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화된지 한 달 반이 넘은 기러기
검은 색은 부화된지 한달 가량 된 듯
어미와 행복한 아리들
한 달 반 넘은 아리 7마리
한가롭게 쉬고 있는 7마리 중 5마리
흙목욕 중인 아리들
도시 생활 청산하고 시골살이 19년차이고 닭을 재미로 키운지도 19년이 되었나보다. 아주 오랫만에 글을 쓰려니 오타가 많고 속도도 느린 것이 카페에 자주 들르지 않은 표가 난다. 우울증이 와서 만사가 귀찮았을 때 토종닭을 키우다보니 어찌나 부지런하고 날렵하니 맵시도 예쁘고 잠시도 쉬지 않는 모습이 경이로왔다. 산란 장소도 없이 닭을 데려다 놓았더니 마음대로 날라다니다 어느 순간 처마 밑 좁은 공간에 동글동글 알들이 쌓여 있어서 보물을 발견한 듯 행복했었다. 이후로도 주사 한 번 안 놓아준 불량 주인이지만 닭들이 건강하게 잘 자라고, 산란도 잘하고, 포란도 잘하여 시골살이의 큰 기쁨이 되어주었고 내 건강도 말끔히 회복되었다. 몇년 전부터 이웃이 주신 청계로 바꾸어 키우다보니 토종닭만한 맵시는 없어도 파란 알을 소득하는 재미와 친목이나 사교 목적으로 청란을 선물하니 수퍼에서 사가는 선물보다 좋은 점수를 받기도 하여 지난해부터는 기러기와 거위까지 식구들을 늘렸다. 거위 알을 선물하면 생전 처음 맛본다는 고백과 함께 감사를 전하여 덩달아 기쁘고 뿌듯하고 . . . 좋은데. . . 작년에 부화된 닭들이 올해 너도나도 품더니 올해 태어난 기러기 아리가 9마리, 청계 아리는 40마리가 넘는다. 닭장이 넓기도 하지만 여기저기 엄마따라 몰려 다니는 병아리들이 마냥 귀엽기만 하지는 않다. 가끔 큰 닭이나 기러기 거위에 밟히는 사고도 생기니 행복한 고민이 아닐 수 없다. 이것들이 사람이라면 애국자나 되겠는데 2달 다 되어가는 것부터 줄줄이 줄줄이 이제는 순서도 모른다. 어느 날 태어났는지 구분도 못한다. 하여 청계나 기러기를 키우고 싶으신 분 손드시면 저렴하게 분양해드릴려고 합니다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