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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열 에너지

온수 맘놓고 사용하기..태양열 온수기 설치를 고민하는분 보세요~

작성자수호맘|작성시간18.04.09|조회수5,367 목록 댓글 22

제가 태양열 온수기를 설치한건 2틀전인 토요일인데,

며칠 사용해보고 글을 올리려고 월요일인 오늘 글을 올립니다.
작년에 시부모님 모신다고 화성에 단독으로 이사와서 살고 있는데요
평생 아파트에만 살다가 단독으로 이사오니 도시가스가 공급이 안돼서
온수 쓰려면 기름보일러 가동해야 하거든요.
그런데, 기름값이 도시가스의 2배 이상인지라 아끼는 마음에
겨울에 난방할때 아니면 왠만하면 그냥 찬물로 씻고살게 되더라구요.
그렇게 살다보니 온수문제가 너무 불편하고 스트레스였거든요.
그래서 이래저래 알아보다가 귀농사모에서 우연히 태양열 온수기에 대해서 알게되고
설치해볼까 싶어서 작년 한해동안 고민 많이 했어요.
혹시  저같은 고민 하시는분 있으실까봐 글 올려요~




태양열 온수기를 설치해야 하나?
효과는 있는건가?
가격이 꽤 나가던데, 혹시나 설치하고 돈만 날리는건 아닐까?
태양열 온수기 설치하면 전기요금 폭탄 맞는다는데, 괜히 설치하는건 아닐까?

겨울에 터진다는데, 터지면 어쩌냐?
이제품을 설치하려면 직접 해야하는것 같던데, 이런걸 어찌하냐.. 엄두가 안난다..
머 기타 등등 혹시나 고민하고 계신분은 보세요..


일단 제가 태양열 온수기  설치할까 싶어서 망설인게 1년은 넘었거든요.
위에 제가 적은 고민만 가지고 1년동안 설치를 망설인거죠.
이번 토요일 설치 전까지 온갖 태양열 온수기 제품이란 제품은 죄다 뒤져봤구요..
직접 제작할까하는 고민도 많았어요..
직접 제작하기는 온수가 기대치만큼 안나올거 같고,
100만원이 넘는 태양열 온수기를 덜렁 설치하기는 영 믿음이 안가고..
고민고민하다가 태양열 온수기중에서
ISO 인증 받은 제품이 있어서 그거 설치했어요
다른 제품은 그게 없던데, 여기건 그 인증이 있어서
다른 어느 제품보다 믿을만 하다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혹시나 제가 제대로 안 찾아본건지도 모르지만요..)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태양열 온수기 설치한날은 하루종일 흐려서 뜨거운물 안나오고 아주 약간의 미적지근한물이
나와서 무지 실망했구요..
오늘은 하루종일 날은 추웠지만(아침에 차앞유리에 성에가 얼었더라구요, 하루종일 추웠어요)
하늘이 맑고 햇볕이 나서 혹시나 오늘은 물이 따뜻할까 기대하면서
퇴근해서 저녁 9시에 물 온도를 학인했습니다.
처음에 온수쪽으로 틀고 한참을 기다려도 뜨거운물 같은게 안나오길래
실망하려는 그때쯤 뜨거운물이 콸콸 나오기 시작하는겁니다.
화장실이나 주방 모두 일정량의 물을 흘려보낸뒤에서야 뜨거운물이 나오더군요.
오호~~~ 너무 기쁘더라구요..
미적지근한게 아니라 샤워가 가능할만큼 무지 뜨거운 물이 충분히 나와주었습니다.
저희 가족이 온수기 주문했다가
제품 설치 못할까봐 걱정돼셔서 배달까지 직접해주신 사장님께 너무 감사했구요.
오셔서도 그냥 안가시고 제품조립을 거의 다 도와주고 가셨어요.
너무 친절하게 도와주셔서 그것도 감동이었는데,
진공관 깨먹을까봐 진공관도 몇개 여분으로 가져오시고 호스 난방할 수 있는 보호제품도
가져다 주시고, 수도관 연결할 부분도 알려주시고, 태양열 온수기 원리도 그림까지 그려가면서
자세히 알려주시고 가셨는데,너무 감사하더라구요.
태양열 온수기 사장님 너무 너무 감사드려요~~~
사장님 가신뒤로 남편과 동생이 끙끙대면 수도관에 모두 연결했구요.
남편이 조립을 꼼꼼히 안했던지, 토요일에 설치하고 일요일에 물통에서 연결부위에서 물이 새나와서
거기 테이프 다시 발라서 꼼꼼하게 마감처리 했습니다.
아마, 직접 설치하지 않았다면 몰라서 그런 작업을 못했을 거예요.
아, 그리고
태양열 온수기에 전기히터만 달지않으면 전기 사용할일 없어서 저희는 히터설치 안했습니다.
며칠 사용해보지 않아서 잘은 모르겠지만,
태양열 온수기가 구름이 끼거나 비가 오는날 같은 경우는 온수가 만들어지지 않는것 같습니다.

