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립금 관리앱 `대박이` 대박나나

경기불황 타고 알뜰소비족 확산

적립금을 관리하며 쇼핑도 할 수 있는 앱 '대박이'(사진)가 경기불황을 타고 알뜰 소비를 하려는 소비자들에게 확산하고 있다.

'대박이'는 앱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상품을 구매하거나 서비스를 이용하면 총 사용금액의 최소 10% 최대 20%까지 포인트가 적립된다. 대박이 상품 이용자는 이용 시마다 추첨권을 받아 당첨의 기회를 누리고, 사업자는 이용자가 구매할 때마다 수수료를 받아 현금으로 인출할 수 있는 사업이다.

대박이 앱은 생일이나 결혼기념일, 졸업식, 경조사, 프로포즈 등을 위한 꽃배달 서비스로부터 대리운전, 택배와 퀵서비스, 치킨과 피자 슈퍼구매 배달, 주유, 숙박, 부동산, 자동차 관련, 이삿짐, 프랜차이즈 등 각 분야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이다.

대박이는 특히, 누적된 포인트가 소멸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추첨을 통해 목돈을 배분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5년 소비자가 사용하지 않아 소멸된 카드 포인트가 무려 1330억원에 달했으며 매년 1000억원 이상의 카드 포인트가 사용되지 않은 채 소멸되고 있다. 대박이 추첨권은 매주 토요일 저녁 8시에 마감되고 추첨권 응모자와 추첨번호는 웹페이지에 등록되며, 추첨은 주말 로또 당첨번호를 활용해 대박이 상품 이용자에게 랜덤으로 부여된(1~45) 번호 3개가 로또 당첨번호 6개 중 3개와 일치하면 당첨되는 방식으로 투명하게 운영된다. 당첨금의 10%는 사회공헌을 위한 기부금으로 사용된다.

지난 2월 4일에는 누적 당청금 70만 6500원에 6명이 당첨돼 1인당 11만 7750원을 배당받았다. 2월 11일에는 누적 당청금 72만 4050원에 15명이 당첨돼 1인당 4만 8270원이 배당됐다. 대박이 앱 사용자가 주변 지인들에게 대박이를 소개해 설치하도록 하고 대박이를 통해 소비생활을 하게 되면, 소개한 사람과 소비한 사람 가운데 추첨권을 부여받아 소개한 사업자에게 수익이 돌아가는 방식이다. 따라서 대박이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더 많은 이들이 대박이 앱을 통해 소비를 하면 적립되는 포인트는 늘어나고 금액이 매주 누적돼 당첨금이 점점 더 커지는 구조다.

대박이 앱은 설치만 해도 5개의 대박이 추첨권을 제공하면서 최근 이용자 수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대박이와 제휴관계를 맺고 있는 가맹점의 매출증대로 이어져 활성화되면서 누적당첨금도 늘어나고 있어 주목된다. 상품 마케팅을 위해 기업들이 대박이 쇼핑몰에 입점하고 선불로 대박이 추첨권을 구매해 상품을 주문하거나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대박이 추첨권을 제공하면서 앱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다.

대박이 앱 운영사인 아우림글로벌 이윤한 대표는 "소비하는 모든 분야의 상품과 서비스를 한 곳에서 소비하도록 하고, 소멸되는 소액 포인트를 모아 추첨을 통해 배당해 작은 재미를 선사하는 동시에 소멸되는 포인트를 모아 현금화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대박이 앱을 개발했다"며 "대박이가 활성화되면 주간 당첨금 규모도 크게 늘어나 실생활에 큰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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