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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재테크 방향과 유망 포트폴리오

작성자안병관|작성시간15.02.07|조회수576 목록 댓글 3

  오일 쇼크에다 그리스 정국 불안까지 첩첩산중의 글로벌 리스크로 한때 코스피 1,900선이 무너지는 등 출발이 썩 좋지만은 않습니다. 종전 4년 동안 앵무새처럼 희망적인 전망을 내놓던 각 증권사들도 올해는 보수적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물론 종전 4년 동안 그랬던 것처럼 그들의 전망이 올해도 맞지 않을 수도 있지만요. 2015년 재테크의 방향과 유망 포트폴리오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올 한해 재테크 방향을 잡는데 참고해보십시오. 여러 가지 객관적인 사실과 여러 기관들의 전망이 많이 녹아져 있지만 제 사견도 꽤 포함돼 있기 때문에 투자 전 꼭 숙고의 시간을 가지십시오. 또한 저나 다른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한 후 투자에 임하십시오.

올해의 글로벌 경기 기상도는 ‘미국 맑음, 유럽과 중국 흐림’이다.
미국은 각종 경제 지표가 좋아지면서 올해도 견조한 경기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과열에 따른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신흥국들이 후폭풍을 맞지 않을까 걱정해야 할 상황이다. 유로존은 경기 위축의 우려가 도사리고 있고,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지난해보다 낮아진 7%가 예상된다. 글로벌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 우리나라는 미국에 안도하지만 유럽과 중국 경기 위축이 걱정이다. 그래서인지 늘 희망적인 전망을 내세우던 국내 각 증권가에서는 올해 코스피 전망을 최근 4~5년 전과는 달리 보수적으로 잡았다. 높은 투자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에게는 올 한해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1%대로 낮아진 예금 금리는 더 낮아질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점친다.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은데 따라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대두되기 때문이다. 최근 4년간 박스권에 갖혀 있던 유가증권 시장에도 장밋빛 전망을 기대하기 힘들 듯 하다. 지난해 하반기 최경환 부총리가 내세웠던 부동산 정책으로 일시 반짝했던 부동산시장도 큰 틀에서는 답보 상태가 예상된다. 이런 분위기에서 과연 어디에 투자를 해야 하고, 어떻게 방향을 잡아야 할까.

중위험 중수익 투자가 올해에도 재테크의 대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홈런을 노리기 보다는 안타를 많이 치거나 볼넷으로도 나가려는 재테크를 하는 것이 좋다. 중위험 중수익 투자방법이란 원금 손실의 우려는 적으면서(손실이 나더라도 -2 ~ -3% 수준) 4~10% 정도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방법이다. 낮은 예금금리에 실망하고 코스피의 박스권 장세에 지친 투자자들의 자금이 중위험 중수익 상품으로 이동하는 ‘머니 무브(money move)’ 현상이 2년 전부터 이어져오고 있다. 대표적인 중위험 중수익 상품으로는 ELS ELB, 채권형펀드, 하이일드펀드, 롱숏펀드, 변액보험 등이다. 단, 종목형ELS는 원금 손실이 크게 날 수도 있으니 원금보장형ELS를 선택하거나 비보장형ELS 중에서 코스피200 지수 또는 S&P50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지수형을 권한다.

코스피가 4년간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고, 예금이 1%대로 떨어지자 정보에 빠른 사람들은 사모펀드로 돈을 옮기고 있다.
사모펀드는 증권사, 투자자문사 등에서 출시하는데 기존의 고위험 고수익 상품에서 최근에는 안전하면서 연 수익 6~9%를 지급하는 등 중위험 중수익, 저위험 중수익 상품으로 상품군이 다양해지고 있다. 또한 최소가입금액이 높았던 것이 최근에는 1천만원까지 낮아져 가입 문호를 더 넓혔고, 기존 증권사나 자문사별로 VIP고객이나 일부 고객에게만 판매하던 것이 최근에는 정보에 밝거나 발품을 많이 파는 사람에게도 기회가 생겼다. 올해 코스피에 대한 전망이 썩 밝지는 않아 공모펀드에서 사모펀드로 머니 시프트(Money Shift)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초저금리시대에 절세 재테크(세테크)가 계속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절세 금융상품을 잘 고르기만 해도 은행금리보다 훨씬 나은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지난해 말 발효된 차명거래 방지법 이후 많은 뭉칫돈들이 절세상품으로 이동하고 있다. 재형저축, 소득공제장기펀드가 각각 2013년, 2014년도에 출시된 데 반해 올해는 새로 선보이는 세테크 상품이 없어 기존 상품을 잘 활용해야 하겠다. 소득공제나 세액공제를 노리는 사람은 연금저축, 소득공제장기펀드, 청약저축, 보장성보험 등을, 차명거래 금지법의 철퇴를 피하기 위한 사람이나 높은 세금이 걱정되는 사람은 비과세 혜택이 있는 저축성보험, 재형저축, 해외채권 등을 활용해보자.

