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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리조트사업이 어려운 게 아니라 모르는 것이다

작성자박흥택|작성시간09.04.03|조회수578 목록 댓글 22

 

 최근에 만나는 리조트사업의 시행사들의 공통적인 첫마디는 바로 "리조트사업을 하다보니 어렵다"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솔직한 표현이 아니다. 모른다는 것이 옳은 답일 수 있다.

모든 개발사업은 사람들이 몰리는 곳이나 몰릴 것으로 계획되어있는 곳만 찾아서 토지를 확보하면 된다. 예를들면 아파트, 상가, 오피스, 백화점, 호텔, 주상복합기타 등등이 해당된다. 그러나 리조트사업은 정반대로 사람이 없는 곳에서 해야한다. 그러면서도 오픈이후에는 사람을 몰리도록해야 한다. 접근방법이 전혀 다른 사업인 것이다. 그런데도 그들은 보통 개발사업하듯이 접근하고 그런 상품에 맞는 분양전략을 구사한다. 한마디로 뭘 몰라도 한참을 모르는 것이다. 최근 리조트 시장에 신규로 진출하여 분양을 시작했다가  단 20%라도 넘는 업체는 아직 하나도 없다. 그들의 공통점은 무엇이었을까?  분양을 해야하는데도 분양팀조차 구성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처음 분양을 시작할 때에는 광고나 따먹자고 어중이 떠중이 다 몰려들지만 그 시효는 한달을 넘기지 못한다. 그러면 새로운 팀이 나타나서 해보겠다고 달려들지만 역시 한달을 넘기지 못하고 또 다른 팀이 계속 왔다갔다하는 것이 6~ 10개팀 정도 지나고나면 시행사는 한계에 다다르며 "아 ! 이게 아니구나"하고 한탄을 하게된다.  분양팀 조차도 구성하지 못하는 이유를 찾아야 하는데 그것이 무엇인지를 모르는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이유를 알려주더라도 이미 구조적으로 그것을 이행하지 못 할 지경에 까지 와 버렸다는 것이다.  

만일 상품이 좋으면 영업사원도 필요없이 단기간 아르바이트를 써서 계약서만 작성하면 된다.  오너가 자기 아는 친구에게 로얄층의 물건이라도 하나 빼주고 싶어도 이미 팔아버려서 없는 것이 정상적인 개발사업이다.  그러나 최근에 들여다 본 모 리조트의 오너는 혼자서 * 빠지게 신청서들고 다니느라고 죽어나자빠지는 것을 보았다. 그는 1년동안 광고비 와 모델하우스운영비  PF이자 등으로 백억이상 깨먹어서 분양을 못하면 길거리에 나앉아야 할 판이니 눈에 뵈는게 없다.  영업사원은 모이지도 않고 관리직원이라고 몇있는 것들은 할일이 없으니 노닥거리다가 오너가 신청서 받아오면 찾아가서 계약을 체결해야하는데, 무료로 골프접대받으면서 미안하니까 신청서는 써주었지만, 직원이 와서 돈 달라고하면 줄 사람이 얼마나 될까? 

생각해보라 전채 분양실적의 대부분을 오너가 차지하고 영업사원은 팔지도 못하는 상품이라면 그 상품이 오죽하랴?  그런 사업을 하려면 미안하지만 차라리 접시물에 코박고 숨을 쉬지 말아야한다. 

조그만 구멍가게를 하나 하더라도 수없이 왔다갔다하고 고심하면서 하는 것처럼  무엇인가를 하려면 알고서 덤벼드는게 세상이 이치이다. 

리조트 사업을 그리 만만하게 여겨서 팔딱 뛰어들지말고, 고심하고 또 고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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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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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박흥택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9.05.07 리조트사업하면서 경기를 따지면 안됩니다. 대상고객이 1%이내의 사람들이니까요. 감사합니다.
  • 작성자이정훈(R-F) | 작성시간 09.05.07 그렇군요. 빠짐없이 답변을 남기기 쉽지 않으실텐데..친절하시네요. 잊지않겠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박흥택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9.05.08 잊지않겠다니 겁나네요. ㅋㅋㅋ
  • 작성자박태우 | 작성시간 09.06.09 조만간한번뵙고싶습니다 글을읽고있노라면프로라는생각이듭니다 찻아뵙고고견을듣고싶습니다 건겅하십시요
  • 답댓글 작성자박흥택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9.06.10 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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