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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리조트사업의 고민

작성자박흥택|작성시간08.12.05|조회수98 목록 댓글 0

리조트사업자가 분양대행사를 마음대로 선정하지 못하는 이유는 금융사나 시공사들의 입김이 세기 때문에 그들이 보유하고있는 협력업체를 선정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 대행사가 리조트분양에 대해서는 전혀 모른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파트를 분양하듯이 접근하게되고 수수료 책정도 아파트수수료 정도를 생각하기 때문에 리조트전문가들은 단 한명도 그 조직에 가지않는다.

그래서 결국에 그 리조트사업은 절대로 성공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이 말에 의심이 간다면 지금 현재 시장에서 분양하고 있는 7~8개 업체들을 조사해 보라. 그 중 몇몇은 이미 부도가 났거나 나머지 모두 인공호흡기에 의존하는 상황이다. 조금더 시간이 지나면 또 그런 소문이 들려올 것이다. 

 물론 자기자본 없이 사업을 하려다보니 금융사나 시공사에 휘둘리게 되는 것은 당연하지만 끝까지 관철시키고 이해시켜야 할 것이 바로 이 부분이다.  그래서 시행사가 이부분에 대해서 그들을 설득시킬 수 있기 위해서는 리조트사업에 전반적인 흐름을 파악하고 있어야 하고 관련 지식이 충분히 있어야한다.

 토지비나 공사비를 당연히 지급하듯이 분양수수료도 당연히 나가는 것이다. 문제는 시행사가 유일하게 "갑"의 위치에서 분양대행사를 움직일 수 있다는 자만심이다. 대부분의 업체가 이 교만한 지위에서 첫 단추를 잘 못끼우게되고 수수료를 아껴서 대행사에게 적게 주게되면, 나머지 부분이 자기의 수익이 된다고 착각을 하게 되지만 결국은 사업계획서상의 수익은 일장춘몽에 지나지않는다는 사실을 뼈져리게 느낄 때에는 이미 모든것이 끝난 후이다.

그래서 리조트사업자들의 대부분이 본의 이든 아니면 타의이든지 이 시험을 통과하지 못하게 되고 그 사업은 실패하게 된다. 그렇지만 리조트사업을 진행하는데에는 이정도의 시험은 워밍업에 불과하다.

진짜 시험들은 이미 그 전에도 나왔고 앞으로도 수없이 나올 것이다. 더욱 한심스러운 것은 그들은 앞에 문제도 못 풀고 이 단계까지 왔으면서도 그게 무슨 문제였는지도 모른다. 이 말은 그들이 최고의 리조트전문대행사와 대행사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하여 분양대행계약을 체결했다 하더라도 그 이전에 상품개발이나 입지선정을 잘못했다면 역시 그 사업은 실패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저는 리조트사업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뛰어들었습니다."    내가 만난 사람들 중에 가장 대책없는 자들은 바로 이런 사람이다. 상황파악이 안되면 한쪽발로 조심스럽게 두드려봐야지  왜 살얼음판에 팔딱 뛰어들기는 뛰어드냐는 것이다. 그러니 당연히 얇은 얼음판이 깨지는 것이다.

어떤 분야이든지 모르고 덤벼 들어서 우연히 성공할 수는 없다. 

그리고 모르는 분야라면 아예 사업을 포기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을 명심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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