2015년 글로벌 금융시장의 큰 이슈 중 하나는 미국의 금리 인상이다.
대략적인 인상시기는 빠르면 2분기, 늦어도 하반기로 예상된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신흥국에 투자돼 있던 美 달러가 본국으로 귀환하면서 신흥국의 주가와 화폐가치가 떨어지고, 금리 인상에 따른 미국 달러화 가치 상승은 금값과 원자재가격의 절하로 이어진다. 반면, 美 달러값이 올라가면 달러로 표시된 자산인 미국 국채값이 상승하고, 변동금리부 담보대출인 美 시니어론의 수익도 오를 것으로 점쳐진다. 미국채권형펀드, 시니어론은 간접투자 형태로 현재 우리나라 증권사에서 판매되고 있다.

올해 주식시장은 상한선 15%, 하한선 15%를 각각 30%로 확대해 조금은 더 활성화될 것 같다.
주식시장의 전망을 점치기는 너무나 어렵지만 혹시 주식투자를 희망한다면 반도체, 핀테크, 지배구조, 사물인터넷 관련 종목들을 추천한다. 유가가 꽤 많이 떨어진 상황이기 때문에 WTI(서부텍사스산원유)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펀드나 원유선물ETF 등을 분할매수 해볼만하다.

그리고 올해에도 가치주, 배당주 투자가 성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치주는 기업 내재가치 대비 주가가 저평가된 종목이고, 배당주는 주식 차익에 배당수익까지 챙길 수 있는 종목인데 각각 하락장에서 상대적으로 덜 흔들리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에도 가치주펀드, 배당주펀드 투자를 추천한다. 또한 이와는 별개로 최근 4~5년간 박스권 장세에 지친 투자자들이 ‘해외직구’ 열풍을 타고 해외투자를 더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각 증권사에서 해외주식 전문인력을 확충하고 있으니 조금 더 높은 수익을 좇는 투자자라면 해외투자도 해볼 만하다. 특히 지난해 말 시행된 ‘후강퉁’(홍콩을 통해 중국본토 주식을 투자하는 제도)으로 중국 본토 주식의 투자도 유망해 보인다. 지난해 후반기에 꽤 올랐지만 아직 기관자금이 본격적으로 투입되지 않아 상승 여력은 있어 보인다.

우리들의 노후를 책임져 줄 민영보험사의 연금보험의 보험료도 오를 전망이다.
보험사가 계약자들에게 보험금을 주기 위해 쌓아두는 책임준비금에 적용하는 이율인 표준이율이 하락할 전망인데 표준이율이 0.25% 포인트 내려가면 보험료는 약 5~10% 인상된다. 또한 평균 수명이 길어짐에 따라 지급해야 할 보험금 부담이 늘어나자 보험사가 보험료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 연금보험금 지급에 영향을 미치는 경험생명표도 올해 갱신될 것으로 보이는데 경험생명표 갱신은 연금예상수령액 인하로 이어진다. 아마도 새로운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4월 이전에 이런 사항들이 반영될 수 있으니 아직 노후 대비가 미흡한 사람은 연초에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3천만명이 넘는 사람이 가입한 ‘국민보험’인 실손보험의 보장도 곧 약화된다.
한도 5천만원까지 지급받을 수 있는 입원비의 자기부담금 비율이 기존 10%에서 20%로 늘어나 자기부담 비율이 더 높아진다. 1분기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하니 실손보험 미가입자는 그 전에 준비하는 것이 좋다. 또한 새해에 큰 폭의 인상이 예상됐던 암보험이 예정이율만 인상됐고, 이번에 반영되지 않았던 위험률이 올 4월부터 반영된다고 해 4월 이후 암보험료가 오를 것 같다. 비싸지 않게 암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기회가 아직은 남아 있으니 미가입자는 4월 전 암보험 가입을 권해본다.

청약제도도 2월부터 변경될 예정인데 수도권 아파트 청약 1순위 자격조건이 기존 ‘가입 기간 2년, 월 24회 이상 납입’에서 ‘가입 기간 1년, 월 12회 이상 납입’으로 완화된다. 기존 4개의 통장으로 분리됐던 것도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 일원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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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박 경수 대구 효성공인(beautem) | 작성시간 15.02.07 정보 감사합니다
  • 작성자안영남 | 작성시간 15.02.14 감사합니다
  • 작성자윤혜정* | 작성시간 15.04.23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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