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때 큰아들네집서 돌아가신다고..치매 있으신 90세된 시어머니 살러오셨다. 대소변은 걸음을 못걸으니 간간이 가리고 저녁에는 아예 못가리고 나랑은 24시간 동거에 낮잠도 거의 없으신데다, 내가 아파서 낮잠을 좀 잘래도 편한 잠을 잘수없고 나조차 아파버린다. 요양병원에 보내자고 하면 "인간성 더럽다"고 남편은 일축해 버리고..말도 꺼낼수가 없다. 내 몸은 아파지고 삶의 재미를 잃어버리고 나는 오지 않을것 같던 우울증이 와버렸다 내말은 들어주지도 않고..아침에 나갔다 저녁에 들어오는 남편, 임무교대라고 하면서 자기는 웃으면서 나간다. 나는 울고있는데 자기는 웃고있다. 작성자물망초n작성시간11.10.12
답글저도 아버님을 요양에 모시기전에는 요양원에 모시는 걸 절대 반대 했던 사람중에 한사람 있어요 ~~제가 장남 이거든요 ~~대소변을 다받아도 우리 아버님은 안된다고 ~~마음을 바꾸어서 모시기로 하고 ~~한달 정도는 잠도 잘 못 잤지만 ~~ 지금은 잘 했다고 ~~생각 해요작성자애플농장작성시간12.01.19
답글남편이 너무 효자면 누가 뭐라해도 절대 요양병원에 안모십니다.. 저는 재산없는집의 막내로 시집와서 3년간 몸을 꼼짝못하고 아픈 어머님을 모시고 그뒤로는 나으셔서 지금까지 27년간 건강한 어머니를 모시고있는데 옛날 못걸으시고 아프실때가 그립습니다...지금은 90세이신데도 일일이 가사일에 참견하셔서 어머니가 정상적으로 돌아다니실때가 더 괴롭습니다..ㅎ 괴로운것도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그런대로 살만해요... 남편 성격은 바꿀수는 없지만 대신 지금은 남편한테 큰소리 땅땅 치고 살거든요....ㅎ작성자이쁜호박작성시간11.10.22
답글내몸이 건강해야 남을 돌보는거죠...요양보호사 또는 주간보호센터 또는 요양원 권해봅니다. 남편과 꾸준히 대화요청해보셔요.우울증 뇌의 병이잖아요 원인을 제거하면 좋아질거에요작성자벽적골 댁작성시간11.10.22
답글요새 요양원 좋아요 정부에서 등급매겨서 요양원 비용 많이 대주니까 장애등급 절차 알아보세요작성자더블어살자작성시간11.10.17
답글병 수발 안해본 사람은 그 고통을 알수가없죠. 요양병원이라는 좋은제도가 있는데 집에서 며느리를 우울증까지 들게 하는지 ........함께 살아가는 길을 택하는것이 행복한 삶입니다.작성자배너머작성시간11.10.16
답글정말 진심으로 위로 합니다.^^* 넘 힘드시겠어요 님께서 병이 나시고..그러다보면 가정의 불화가 생겨 최악에는 가정이 해체되기때문에 그걸 막고자 나라에서 마련한 요양 시설 입니다. 거기는 인간성 더러운 사람들이 어른들을 버리는곳이 아님니다. 예전에 양로원에 대한 이미지가 아직도 남았는데 절때 요양원에 입원 시키시고 자주 찾아뵙고...님부터 추스리세요. 시어머님도 그걸 바랄겁니다. 어느 부모가 자식 힘든걸 바라겠어요? 그건 절때 아님니다. 그리고 님보다 전문적인 교욱을 받으신 전문가들이 돌보시는게 훨씬 어머님 한테도 좋습니다.작성자시릿골향기작성시간11.10.15
답글치매도 일종에 병명입니다. 아픈신 어른을 집에서 모시기만 한다면 그게 자식된 도리를 다 하는것은 아닐 것입니다. 전문 기관에 편안히 모시게는 어른을 더 잘 모신는 것이라 생각합니다.그리고 치매판정을 받으면 (의료공단)국고에서 (%확실치않음)80%정도의 지원을 하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남편분과 충분히 의논하시기 바랍니다. 작성자하싼작성시간11.10.14
답글저희 모친도 93세 돌아 가신지 몇년 되었습니다. 그당시는 요양병원이 활성화 되지 않아서 불편했습니다.큰 아들택에 계시다 막내인 저희집에서 돌아 가셨는데 집사람이 매일 쩔쩔매는 그때가 안스럽기 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돌아가신 지금은 좀더 편안히 모시지 못한 죄를 생각하면 평생 불효만 했다는 생각뿐입니다.그후 집사람은 노인요양보호사 자격취득후 노인을 위한 일도 몇년 했습니다.모두가 부모님 같다고.... ※ 이것은 저에 생각입니다. 집에서 치매 노인을 부양하기란 서로 불편합니다.전문성이 필요합니다.국민의료공단에 치매판정을 신청후 용양보호원에서 전문직 봉사자가 보호 한다면 노인분도 훨씬 편하실 것입니다. 작성자하싼작성시간11.10.14
답글참 어려운 일입니다. 저도 장남에 아버지께서 쓰러지셔서 돌아가실때까지 아내가 혼자서 시아버지 대소변을 수발하다가 돌아가셨습니다. 돌아가신 다음 아내가 힘들어 제 정신이 아니었습니다. 남편께서 요양원을 반대하시면 사람을 구해 집에서 간병인과 교대로 하십시요. 간병인들도 너무 힘들면 견디지 못하고 포기를하니 반드시 교대를 해 주셔야 할겁니다. 다른 자녀들도 계시는 모양인데, 직접 모시지는 못해도 경제적인 지원이라도 서로 나눔을 해 주심이 마음이라도 위로가 될것입니다. 남편과 잘 상의해서 하십시요. 고생하십니다.작성자대봉사랑작성시간11.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