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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아침의 명상실은
담장이 없습니다
지나가는 손님도
인사 나눔 없어도 쉬어가실 수 있으며
쏟아지는 햇볕도 막지 않아
발 하나 걸지 않았습니다
흐르는 달빛 맞으려
들창 늘 열어 놓았습니다
마음 아픈날은 눈물 담고 오시면
옛선인들이 그 눈물 닦아 주실 것이고
흥에 겨운날 기쁨 안고 오신다면
함께 어깨춤 나눌 벗님들의 자리입니다
꽃이 지면
녹음으로 마음 달래고
여름의 짙음 속으로
가을이 섞여 갈 때
계절을 터득하여
得道(득도)의 미소를 띄울 수 있는 곳
그 미소는 至高(지고)의 향기를 담았고
발돋움한 마음 속엔
평온의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바라는 마음 오직 하나
잠시 왔다 가는 인생
근심에 짓눌려 인생의 향기 시들지 않도록
옛선인들이 주신 글
눈으로 새기지 마시고
마음으로 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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