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년간 리조트개발사업자들이 실패를 거듭한 것을 지켜본 민간사업자들은 이제 거의 대부분 신규사업진출에 대해서 자포자기의 상태에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일부 지자체만은 예외이다. 아무런 대안도 없이 삼척동자가 봐도 알 수 있는 짚신이나 삐삐정도의 리조트상품을 만들기 위해서 무진 애를 쓰고 있다.
그들은 내용보다는 겉모습만 번지르르한 보고서를 좋아한다. 그래서 일단 사업을 벌릴라치면 000엔지니어링, 000신용평가 등에 수천, 수억원의 용역비를 주고서 2~3권의 그럴듯한 책을 만들어놔야 일했다는 폼이 조금이나마 나는가보다. 보고서를 만들어주는 회사도 어차피 리조트사업에 대해서는 별로 아는 사람도 없다. 그래서 100여 페이지가 넘는 보고서 중에서 볼만한 가치가 있는 것은 두세 페이지에 불과하다. 그들은 사업의 성패에는 관심도 없다. 오직 눈먼 고기하나 걸렸으니 그럴듯한 모양새만 갖추어 포장해주고 돈만 받으면 끝난다. 새끼 꼬는 방법에 대해서 열심히 피력해놓고서 그들이 그것으로 짚신을 만들지 고무신을 만들지는 상관도 없이 그 결과에 대해서는 눈꼽 만큼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
지자체도 할일 없이 봉급 받아먹기는 겸연쩍으니까 뭔가 일을 벌리기는 해야 하는데 모르면서 부지런을 떠니 아까운 세금만 축내는 것이다. 그 분야에 대해서 모르면 겸손하게 배워서라도 해야 할 마음자세가 중요한데 무슨 정보라도 주면 “검토해서 알려 주겠다”고한다. 무얼 알아야 검토를 하지?
어차피 자기돈 투자하는 것도 아니고 책임 질 일도 없으니 객기나 한번 부려보자는 심산인가? 지켜보는 민초들만 복장이 터질 뿐 누가 말릴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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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박흥택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1.04.20 덧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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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헌근 작성시간 11.04.21 후련한 질타를 여기서 듣다, 그러나 그 현실을 타파하기 위하여 공기업 사기업의 Devloper Owner, 혹은 CEO들을 찾아 끼웃거린다.
내가 어차피 Software라면 Hardware가 필요하고, 등치 크다고 저리 떡 버티고 있으니 피해 갈 수도 없다.
그러나 리조트업계 큰 순서대로 고통스러워 한다.
내 가장 안타까운 것은 제안서를 주면 "슬쩍, 아주 교묘하게" 유사품을 만드는 능력을 가진 경우를 만나면 그 또한 속상하고 안타깝다,
리조트개발및 회원모집, 해외 신기술의 도입.....이게 어디 베껴서 될 성질인가?
Before Timeshare, After Timeshare (?)
Trails. -
답댓글 작성자박흥택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1.04.22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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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양희만 작성시간 11.06.03 리조트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지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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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박흥택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1.06.03 덧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