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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제동 균촉지구 상권부활 날개짓

작성자안병관|작성시간09.08.17|조회수39 목록 댓글 0

초고층 주상복합ㆍ쇼핑몰 들어서

홍제동 균촉지구 상권부활 날개짓

 

신촌·이대·홍대에 중심상권 자리를 빼앗겼던 홍제동 상권 일대가 조만간 서북권의 중심축을 담당할 전망이다.

서대문구 홍제동 330번지 일대 18만6790㎡가 균촉지구로 지정돼 재개발되기 때문이다. 초고층 주상복합과 영화관, 쇼핑몰·전시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대문구청 관계자는 “자족·고품격·친환경을 테마로 한 서북권의 지역 특화 거점으로 조성해 서대문구 지역의 자족생활 중심도시 재탄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개발 핵심 축은 홍제1구역

홍제균촉지구는 의주로를 따라 홍은사거리부터 홍제역 인근의 상업지역과 주거지역을 포함한다. 현재 홍제1·2·3·5·7구역에서 도시환경정비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최근 홍은1구역으로 구역 명이 변경된 홍제7구역이 가장 빠른 사업속도를 보인다. 조합설립인가를 마치고 서울시 소위원회에서 건축 심의 중으로 올해 안에 사업시행인가가 날 예정이다. 2구역은 구역지정됐고 1구역은 구역지정을 신청한 상태다. 뒤늦게 정비예정구역으로 포함된 3·5구역도 추진위를 구성하는 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개발계획안에 따르면 홍제균촉지구의 테마는 '숲속의 엔터테인먼트형 복합명품 도시'다. 한마디로 서북권역의 환경친화적인 자족 생활도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와 서대문구에선 인왕시장 주변(홍제1구역), 인왕시장 서측(홍제2구역), 홍제시장(홍제3구역), 서대문세무서 등을 4대 전략사업부지로 정해 개발할 방침이다.

홍제1구역은 홍제동 298-9번지(인왕시장ㆍ유진상가 주변)일대로 4만2276㎡에 용적률 430% 적용돼 35층 높이의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선다. 홍제균촉지구 가운데 가장 핵심지역이다.

쇼핑중심지로 개발돼 할인점, 복합시네마, 공연장 업무시설이 입점하는 초고층 타워도 건립된다. 초고층 쇼핑타운은 3개가 들어서고 타워형 배치를 통해 홍제천·북한산·인왕산·백련산의 조망권을 갖게 짓는 것을 검토 중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홍제동 일대를 대표하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인근에서 홍제천 복원사업과 진행되는 등 굵직한 개발재료들이 포함돼 향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홍제천 주변은 공원· 산책로·체육시설·폭포 등이 어우러진 휴식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홍제 2구역은 인왕시장 서쪽인 홍제동 294-50번지 일대다. 만성 교통정체에 시달리고 있는 이 곳은 용적률 609%를 적용 받아 업무시설과 20층 높이의 공동주택이 들어선다. 용적률은 610%, 높이 80m(지상20층 지하5층)로 예정돼있다.

홍제3구역은 홍제동 306-2번지 일대로 홍제시장을 포함하고 있다. 이곳은 2003년 10월 재래시장재건축특별법에 의해 조합승인까지 받았다가 홍제균형발전촉진지구 개발기본계획이 승인되면서 조합을 해산하고 도시환경정비사업으로 사업방향을 선회한 곳이다. 홍제3구역에는 용적률 445%이하로 지하8층~지상23층 높이의 판매 및 업무시설, 문화시설, 아파트가 들어설 계획이다.

홍제7구역이었다가 명칭이 변경된 홍은1구역은 용적률 368.56%로 주상복합 지상26층 2개동 165가구가 지어진다.

그동안 부족했던 공공시설도 확충된다. 전략사업부지인 인왕시장 쪽에는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서고 동주민센터, 영화관, 공연장, 전시장 등이 들어선다.

매물 귀하네

홍제균촉지구는 홍대나 합정 균촉지구 보다 상권 규모가 작은 반면 가격이 저렴하다. 하지만 적은 돈을 들여 투자할 수 있는 빌라, 다세대 주택이 거의 없다.

균촉지구 내에는 단독주택이 많은데 3.3㎡당 1400만~1500만원에 나온다. 대지 99㎡는 4억4000만원에 살 수 있다. 낡은 단독주택은 시세보다 3.3㎡당 100만~200만원 정도 저렴하게 나온다.

이마저도 매물이 많지 않아 투자가 쉽지 않다. 인근 중개업소에선 자금 여력이 된다면 상가에 투자해볼 것을 추천한다.

대로변에 상가는 3.3㎡ 7000만~8000만원 선인데 상가 규모는 천차만별이지만 33㎡ 이하 매물이 간간히 나온다. 안쪽 상가는 3.3㎡당 4000만~5000만원이다.

이곳은 상권 규모는 작아도 배후 주거에 비해 상가비율이 적어 인근 홍대와 합정에 비해서 임대료가 비싼 편이다.

한 예로 전용 33㎡ 1층 상가는 보증금 2억1000만원에 월 500만~800만원까지 받을 수 있어 매물이 나오면 바로 소진되는 편이다.

이처럼 상가 수익률이 높은 반면 사업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장기 투자자들에게 권할 만하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홍제 균촉지구는 위치나 배후수요를 고려하면 투자가치가 높은 편이지만 현재 상가 수익률이 좋아서 상가 주인들의 사업의지가 약한 편”이라고 말했다. 일부 구역에선 균촉지구 해제를 위한 진정서 제출을 준비 중이기 때문에 재개발을 염두 해둔 수요자라면 반드시 투자에 앞서 확인과정을 거쳐야 한다.

사업속도를 내는 1·2구역에 안전하게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다. 초고층 주상복합 3개 동이 들어오기로 확정된 1구역의 경우 단독주택은 3.3㎡당 1600만~1700만원에 나오고 인근 대지지분 20㎡ 아파트는 3억원 선이다.

주상복합만을 고집하지 않는다면 주변 재개발 구역도 눈 여겨 볼만 하다. 균촉 지구에 비해 사업속도 빠른 편이다. 가격도 지난해 경기침체에도 하락폭이 적은 데다 올해 들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지지분 33㎡이하는 3.3㎡당 3000만~3200만원에 나온다. 홍제동 P공인 관계자는 “주변 재개발 단지는 균촉지구와 가까워 수혜지역으로 꼽히면서 균촉지구의 배후단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지구 내 주거 비율이 낮기 때문에 높은 임대수익이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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