 의한 베르사이유 도시계획, 비엔나의 쇤브룬 계획은 절대왕정국가의 물리적 유토피아로 발전되어갔음. 산업혁명 이후 시민적 자본주의 도시가 출현하면서 오웬이나 푸리에와 같은 공상적 사회주의자들이 등장하며 오웬의 뉴 하모니, 푸리에의 팔란스테르가 건설되었음. 이러한 흐름속에서 에베네저 하워드가 전원도시(garden cities)라는 이상도시론을 제시하였음. 20세기에 들어서는 라이트의 브로드에이커, 르 꼬르뷔제의 마천루적 유토피아, 독시아디스의 에큐메노폴리스적 유토피아가 등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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