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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요가/웃음치료

한국인과 웃음에관한 말들

작성자웃음박사김영식|작성시간05.05.26|조회수48 목록 댓글 1
 

1)웃다

'웃음'은 명사로 개념화되어 있지 않고 동사 '웃다'의 명사형이다. 거기에다 접두어를 얹어서 만든 말은 웃음의 특수형태를 분별하는 데 쓴다.
예를 들면, 눈으로만 웃는 눈웃음, 코로 소리를 내는 코웃음, 소리를 지나치게 내는 너털웃음, 표정변화는 없이 소리만 내는 헛웃음, 비꼬는 웃음인 비웃음이 있다. 그 가운데 비웃음만 '비웃다'라는 동사의 명사형이다.

'웃다'에는 사동형 '웃기다'가 있다. 웃기다의 주어는 다소 불만스러운 인물이나 행위가 된다. 자동사인 '웃다'는 그런 대상과의 관계를 나타내지 못하기 때문에 '웃기다'가 따로 필요한 것이다.
요사이에는 '웃기다'의 활용형 '웃기네'와 '웃기지 마!'가 상대방에 대한 불만을 나타낼 때 많이 쓰인다.
'비웃다'는 타동사여서 목적어를 가지는데 그 목적어 또한 불만스러운 인물이나 행위가 된다. 하지만 불만의 정도가 '웃기다'의 주어보다 훨씬 더 크다.

웃음을 나타내는 형용사는 '우습다'이다. '우습다'는 '웃다'처럼 정상적인 웃음에 두루 쓰인다. 그런데 '우습다'의 명사형인 '우스개'의 뜻은 '웃음'과 중복되지 않고 그 폭이 훨씬 좁다. 웃음을 일으키는 화제나 이야기가 '우스개'이다. 형용사에 '우스꽝스럽다'도 있어 의미분화의 한 몫을 맡는다. 우습다고 여겨지는 대상이 불만스러워 시비를 가리고 싶은 생각까지 불러일으킬 때 '우스꽝스럽다'고 표현한다. '우스꽝스럽다'는 명사형이 없고, 관형사형 '우스꽝스러운'으로 흔히 쓰인다.

즉 '웃다'와 '우습다'는 정상적인 부드러운 웃음을 일컫는다면 '웃기다', '비웃다', '우스꽝스럽다'는 불만과 반감을 나타내는 사나운 웃음을 지적한다. 웃음을 표현하는 언어 자체도 웃는 주체와 대상의 관계에 따라 여러 말이 복잡하게 사용된다.

 

2)웃을 소(笑)

웃음을 뜻하는 한자 '소(笑)' 앞에 다른 글자가 붙어 이루어진 말은 더 많다.
웃음소리가 없으면 '미소(微笑)'이고, 떠들썩하면 '홍소(哄笑)'이고, 크기만 하면 '대소(大笑)'이고 크고 갑작스러우면 '폭소(爆笑)'이다. 표정변화와 소리가 아울러 크고 유쾌하면 '파안대소(破顔大笑)'라 한다. 불만을 나타내는 사나운 웃음도 '조소(嘲笑), 비소(誹笑), 냉소(冷笑)' 등으로 나누어져 있다. '미소를 띠다', '폭소를 터뜨리다', '냉소를 머금다'에서 보듯이, 순우리말 동사를 적절하게 바꾸어 사용하며 묘미 있는 어감을 만들어 낸다.

 

3)또 다른 웃음의 말들

'웃음'이나 '소'라는 말이 들어가지 않고 웃음의 어떤 갈래나 쓰임새를 일컫는 용어도 여럿 있다.
'익살'은 웃기려고 하는 짓인데, 점잖지 못하다고 여겨 '익살을 떤다'고 한다. 웃기는 말만 따로 가리키는 것이 '농담(弄談)'이고 '재담(才談)'이다. 농담은 우스개와 거의 같되, 듣는 이를 희롱하자는 의도가 들어 있는 점이 약간 다르다. 재담은 듣는 이의 호응을 의식하며 재주를 부리는 우스개이다.
이런 것들을 총칭하는 한자어에 '골계(滑稽)'가 있다. 오랜 내력을 가진 이 말이 오늘날에 와서는 '해학(諧謔)'과 '풍자(諷刺)'를 합친 개념으로 설명되고 있다. 해학이 스스로 웃자는 부드러운 웃음이라면, 풍자는 상대방을 공격하자는 사나운 웃음이다.
웃음을 말한 속담에는 웃는 낯에 침 뱉으랴, 우습게 본 풀에 눈 찔린다, 웃는 집에 복이 온다[소문만복래(笑門萬福來), 일소일소 일노일노(一笑一笑 一怒一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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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DaumJun | 작성시간 05.09.10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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