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마지막 달동네 상계뉴타운도 삐걱 / 종상향 보류에 사업 반대 목소리 거세

작성자최승호|작성시간12.01.28|조회수40 목록 댓글 1

서울 마지막 달동네에서 뉴타운으로의 변신을 꿰하던 상계뉴타운이 삐걱대고 있다. 경기 침체 여파에 따른 사업성 악화로 주민들의 반대가 거세지고 있어서다.

일부 조합들은 부담금을 낮추기 위해 종상향을 추진하고 있지만 서울시의 뉴타운 출구전략 모색이 본격화하고 있는 데다, 종상향 심의도 보류돼 향후 사업이 그대로 진행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린다.

27일 상계뉴타운 조합에 따르면 사업 추진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촉진계획이 마련된 일부 구역의 무리한 종상향 요구에 따라 서울시가 심의를 보류하는 등 제동이 걸려서다. 상계2구역은 조합장 직무 정지에 이어 일부 조합원의 비리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각종 송사에 휘말린 상태다.

그대로 진행이냐 스톱이냐

상계2구역 조합 관계자는 "지난해 말 서울북부지법으로 부터 조합장 직무정지 가처분 결정이 내려진 이후, 새로운 조합장 직무대행을 선출했다"며 "하지만 이대로는 사업을 진행하기 어려워 조만간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사업을 계속 진행할 지, 말 지의 여부를 가릴 예정이다"고 말했다.

2구역 조합은 이르면 다음달 중 조합원들의 의견을 물어 반대하는 조합원이 많을 경우, 재정비촉진구역 해제를 지자체에 요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다.

사업 추진 속도가 가장 빨랐던 4~6구역도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다. 용적률을 300~450%까지 상향하는 내용을 담은 촉진계획을 지난해 서울시에 제출했으나, 서울시가 심의를 보류하면서 사업이 멈춘 상태다.

해당 조합들은 "기존 계획으로는 가구당 2억~3억원의 부담금을 내야 하는데 그럴 만한 자금을 가진 조합원은 거의 없다"며 "때문에 부담금을 줄이기 위해서는 용적률 상향이 필수적이다"고 주장하고 있다.

상계동 G공인 관계자는 "20㎡의 지분을 가지고 60~85㎡형 아파트를 분양 받으려면 최소 2억원의 추가 부담금이 예상되는데 그 돈이면 인근 새아파를 살 수 있다"며 "종상향이 되지 않는다면 사업성이 크게 떨어져 반대하는 주민들이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은 kye30901@joongang.co.kr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신종수 | 작성시간 12.01.31 좋은 정보 잘 보앗습니다..................꾸벅.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