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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소설 자유글방

김승현 콩트 푸줏간에 든 소

작성자낙성대|작성시간26.06.23|조회수88 목록 댓글 1

계란말이 달인의 최후

 

계란말이 만들기에

뛰어난 솜씨를 가진 이가

있었으니....

 

그가 

삼천리금수강산을 다스리는 

국가 최고 통치자에 오르게 됩니다

 

띠동갑

열두 살 연하를 만나

쉰 넘어 겨우 장가를 가게 되는데요

 

부모님 반대를 무릅쓰고

기필코

YUJI 아가씨와 혼례식을 올립니다.

 

확인되지 않았지만 

후일담은

그가 만든 계란말이를 먹고 난 후

그녀는 늙은 총각한테 반했다고 전해집니다.

.

.

.

푸줏간 주인이나

소나 돼지를 잡은 백정은

평민들 사이에서도

천민 계급으로 홀대받으며

살아야 했던 암울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 시대 양반들은

상인을

장사꾼 또는 장사치라며

상업인을 얕잡아 보는 세상이었다.

 

봉건적 낡은 사고(思考)에서

서양 문화가 들어오면서

조선 땅에도 세상이 바뀌면서

양반과 상놈의 신분 계급이 없어져

백성 모두 살맛 나는 세상이 찾아왔다.

 

그러나

고급 관리는 좀 달랐다.

호텔 꼭대기 층에 자리한 

고급 술집에서

한양 시내를 내려다보며

고급 양주를 퍼마시는 인간들이 있었다.

 

선술집에서

소주나 마시거나

목로주점에서

겨우 막걸리 한 사발에

만족해하는 서민을 보면서도

 

그 무례한 者들은 

비싼 양주를 퍼마시며

판공비라는 허울로 포장된

업무 추진비를 흥청망청 써 재끼기도 하였다.

 

가난한 서민의

행복은

소주나 막걸리에 있고

못된 고위 간부(북한어가 아님)

양주를 퍼마시며 행복해하며

남을 괴롭히며 즐거워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착한 백성은

초가삼간 오막살이에 살아도

그런 삶에서도 행복해하는 이가 있고 

높은 자리의 못 된 관리는

대궐처럼 넓고 큰 기와집이 있어도

만족하지 못하며 불한당 같은 이도 있었다.

 

고급 양주를

퍼마셔야 행복하다는

양아치 같은 무뢰한으로서 

당당한 기세로 끗발을 날리던 者가 있었다.

 

서당 훈장님 이야기

딸자식은 제쳐 두고

아들 하나

그가 고급 관리가 되길 바라며

뒷바라지를 했으나

과거 급제에 여러 번 미끄러졌다

 

훈장 아버지는

아들이 공부를 게을리할 때 

고무호스를 들기도 하였다

여러 차례 미역국을 마셨지만

오뚝이처럼 일어나 공부에 매진한 끝에

드디어 마침내 영광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과거 급제를 통과한 후

여러 해를 지나

그는

임금님 눈치 보지 않고 

오직 백성을 섬길 뿐이라는

민초들이 좋아할 유명한(?) 어록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정치에는 

문외한이었지만 

백성의 힘 불한당 패거리들이

떼를 지어 그를 부추겨

마침내 그가 용상에 앉게 되었다.

 

그가 통치자가 되면서

잘 나가던 인생에

먹구름이 몰려와 그의 앞길을 가린다.

 

그것은 

계란말이 때문이었다.

술을 좋아했던 그는

가끔 관리들을 불러 비밀리에 술을 마셨다.

 

그러자

술판이 정치를 뒤로 물리친다

 

취기가 오르면 어김없이 

그가 손수 계란말이 만들어

백성의 힘 불한당 모지리 당원들과 함께 술을 퍼마셨다.

 

그者가 만들어낸

계란말이는 특별히 맛있었다.

백성의 힘 불한당 몇몇 당원들도 계란말이 맛을 잊지 못했다.

 

그런데 말입니다.

계란말이 속에 숨어있었던 것이

섣달 초사흗날 밤에 뜬금없이 나타납니다.

 

그 계란말이 속에는

무시무시한 

계엄령이 꿈틀거리고  있었다.

통치자가 만든

계란말이를 함께 나누어 먹었던 

고급 관리들 모조리 피똥을 싸게 되었다.

 

계란말이 받아먹고 

그것에 중독된 고급 관리들은 

임금님께서 내린 계엄령 옹호와 

내란을 의심없이 두둔한 죄로 징역을 살게 되자

재판 중 울음을 터뜨리며

임금님 솜씨로 만든 계란말이를 원망했다고 합니다.

 

콩트에 등장하는

100여 년 前

그 시절 임금님께서는  

푸줏간에 든 소가 되어

감옥에서 평생 벗어나지 못하고 .... end

 

가볍게 시작한 이야기가

긴 여운을 남겨두며 이야기를 마칩니다. 콩트 끝

 

 

 

 

 

2026년 6월 23일 김승현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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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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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안재환 | 작성시간 59분 전 new 글재주가 남다릅니다
    하루아침에 영웅이 되어 천지구분 못하고
    나대다가
    주제파악 못하고 나란히 깜빵간 년놈의 팔자가 한심하지요
    그럼에도 좋아라 날뛰는 백성들이 있다는것이 한심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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