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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_무서운_이별

작성자안병관|작성시간11.09.01|조회수156 목록 댓글 3

주위 사람과 헤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과 멀어지는 것을

두려워하기 바랍니다.

- 일지 이승헌 -

 

이별 중에서 가장 무서운 이별은 자기 자신과 이별하고 자기와 자신을 잃어버리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는 삶의 중심을 잃어버리는 것이 때문입니다.

 

이번 주 823일은 처서處暑입니다.

여름이 지나 더위도 한풀 꺾이고 선선한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고 하여 '처서處暑'라 불렀답니다.

아침·저녁으로 제법 서늘한 기운을 느끼게 되는 계절입니다.

옛 조상들은 처서가 지나면 따가운 햇볕이 누그러져서 풀이 더 자라지 않기 때문에 논·밭두렁이나 산소의 벌초를 합니다.

 

여름동안 장마에 젖은 옷이나 책을 말리는 일도 이 무렵입니다.

처서에 비가 오면 "십 리에 곡식 천 석을 감한다."든가 "처서에 비가 오면 독 안의 곡식이 준다."는 속담처럼 처서의 비는 곡식이 흉작을 면치 못한다는 믿음이 영·호남 지역에 전하여져 오고 있는 만큼 처서의 맑은 날은 농사에도 결정적으로 작용한다고 합니다.

또한,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는 말처럼 파리·모기의 성화도 꺾이는 의미 있는 절기(24절기 중 14번째)입니다.

 

봄으로 들어서는 24~5, 입춘立春에는 2011년 올 한해의 농사를 잘 짓기 위한 뜻을 세우듯이 부동산개발전문가 여러분들께서도 봄의 길목에서 올 한해에 꼭 이루려는 간절한 소원과 뜻을 세웠으리라 봅니다.

 

논어의 子罕(자한)편에서 "공자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수많은 군사와 맞서 그 총사령관도 빼앗을 수 있다. 하지만 한 남자의 뜻과 의지는 빼앗을 수 없다.’(子曰 三軍 可奪帥也 匹夫 不可奪志也) 자왈 삼군 가탈수야 필부 불가탈지야."

마찬가지로 여러분이 세운 의지는 그 누구도 어찌할 수 없습니다.

세운 그 의지와 여러분이 봄에서 여름을 지나 지금 가을의 문턱인 처서까지 갈고 닦은 부동산개발전문가라는 전문성의 신장伸張은 어떠한 형태로든지 분명 결실은 맺을 것입니다.

 

소설 삼국지에 영웅으로 등장하는 유비는 원래 돗자리를 짜고 신발을 팔던 하찮은 인물 이었다고 합니다. 중국의 작가 밍더(明德)왼손에는 사기, 오른손에는 삼국지를 들어라책에서 유비의 의지와 재주(전문성)를 소개합니다.

 

유비는 원래 돗자리를 짜고 신발을 팔던 하찮은 인물이었다. 논밭도 거의 없는 소농이었다. 집안은 당연히 가난했다. 항상 삼촌 유원기(劉元起)의 도움을 받아 살지 않으면 안 됐다. 그러나 그는 군문에 들어간 28세 때부터는 지도자가 될 자질을 보였다. 그래서 고작 수백 명의 병사들을 거느리는 별 볼 일 없는 소규모 부대의 지휘관에서 현위(縣尉)와 현령(縣令)을 거쳐 주목(州牧), 한중왕에 이른 다음 황제의 자리에까지 오를 수 있었다.

 

유비가 이렇게 될 수 있었던 비결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그는 무예와 관한 한 관우와 장비에 훨씬 못 미쳤다. 글을 읽는 재주를 따지자면 제갈량이나 방통(龐統)보다 훨씬 못했다. 혹자들은 그가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비결로 인덕(仁德)을 꼽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도 가장 확실한 설명은 되지 못하는 것 같다. 삼국 시대의 역사를 두루 살펴보면 역시 조상의 후광後光을 빌리는 능력이 탁월했던 것이 성공의 요인이 아니었나 여겨진다.

 

유비는 실제로 선조의 이름을 팔아 자신을 빛내는 데는 천재적인 소질을 가지고 있었다. 자신이 중산정왕 유승의 후예이자 경제의 고손자라는 사실을 늘 입에 달고 다닐 정도였다. 말하자면 의도적으로 자신의 몸값을 높였다고 할 수 있다. 예컨대 관우, 장비와 도원결의(桃園結義)를 한 후에는 자신과 같은 친족인 유주태수 유언과 만나 그를 숙부를 대우하기까지 했다.

 

나는 오히려 군문軍門에 들어간 28세 때에 크게 눈을 떠서 주목한다. 왜냐하면 그 때까지 유비가 먹고 살 수 있었던 비결에는 돗자리를 짜는' 재주(전문가)가 생존을 하는 데 있어서 한몫 단단히 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이 점을 우리가 놓쳐서는 안 된다. ‘방망이 깎는재주가 있든지 아니면 돗자리 짜는재주가 있든지 서른 전후에는 자신의 성공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지닌 바 재주(전문성)가 하나쯤 있어야지 운()이 따른다고 나는 힘주어 말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요컨대 ‘~의 후손이나 아들이란 후광後光이미지 동기부여자신의 현실(돗자리를 짜고 신발을 파는, 혹은 거지와 구두닦이)기꺼이 감내하고 또한 하찮은 재주(전문성)일지라도 자신을 성공할 때 까지 버틸 수 있도록 만든 게 아닐까? (이하중략)“

 

상당히 공감共感하는 대목이라 여러분에게 소개합니다.

비록 현실에서는 인기가 없는 업종의 전문가라 하더라도 학교의 후광과 여러분의 전문성, 재주가 비록 최고가 아니라 할지라도 서로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Relation)가 좋다면 분명 유비劉備이상의 큰 성공을 이루어 낼 수 있다고 봅니다.

匹夫 不可奪志 필부 불가탈지"와 같이 37,500명의 총사령관보다도 더 높고 귀한 전문가 여러분의 뜻과 전문성이 분명 빛이 발 할 것임에 확신합니다.

 

 

장대섭 교수 ('118D)

 

"부정적인 감정이나 생각은 90초 이내에 자연적으로 소멸 해 버린다.“

모든 일에는 기다림 즉 '드림'이 필요하다. (丁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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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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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이판우 | 작성시간 11.09.02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작성자한영선 | 작성시간 12.11.02 좋은글 감사합니다..
  • 작성자정현갑 | 작성시간 12.11.08 또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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