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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상황에 대처하는 재테크

작성자안병관|작성시간15.08.31|조회수454 목록 댓글 1


주식이나 펀드 등의 위험자산에 투자할 때는 항상 리스크가 따르기 마련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하는 만큼 수시로 다가오는 리스크를 감수하고 미리 대비해야 한다. 주식이나 원자재 가격 등은 늘 등락을 반복하는데다 어떤 경우에는 큰 폭으로 하락할 수 있는데 이런 리스크를 잘 예측하고 활용해서 적극적인 리모델링 전략을 취하면 성공적인 재테크를 할 수 있다.

위기 시에 가장 많이 취하는 전략이 바로 현금화 전략이다. 
주식이나 펀드, ETF 등 위험자산을 매도하고 CMA에 안전하게 보관해두는 것이다. 그러나 손실이 난 상황에서는 현금화 전략을 실행하는데 고민이 된다. 손실을 감수할 수 있다면 손절(손실을 감수하고 정리하는 것)해서 현금화하면 되지만 그렇지 못한다면 본전 생각이 나서 현금화를 하는 것이 망설여지기 때문이다. 향후 지수가 계속 떨어질 것으로 확신해 현금화 하고 싶다면 여러 상품 중에서 수익이 난 상품들은 매도하고, 손절 구간을 정해 손절 구간 이내의 상품들은 정리하고(예를 들어 손절을 -10%로 잡았다면 -10% 이내의 상품들은 매도) 손절 구간을 넘어서는 상품들은 보유하는 식의 전략을 취해보자.

향후 해당 주가가 떨어질 것이라고 믿는다면 인버스ETF와 인버스펀드에 신규 투자하거나 기존 상품을 매도해서 자금을 옮겨보자. 국내 인버스ETF는 코스피가 떨어지면 수익이 나는 상품으로 주로 주가가 적정선 이상으로 올랐다고 판단될 때 매수세가 집중된다. 인버스ETF를 활용해서 투 트랙 전략을 취해보자. 절반은 주가의 상승에, 절반은 하락에 베팅하는 식으로 100이라는 자금이 있으면 50을 KODEX200ETF에, 나머지 50을 인버스ETF에 투자하는 방법이다. 만약 주가가 떨어지면 적당한 시기에 인버스를 매도해 수익 실현하고, 그러다 다시 주가가 원점 이상으로 오르면 KODEX200ETF를 매도하는 식이다.

지난 7월 그리스 사태 때는 미국 달러에의 투자도 적절했다. 
그리스 재정 위기로 인해 유로화 가치가 떨어지면 상대적으로 달러 가치가 상승하고, 재정 위기로 안전자산의 선호도가 올라가면 마찬가지로 달러값은 오르게 된다. 글로벌 재정 위기나 지정학적인 리스크로 해당 국가의 주가가 떨어지면서 화폐가치가 하락하거나 원자재 값이 떨어지면 상대적으로 달러 값은 오르는 경향이 있다. 그리스 재정위기로 유로존 국가들의 주가가 떨어지고 유로화가치가 떨어지자 대체제의 성격을 띈 달러값이 오른 것이 대표적인 예다. 기축통화인 달러는 스위스 프랑, 엔화와 함께 대표적인 안전자산이다. 다만 미국 증시 하락은 달러 하락으로 연결될 수 있는 것처럼 글로벌 또는 지역적인 위기가 항상 달러 값을 상승시키는 것은 아니기에 어떤 원인으로 글로벌 또는 지역적인 위기가 발생되는지 파악한 후 리모델링에 임해야겠다.

