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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우리가 눈발이라면

작성자능파|작성시간21.01.07|조회수172 목록 댓글 0

우리가 눈발이라면

 

우리가 눈발이라면

허공에 쭈빗쭈빗 흩날리는

진눈깨비는 되지 말자.

 

세상이 바람 불고 춥고 어둡다 해도

사람이 사는 마을

가장 낮은 곳으로

따뜻한 함박눈이 되어 내리자.

 

우리가 눈발이라면

잠 못든 이의 창문가에서는

편지가 되고

그이의 깊고 붉은 상처 위에 돋는

새 살이 되자.

 

- 시인 안도현 (1961-Present)

  우석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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