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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기 부동산재테크 요령

작성자안병관|작성시간15.11.22|조회수301 목록 댓글 2

          

전환기 부동산재테크 요령

요즘 주택이나 땅을 팔면 갈아타기가 힘들다. 작은 것은 모두 값이 올라 자칫 더 못한 부동산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남편 무능하다고 이혼하고, 다른 남자와 재혼했더니 진짜 사기꾼 만나더라는 꼴이 될 수 있으니 부동산을 팔게 될 때에는 신중을 기하시라. 이러네, 저러네, 해도 본서방이 좋을 수 있다.

 

지금은 환절기다. 겨울옷을 입으면 몸이 둔하고, 가을 옷을 입으면 아랫도리가 썰렁하다. 이럴 때 몸단속 잘못하면 감기 걸리기 십상이다. 가을비까지 오락가락하고, 강원도는 눈발까지 날리고 있어 가을인지, 겨울인지 감을 잡기 어렵다. 부동산도 환절기가 있다. 잘못 팔고, 잘못 사는 일 없도록 하자.

 

지금은 환절기라기보다는 부동산시장으로 봤을 땐 전환기 또는 변환기라고 보는 게 옳을 것 같다. 청약시장 광풍, 작은 주택 상승, 전세 폭등으로 한바탕 요란을 피우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눈치만 살살 보고 있다. 웃돈 주고 산 분양권은 다시 팔 수 없으니 당신도 부동산 복이 없는 사람이다.

 

옛날에 오복(五福 )은 수(-장수), (-부귀), (-편안. 건강), 유호덕(攸好德-), 고종명(考終命-운명)이었으나, 요즘 오복은 건(-건강), (-아내), 부동산(不動産-재물), (-일거리), (-친구)로 바뀌었다. 따라서 지금은 오복 중에서 처를 잘 만나야 하고, 부동산을 가져야 한다.

 

큰 주택에서 작은 주택으로 갈아타기를 하고 남은 자금, 다주택자가 주택을 팔고 남은 자금, 기타 토지나 상가를 팔고 남은 여유자금이 다시 주택시장이니 건물시장으로 들어가지 않고, 토지시장으로 흐르고 있다. 이익이야 크건 작건, 은행보다는 좋을 것이기에 믿는 마음에서 토지시장으로 온다고 하더라.

 

부동산시장에서 거래종목이 바뀔 때 경험이 부족하여 망설이는 일이 많다. 주택재테크만 하다가 토지로 가려면 생소하여 자신을 갖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다가 기회를 놓치는 일이 많다. 다음 몇 가지를 참고 하시고, 은퇴 후 손해 보거나 이혼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자.

 

1. 다주택자는 팔고 보자.

 

내 부동산은 사겠다는 사람이 있을 때 행복하다고 생각해야 한다. 꼭짓점까지 다 받거나, 본전을 다 채우려고 버티다가는 버스 떠난다. 언제나 내가 원하는 가격에서 1-2천만 원 빠졌을 때가 기회다. 가격은 고사하고 손님이 끊어지게 되면 후회가 남게 된다. 부동산에 대한 후회는 결국 내 돈을 축내게 된다.

 

2. 1주택자 갈아타기는 사야할 집을 먼저 보고 팔아라.

 

내가 이사할 집은 보지도 않고, 중개업자의 말만 믿고 가계약금부터 받는 일은 옳지 않다. 아무리 급해도 내가 가고 싶은 지역, 살고 싶은 집에 대한 가격을 안 다음 팔아야 한다. 매매금액이 정해지고 나서 가계약금 명목으로 일부라도 받는 일은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더라도 계약은 성립된 것이다. 계약금은 내일 주기로 하고, 오늘 계약서를 작성했더라도 마찬가지다. 까다로운 매도자 만나면 손해배상 물어야 한다.

 

3. 너무 큰 집이나 큰 땅에 올인 하지 말자.

 

필자는 현장에서 직접 뛰는 재야 전문가다. 바닥 돌아가는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안다. 큰 주택이나 큰 땅을 가지고 있으면 이걸 쪼개기 전에는 팔 수 없다. 부동산을 살 때는 팔 때를 생각해야 한다. 따라서 가격대가 높은 것은 임자를 만나기 어려우니 여러 곳에 작게 투자하자. 작은 것이 예쁜 짓 하기는 주택이나 토지나 같다.

 

4. 부동산을 살 때는 목적이 분명해야 한다.

 

주택을 살 때에는 거주를 할 것이냐, 임대를 할 것이냐 등 목적이 뚜렷해야 하고, 최유용의 이용이 되도록 연구해야 한다. 토지는 투자로 할 것이냐, 나중에 집을 지을 것이냐, 또는 몇 년을 보유할 것이냐 등 계획을 세워야 하고, 관계공부를 잘 파악하여 권리행사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

 

5. 선택은 자신의 책임이다.

 

중개업소나 매물에 관계가 있는 사람은 좋은 매물, 값싼 매물, 5년 안에 더블 된다는 내용 등을 거론하면서 매수할 것을 권한다. 하지만, 최후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기 때문에 선택을 잘 해야 한다. 손해를 보더라도 본인의 책임이다. 그리고 계획을 세웠으면 기다리는 미덕이 있어야 한다.

 

6. 1차적으로 사람을 믿고, 2차적으로 부동산을 믿어라.

 

부동산 구입도 인연에 따라 움직이게 된다. 좋은 친구는 나를 위해 일하고, 나쁜 친구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일한다. 또 부동산은 유동적이다. 좋아질듯 하다가 나빠지기도 하고, 단기에 끝날 게 장기적으로 가기도 한다. 부동산투자에는 개발호재가 있어야 투자가치가 있게 된다.

 

7. 완전한 부동산은 어디에도 없다.

 

돈 많고, 잘 생기고, 실력이 좋은 사람은 드물다. 부동산도 열 가지가 다 완벽한 부동산은 없다. 온갖 것 따지면서 까다롭게 고르는 사람은 어디에 가서도 사지 못한다. 그러다 나중엔 자신도 지쳐 값이 싸고 몹쓸 것을 사기도 한다. 산 다음에 계속 의심하는 일도 부질없는 일이다. 집을 샀으면 집을 믿고, 땅을 샀으면 땅을 믿되, 잘 되고 못되는 것도 다 자기 복이다.

 

8. 꽃을 구경하는 사람이 되지 말자.

 

꽃을 구경하기만 하는 사람은 발전이 없다. 부동산을 살 능력이 없음에도 온갖 곳 따라다니며 구경하기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남이 살 때에 고춧가루를 뿌리는 사람이 있다. 또 자신은 한 푼도 없으면서 같이 사자는 사람도 있다. 부동산은 꽃을 피우는 사람이 승리한다. 꽃을 자주 심는 사람은 언젠가 좋은 꽃 속에서 살게 된다.

 

9. 많은 대출을 받지 마라.

 

부동산은 값이 내려 망하지 않는다. 대출이자에 발목이 잡혀 싸게 팔아야 하고, 다른 부동산까지 처분하게 된다. 앞으로 이자는 오를 것이니 그리 아시라.

 

10. 원룸. 빌라. 다가구. 분양형호텔은 투자대상이 아니다.

 

부동산투자자마다 월세수익을 노린다면 인구는 늘어나지 않은데 누가 월세를 살까? 수익률과 보유에 따른 제세공과금, 수리비를 따지면 남는 게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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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김영민(새롭게) | 작성시간 15.12.02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작성자김동주 | 작성시간 15.12.18 다 옳은 얘기입니다.!공감 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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