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무더웠지유~~
후덕지근 하고 바람은 없고요.
아랫 동내 이장님 전화가 옵니다.
여기는 산골짜기 라서 마을 방송이 안들립니다.
오후 2시 까지 마을로 내려 오랍니다.
오늘 택배 보낼거 부치런히 꾸리고 병천면 소재지 까지 불나케 다녀 옵니다.
아랫 동내로 다시 내려 갑니다.
우리 산골짜기 농장 에서
한참을 걷고 뛰고 해야 마을회관 에 도착 합니다.
동내에 들어오는 길목길 입니다.
이짝 길에서는 8순 7순 동내 남정네 들이 풀 깍고 치우고.
산골짜기 에서 내려 오는 시냇 가울가를 경계로 여성분들이 ..
역시 풀 깍고 쓰래기 치우고 했습니다.
자식들은 모두 대처로 나가고.
고향에 남은 부모님 들이 전부 입니다.
저분들 중에 제일 어린분이 ..
70대 초반 입니다
그외 여러가구 도 있습니다 만.
현재 집안에서 바깥 출입도 못 하시는 분들이 대다수 입니다.
그나마..
이렇게 나와서 마을 입구길 을
정리 할수 있는 힘이 몸에 남아 있다는 것이
집안 에서 못나오시는 분들 보다.
행복 한건지 모르겠습니다.
마을 회관에서 간단히 다과를 줄깁니다.
우찌해서 우리나라 농촌이 이지경이 되었을까..
슬퍼집니다.
어린아이?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
이 모두다 여기서는 천연 기념물 입지유.
앞으로 10년후면...
10년후면..
저기 앉아 계신분들 마저 ...
작년 과 올해..
소풍 가신분들이 계십니다.
농촌이 살아나야
우리내 식탁이 풍요롭고 건강할 건디.
농촌이 살아나야.
우리내들이 먹고 사는디 지장이 없을건디.
기름진 농토가 하나둘 잡초밭 으로 변해 갑니다.
올 봄에 도 뵙던 동내 어르신 몇몇분이 안보 입니다.
이렇게 라도 마을 입구 동구밖 길을 치워 놨으니.
우짯건간에 올 추석 자식들 맞이 는 해놓은 거지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