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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타운을 가다] (23) 서울 노량진뉴타운

작성자최승호|작성시간11.09.19|조회수191 목록 댓글 2

2003년 11월 서울시의 2차 뉴타운으로 지정된 노량진뉴타운은 총 73만5393㎡를 8개 구역으로 나눠 7200여가구의 아파트촌으로 정비된다. 이곳은 개발이 완료되면 용산과 영등포 부도심의 배후 주거기능을 담당하는 서울 서남권의 주거 중심지로 탈바꿈한다. 특히 지하철1·9호선 환승역인 노량진역과 7호선 장승배기역이 인접해 있는 등 교통여건도 뛰어나다. 다만 다른 뉴타운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업추진 속도가 느린 편이다.

■5·6구역이 재개발 주도

지난 18일 지하철1호선 노량진역을 나와 동작구청 뒤편의 1구역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좁은 골목을 따라 2∼3층짜리 다세대·다가구주택이 길게 줄을 서 있다. 13만여㎡로 노량진뉴타운에서 가장 크고 사업성도 좋은 1구역이지만 추진 속도는 느린 편이다. 임대 340가구를 포함해 1997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며 이 중 600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인근 6구역도 지난 3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아 다른 구역들보다 한 발짝 앞서 가고 있다. 당초 용적률 245%를 적용해 임대 192가구를 포함,1071가구를 건립할 계획이었으나 현재 조합에서 용적률 상향을 위한 계획 변경 작업을 벌이고 있어 건립가구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1만6000여㎡로 규모가 가장 작은 2구역은 5·6구역과 함께 사업이 빨리 진행되는 편이다. 서울시는 최근 이곳에 용적률 414%를 적용해 장기전세주택(시프트) 103가구를 포함, 총 395가구를 건립하는 내용의 재정비촉진계획을 고시한 바 있으며, 이르면 2015년 입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1구역 건너편의 3구역은 정비업체 선정과 함께 본격적인 사업 진행이 기대됐으나 주민 간의 갈등이 계속되면서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3구역 인근 N공인 관계자는 "뉴타운사업이 진행되기는 하겠지만 '언제까지'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며 "2구역을 비롯해 현재 조합이 설립된 구역들이 순탄하게 진행된다면 5∼6년 안에 입주해야 정상이지만 주민 갈등 등의 불안 요인을 안고 있어 2∼3년은 더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분가격 3.3㎡당 3000만원 안팎

서울 시내 다른 뉴타운과 마찬가지로 노량진뉴타운도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지분 거래가 '뚝' 끊겼다. 지분가격이 한창 때의 반토막 수준으로 내렸지만 매수 움직임이 별로 없다. 1구역 인근 M공인 관계자는 "최고점을 기록했을 때보다 지분값이 40∼50% 떨어졌지만 매물도 거의없고 거래도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부동산 경기가 호전되고 사업진행이 가시화돼야 관심이 늘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S공인 관계자도 "구역별로 약간씩 차이가 있지만 향후 전용면적 60㎡ 아파트에 들어갈 수 있는 소형 빌라의 지분가격은 3.3㎡당 2000만원대 후반∼3000만원대 중반에 형성돼 있다"며 "상대적으로 사업 진행속도가 빠른 5·6구역이 주목을 받고 있지만 매물이 없어 거래가 뜸하다"고 말했다.

/blue73@fnnews.com윤경현기자

■사진설명=2003년 11월 서울시의 2차 뉴타운으로 지정된 73만5393㎡의 노량진뉴타운에는 아파트 7200여가구가 건설돼 서울 서남권의 주거 중심지로 탈바꿈한다. 총 8개구역으로 나뉘어 사업이 진행되며 5·6구역이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노후 저층주택이 밀집한 노량진뉴타운 전경. /사진=김범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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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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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윤경섭 | 작성시간 11.09.20 감사합니다
  • 작성자김태 윤 | 작성시간 11.09.26 요즘 뉴타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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