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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진올리기(준)

마늘하고 양파를 심었습니다

작성자농업인 박찬옥(천안)|작성시간24.11.04|조회수124 목록 댓글 4

경험이 전무한 문외한 둘이서
까짖거 해보자 하는 고집으로 오늘 마늘3접과 양파 2판을 심었습니다
오후에 양파2판과 육쪽마늘 3접을 사다가 뻐개고 비닐씌우고 구멍뚫고 심고 흙 얹져주고
어둑어둑해 질때까지 하여 겨우 마무리 하면서 내년에 팔거 아니고 두집이서 먹을거니까 되는대로 나오는 대로 나오면 되는거지 하면서 했는데요
여기서 농한번 하고 갈게요
양파모종이 한판 100개 정도가 아니고 250개 정도인듯 한데요
트레이 구멍이 작아서 숫자가 많으니 모종이 매우 빈약스러워요
잘 살아줄까 싶은 걱정이 들 정도로
모종을 판에서 빼내는데 상토채로 쏙닥 나와주지 못하고 끊어지고 무슨 무름병 걸린것처럼 나와 줍니다
물을 축축히 주고 빼내었어도 잘 빠져 나오는 것도 많지만 그렇지 못한것도 많았습니다
이리저리 걱정 그만하고 둘이서 농을 합니다
줄기라도 있으니 꺽꽃이 해보지 뭐 하니
같이 하는 친구가 하는말이
죽고 사는것도 니복이 아니겠니 하는 박찬옥이 답다 합니다
농담을 둘이서 던지면서 한참을 웃습니다
양파도 그렇지만 석회고토와 복합비료.퇴비를 뿌려서 가스가 발생하니 한동안 지나야 안전하다 하는 말을 주변분들이 다 알려 주셨음에도
불과 3일 지난 상태서 유공비닐도 아니고 검정비닐을 씌우고 거기에 막대기로 구멍을 팍팍뚫고 한후 마늘 양파 집어 넣고 흙을 팍팍 뿌려서 올려 놓아주고 하는
이런 터무니 없는 농사를 하면서 잘 살아서 내년도 푸짐하게 먹게 해 달라는 욕심을 한껏 부려 보는 날 이었습니다
한가지 여쭈어 봅니다
마늘은 심을때 깊게 심나요 얒게 심나요
저는 팍팍 눌러서 깊게 심고 친구는 다른사람들 심는거 보면 마늘이 보이게 심던데 하고 둘이서 의견이 나뉩니다
이래도 저래도 장단점 있지 싶습니다만
마늘 전문가님 조언 부탁해요


날은 어두워지려 하고
기온은 차게 내려가고
일은 마무리 않되고
어찌어찌하여 마무리후 이글을 작성 하면서
죽고사는것도 니 복일진데
마늘도 양파도 처음하는 거니까
이해해 주고 니들이 알아서 잘 나오고 잘 살아서 내년에 나 맛나게 푸짐하게 먹게 해주라
그럼 내년도에도 심어줄게
나 이시간 부터는 나 뒹굴이야
시원한 막걸리 한잔으로 저녁상을 대신 하는 나이가 되어 가네요
나 배불하면서요
편안한 시간들 되세요~^^

수정하여 추신합니다
나뒹굴, 나배불, 나신나, 나탱자, 나우울,나고독,나슬퍼등 나로 시작하는 유사어는 없는 말입니다
한 30년전쯤 부터 초보농부가 혼자 사용하는 고유어 이니 굳이 뜻을 붙이지 말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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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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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방울새 | 작성시간 24.11.04 천안이면 마늘을 얕게 심어도 얼어죽지는 않을듯싶습니다.

    토양 살충제는 뿌리고 심으셨겠지요 ?
    안 뿌렸으면 마늘 심은 구멍에다 티스푼 반씩 넣어주세요.
    고자리라는 벌레가 생겨서
    마늘을 갉아먹는답니다.

    지금 안해도 내년 봄에 줘도 되고요.
    겨울엔 벌레가 없으니 ㅡ

    수고하셨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농업인 박찬옥(천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11.04 감사합니다 토양살충제는 뿌렸는데 살균제를 안했어요
    해야 된다고 하는 주변분의 조언을 받았는데 잊어 먹어서 몇일후에 살균제를 다시 뿌려 주려고 합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
  • 작성자천안짱가 | 작성시간 24.11.05 모종 물 주시고 뽑으시면 안됩니다 마른 상태로 뽑아야 쏙 뽑힙니다
  • 답댓글 작성자농업인 박찬옥(천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11.05 그렇군요
    좋은날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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