그때 전기히터가 자동으로 온수를 만들기때문에 전기를 많이 먹는다 하더군요.
저는 날씨가 안좋아서 온수가 안 만들어지면 그런때는 그냥 필요할때 기름보일러 돌릴 생각입니다.
전기히터 돌려서까지 사용하기는 전기요금 감당할 자신이 없거든요.
어차피 겨울엔 보일러 가동하니깐 추운 겨울날은 태양열 온수기를 굳이 히터틀어서 뎁힐
필요는 없을것 같고 해서요,
태양열 온수기 설치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드는 저녁입니다.
이거 설치하자 남편한테 주장할적에 괜히 돈만 날릴까봐  걱정했는데,
날씨만 받쳐준다면 진짜 순수 태양열 만으로 만드는 온수를 사용하는거라서
자연친화적이기도 하고, 보조열원으로 충분한 효능을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저처럼 단독에 살면서 온수문제로 고민하는 분이 계시다면
이글을 참고해서 용기내셔서 태양열 온수기 한번 설치해보세요..
태양열 온수기에서 발생된 온수를 맘껏 사용해보는 기쁨을 누려보시면 좋겠습니다.
이제 단독에 사는 불편 한가지가 많이 사라져서 자꾸만 아파트로 다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조금 가라 앉은것 같습니다.

진짜 여건되면 꼭 설치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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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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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낭만선비 | 작성시간 18.04.22 추가로 12월,2월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너무 아깝다 생각합니다.
    그러나 12월 2월 역시 동파 대비를 해야할 것입니다.
    또 지역이나 이상기후로 11월과 3월도 영하로 내려가 많이 춥기도하죠.
    역시 이때 사용하려한다면 동파까지는 아니더라도 대비를 해야할것으로 생각됩니다.
    11,12,1,2,3 이렇게 5개월을 사용하지 못한다면 너무 너무 아깝다 생각듭니다.
    저는 따로 열선을 사지 않았읍니다.열선 자체 스펙이 65도짜리 85도 짜리가 있더군요.
    그러나 한여름 태양열 온수기의 온도가 거의 90도 넘게 오른다더군요.
    즉 스펙을 한참 벗어나 사용하고,그래서 고장도 자주 난다더군요.
  • 작성자낭만선비 | 작성시간 18.04.22 답글보니 물을 빼놓는다고 하셨는데,그부분도 조금 고민해볼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진공관 물을 완전히 뺀다면 모를까 탱크물만 뺀다면 진공관 동파가 더 잘되리라 생각됩니다.
    마치 추위에 위에 물부터 어는 원리가 위에 물이 아래쪽을 방어 해주는 거니깐요.
    진공관 물을 완전히 빼려면 진공관을 분해해서 뒤집어야할텐데,이건 많이 힘들고 작업 부주의로 진공관 파손도 우려 되네요.
    저와 구성방식이 조금 차이가 있지만,
    동파 방어용으로 히터와 열선을 보강하시고 온수는 태양열이 빵빵할때 사용하심이 어떨지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으니 좀더 심도있는 고민해보세요.
  • 답댓글 작성자장미는 내친구 | 작성시간 19.01.29 낭만선비님께서 태양온수기에 대한 지식이 많으신 것 같네요. 저는 정부보조금이 있는 태양광을 신청했어요. 5월에 작업을 한다고 합니다.
    태양광은 전기만 쓰지만 태양열 온수기는 다시 기계를 설치해야 하는 것인가요?
  • 작성자석화(돌꽃) | 작성시간 18.07.06 겨울철 난방으로 돌릴려면
    온도셋팅38-40으로 하면 돌아가고 구미에선36관 90만+30관은40 미만 입니다
  • 작성자처뭉채 | 작성시간 18.11.23 정보와 경험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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