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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마리나리조트를 43곳에 개발한다는 정부 발표 안 바로보기

작성자박흥택|작성시간10.01.23|조회수635 목록 댓글 36

 

요즈음 각종 매스컴을 통하여 마리나리조트를 동,남,서해안 43곳에 개발한다는 정부 발표 안을 자주 접하게 된다. 마리나리조트를 추진하는 입장에서 이런 보도를 접하게 되면 당연히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민간개발사업자라면 그들이 발표하는 내용에 대해서 전체적으로 파악할 필요가 있다. 그들이 하고자하는 개발 안이 얼마만큼 진정성이 있고 가능성이 있는지? 그리고 그들의 숨겨진 의도는 무엇인지를 간파하고 있어야만 다음에 후회하지 않게 된다.

무엇보다도 그들이 추진하려고하는 개발 안은 다분히 정치적인 의도에서 나온 것이다. 그것을 아는 것은 간단하다. 지난동안에 그들이 관광개발이랍시고 어떻게 해왔는지를 돌이켜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정권이 바뀌고 선거철이 시작될 때마다 무슨 프로젝트나 무슨 관광벨트 무슨 개발축이니 하면서 이름만 바꾸어가며 온 국토를 수십번씩 할퀴고 지나갔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그들이 공약한 개발사업들이 지금 어떻게 되었는지를 보라. 그 중에는 시작도 못한 것이 대부분이고, 선거철에만 중장비 몇 대 오가기를 수십년째 하고 있는 곳이 있다. 또한 추진하다가 중단된 곳 그리고 오픈해서 계속 적자만 보고 있는 곳이 있을 뿐이다.

이렇게 지난 수십년동안 너무나 많이 써먹어서 자신들도 이제는 겸연쩍고 너무나 속이 보이는 것 같아서 약간 머리를 썼다는 흔적이 보일 뿐이다.

그것은 바로 이것이다. “육지는 너무나 많이 긁어먹었으니 이제는 민초들이 약간 헛갈리게 바다를 긁어먹자” “어때? 내 아이디어 기가 막히지?”라고 무릎을 치고 있는 것이다.

바야흐로 선거의 계절이 시작되는가보다. 오는 6월이면 지방선거가 시작된다. 이제 국토부에서 멍석을 깔아놓았으니 앞으로는 문화관광부가 뒤따르고, 그다음에는 지자체에서 선거전까지 수없이 울겨 먹다가 이번 선거가 지나면 2년후 총선이 시작되기까지는 조용할 것이다. 그리고 그때가 되면 또다시 똑같은 개발사업을 깊은 서랍에서 꺼내놓을 것은 삼척동자도 눈치 챌 수 있는 일이다.

이렇듯이 마리나리조트를 43곳에 개발한다는 정부 발표 안을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보면, 그들은 어디까지나 마리나리조트 사업을 정치논리로 추진하겠다는 말일 뿐이다. 그리고 그들 정부나 지자체 공사에서 설사 추진한다 하더라도 국민의 세금으로 하므로 부담도 없고 책임도 없다. 또한 가장 중요한 수익성에도 애초에 관심도 없다.

두고 보면 알겠지만 시장 경제적인 원리에 입각해서 본다면 43곳에 추진한다는 개발사업중에서 투자한 만큼 수익을 낼 만한 곳은 단 한군데도 없다. 아마도 그들은 이미 그 정도는 알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43곳 중에서 실제도 사업을 벌리는 곳은 몇 군데 되지도 않을 것이다.

그런데 멋모르고 그들의 장단에 춤을 추면서 덩달아 부화뇌동(附和雷同)하다가는 큰 코 다친다. 망둥어가 뛴다고 옆에 있는 게도 따라서 날 뛰다가는 등껍질이 깨어져서 죽는다. 현명한 사업자라면 단편적으로만 보고서 분위기에 휘둘리지 말고 전체적인 흐름을 잘 파악해보라. 그 곁다리에서 왔다갔다하면서 마리나리조트사업을 하겠다고 다니는 민간사업자를 보면 어찌 될 것인지 앞날이 훤하게 보여서 노파심에 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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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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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박흥택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03.21 덧글 감사합니다.
  • 작성자장 정수 | 작성시간 10.04.07 좋은 글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박흥택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04.07 덧글 감사합니다.
  • 작성자박진아 | 작성시간 11.03.14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박흥택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03.15 덧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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