채권은 전통적인 안전자산이다. 
따라서 주가 하락이 염려되면 일단 안전자산인 채권으로 옮겨놓길 권한다. 채권은 투자 형태에 따라 직접투자인 개별회사채권과 간접투자인 채권형펀드로 나뉘는데 이 중에서 채권형펀드를 권한다. 채권형펀드는 또 국내채권형펀드와 선진국채권형펀드 등 안정성이 높은 펀드와 해외이머징채권와 하이일드채권펀드처럼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높은 (반면 기대수익이 높은) 채권형펀드가 있는데 이 중에서 국내와 선진국의 채권형펀드를 추천한다. 개별회사채권의 경우 2년 전 동양, STX , 웅진그룹의 사례처럼 원금 손실을 꽤 볼 수도 있기 때문에 간접투자를 해서 자산을 안전하게 지키자.

ELS도 정기예금의 낮은 금리에 실망한 투자자들이 자금을 많이 이동하는 상품 중 하나이며, 원금 손실의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종목형보다는 코스피200, S&P500, 유로지수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이 수익률은 낮지만 안전하다.

글로벌 리스크가 발생되면 자금이 몰려드는 것 중 하나가 금(金)이다. 
금 가격을 변동시키는 요인으로는 수요와 공급, 재정 위기, 달러값의 추이, 물가, 지역 분쟁, 국가별 금 보유고 변화 등으로 워낙 다양한데 지역 분쟁이나 전쟁이 일어나면 주가에는 안좋은 영향을 미치며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인해 금 가격이 뛴다. 따라서 국가간 분쟁•전쟁이 일어나거나 재정 위기, 달러값 하락의 경우에는 자산을 일부 금쪽으로 돌려보자.

다양한 펀드를 담고 있는 변액보험도 가입해서 잘 활용해보자. 
변액보험은 국내주식형펀드, 국내채권형펀드, 해외주식형펀드, 해외채권형펀드 등 다양한 펀드들을 담고 있는데 주가 하락이 우려되면 국내외 채권형펀드로 펀드 변경을 하고, 그 반대의 경우는 주식형펀드로 옮기고, 향후 주가 예측이 어려우면 주식형 50% : 채권형 50%의 전략을 취하는 식으로 가져가면 되겠다. 하지만 투자자가 이런 부분을 예측하고 순발력 있게 대처하기는 쉽지 않으니 기존 설계사에게 요청을 하거나 신규 가입 시 이런 관리를 잘 해줄 수 있을만한 설계사에게 가입하는 것은 효과적이다. 주가의 상승이나 하락을 예상해서 적극적으로 머니 무브(money move) 전략을 취하는 사람이라면 선물 옵션 투자도 주효하고, 하락 시에도 수익을 낼 수 있는 롱숏펀드도 눈여겨 보자.

이런 적극적인 머니 무브 전략을 취하지 않고 애초에 안전 성향의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어쩌면 더 좋은 방법일 수도 있다. 전통적인 예금과 적금에 넣어두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워낙 초저금리시대이기 때문에 수익률이 무척 적다는 것은 감수해야 한다. 수익률 낮고 환금성 떨어지는 정기예금에는 자산의 일부만 불입하고, 상대적으로 수익률 높고 환금성 있는 채권형펀드와 달러상품에도 투자해 유동자금 필요 시 부분환매로 자금을 끌어들이고, 2~3년 투자 가능한 자금은 지수형ELS에 분산 투자하는 식이다. 아니면 위험자산은 적립식으로 중장기 투자하는 것도 위험을 분산하는 좋은 방법이다. 100이라는 자산이 있을 경우 정기예금, 채권형펀드, ELS, 달러 등에 각각 20씩 투자하고, 나머지 20은 5~10년간 적립식펀드나 적립식ETF 등에 매월 분산 투자하는 식이다.

위기 상황일수록 자신의 자산을 관리해주는 관리자의 능력과 성실함이 중요한 성공요소다. 
상품 가입 시에만 열정을 보이는 관리자보다는 지속적인 정보와 관리를 제공하고, 올해 7월 그리스 재정위기와 중국 주가 폭락 시기와 같은 여러 위기상황에서 투자 전략을 짜주고 위기 관리를 해줄 수 있는 관리자와의 만남 여부가 장기 레이스에서의 성패를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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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이준범 | 작성시간 15.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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