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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돈의 효과적인 투자 및 관리 방법

작성자안병관|작성시간15.03.11|조회수243 목록 댓글 0

  매월 저축을 열심히 하다 보면 어느 순간에는 목돈이 발생된다. 또한 상여금이나 인센티브와 같은 목돈은 근로소득자에게는 최고의 보너스다. 이렇게 모아지고 발생된 목돈은 과연 어떻게 투자하는 것이 좋을까? 또한 수익이 나면 어떻게 처리해야 하며 포트폴리오 실행 후 어떻게 관리를 하는 것이 좋을까? 이번 칼럼에서는 월 저축으로 발생된 목돈을 비롯해서 일시적으로 발생된 목돈, 그리고 예전부터 계속 굴려왔던 목돈에 대한 목돈(거치식) 재테크에 대해 설명해보겠다.

목돈 재테크를 하기 전에 먼저 방향을 잡는 것이 좋다.
큰 방향에 해당되는 두 가지는 투자의 컨셉과 자금의 용처 설정이다
. 먼저 투자 컨셉으로는 목돈 굴리기식과 월 지급식으로 나뉜다. 목돈 굴리기식은 특정 상품에 투자해 돈을 굴린 뒤 만기, 또는 특정 시점이 되면 원리금이나 원리금의 일부를 찾는 형태의 투자 방법이다. 정기예금, ELS, 채권, 주식, 펀드, ETF, 변액보험, 부동산 등이 이에 해당되며, 목돈 재테크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월 지급식 상품은 투자한 다음달부터 매월 수익을 지급받은 뒤 만기가 되면 원금이나 그때의 평가금을 돌려받는 상품이다. 대표적인 상품이 즉시연금, 월지급식ELS, 월지급식사모펀드 등이며, 브라질채권과 같은 해외채권은 1년에 2회 반기식으로 지급받는 상품으로 큰 틀에서는 월 지급식 상품에 해당된다.
 
월 지급식 상품은 은퇴를 앞둔 사람이나 은퇴자들이 주로 실행하는 방식으로 월 생활비를 마련하거나 늘리기 위한 투자방식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젊은 사람들도 많이 실행하는 방식인데 바로 매월 발생되는 수익을 바탕으로 재투자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익 지급방식에는 크게 만기 지급식과 월 지급식이 있는데 재테크 측면에서는 월 지급식이 더 유리하다. 가령 연 5% 수익을 지급하는 상품이 있다고 했을 때 만기 지급식은 1년 뒤에 5%의 수익을 지급 받지만 그 동안의 물가상승률을 2%라고 가정하면 실질 수익은 세전 3%에 불과하다. 반면 월 지급식은 5%의 수익을 다음달부터 매월 당겨서 받기 때문에 처음 6개월간의 월 수익은 물가상승률이 적게 반영된 수익이기에 실질 수익이 상대적으로 높다. 또한 이렇게 매월 받는 수익을 정기적금에 재투자할 경우 그 정기적금만큼의 수익을 거둘 수도 있다.
 
지금까지 월 지급식 상품은 주로 만기가 5년 이상의 긴 상품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1년 만기에 연6~9% 정도의 수익을 지급하는 상품이 나와 인기다. 이렇게 월 지급식 상품에서 나오는 수익금으로 재투자를 해 1년 후 목돈을 발생시키거나 생활비를 늘릴 수 있다.
 
목돈 투자의 또 하나의 큰 방향은 자금의 용처 설정이다. 투자한 후 발생되는 원리금을 어디에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설정이며 이에 따라 투자 기간과 투자 성향이 결정된다. 여유자금 2억원을 보유한 투자자가 있는데 1억5천만원은 3년 이내에 더 큰 집으로 이사 가기 위한 주택자금으로 활용하고, 나머지 5천만원은 당장 5년 이내에는 쓸 일이 없다고 하자. 3년이내라는 길지 않는 기간 동안 1억5천만원을 굴려야 하고 원금 손실이 크게 발생되면 주택 구입에 차질이 빚어지니 이 돈은 가급적이면 안정적, 중도적인 단기상품에 투자하자. 주로 예금, RP, 채권, ELS 등이 이에 해당된다.
 
반면 5천만원은 조금은 길게 봐도 좋고 단기에 손실이 나도 만회할 수 있는 기간이 충분하니 주식이나 주식형펀드, 부동산펀드, ETF 등에 분산 투자해보자. 2억원을 목돈 굴리기식 상품에 모두 투자해도 좋고, 1억원을 쪼개 월 지급식 상품에 분산해도 좋다.  

이렇게 방향이 잡히면 자신의 투자 컨셉, 자금의 용처, 투자 성향에 따라 상품군을 골라 분산투자 하면 된다. 아래는 투자 컨셉으로 구분한 추천 거치식 상품군들이다. 아래 상품군들 중에서 자신의 상황에 맞을 만한 상품들을 골라 투자하면 되겠다.
 
거치식 포트폴리오를 짜는 데 있어 중요한 고려사항이 바로 유동자금 확보 방법이다.
목돈을 투자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급히 돈이 필요할 때 투자한 상품을 통해 중도 해지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일부 자금을 확보하는 방법이다. 정기예금이나 ELS, 즉시연금 등은 만기가 정해져 있어 중도 해지하면 원금 손실이나 이자 손실을 보게 된다. 더욱이 부동산은 환금성이 무척 떨어진다. 반면 주식이나 펀드•ETF 등은 부분 매도•환매, 저축성보험은 중도 인출 등을 통해 당시 평가금•환급금의 90% 이상 자금 확보가 가능하다. 단, 전체 평가금이 손실 날 경우 손실을 일부 감수하고 자금을 뺀다는 것을 유념하자.
 
거치식 투자는 적립식 투자와는 달리 큰 목돈이 투자되는 만큼 사후관리도 중요하다.
수익률 관리가 무척 중요한데 특히 주식이나 펀드 등의 공격적인 성향의 상품을 투자할 때는 목표수익률을 꼭 설정하고 해당수익에 도달하면 즉시 매도를 권한다
. 목표수익을 초과했음에도 더 높은 수익을 좇다가 원금 손실을 보는 우를 범하지 말자. 수익이 발생되면 수익금은 비상금이나 생활비로 활용하고 재투자 시 투자원금만 다시 활용하자. 펀드에는 수익률 알림 서비스가 있는데 주간, 월간으로 투자한 펀드의 수익률을 SMS로 알려주거나 목표수익률에 도달하면 문자가 도달하는 서비스다. 중장기 관리가 중요한 변액보험은 매월 펀드 유지와 변경에 대한 의견을 주는 문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투자한 포트폴리오는 6개월마다 중간 점검이 필요하고, 1년마다 재설정이 필요하다.
1년 만기 상품이 만기가 되면 해당 투자원금은 어디에 또 투자할지, 투자한 주식이나 펀드 등을 계속 가져가거나 추가 불입할지 또는 매도할지, 인센티브나 월지급식 상품에서 발생된 수익금을 재투자해 생긴 목돈 등은 어디에 투자할지도 정기 점검 시에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매년 새롭게 출시되는 상품이나 새로 공표되는 세법, 각종 금융관련 제도도 투자전략을 짜는 데 중요한 변수다. 따라서 1년마다 기존의 전략을 지속해 나가거나 새 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
 
금융관련 제도가 복잡한 데다 금융상품도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전문가를 통해 자신의 상황에 맞는 거치식 포트폴리오의 제안, 향후 관리방법에 대한 조언과 정기적인 관리를 받는 것도 효과적인 목돈 재테크 방법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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