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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참프로 작성시간22.07.22 금년에 귀농한 제 경험입니다
땅을 계약하고 마을 이장님을 찾아 인사 하니 대환영 한다고 하며
집을 어떻게 할거냐고 자세하게 물어 보는데 일단 안심했고
농지 등기, 전입, 농업경영체 등록을 도와 주겠다고 하는데 한번 더 안심 했고
서로가 첫 인상은 좋았고
귀촌인이 도시로 떠난 빈집 산 뒤는 집 정리도 이장이 주도해서 주민들이 도와 주고
저는 마을 경로당 어른들에게 자주 얼굴 도장 찍고
회의에는 안 빠지고 참석 해서 가급적 안 나서고 듣는 모드로
가구수가 많은 마을에서 지금까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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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느긋하게 작성시간22.10.30 이장은 계속 하는 거 아니고 바꿔지는데......
저는 아무런 불편 없이 내 고향 토박이처럼 사는데요
이제 8년 되었지만요.
동네 사람들이 너무 잘 해줘서 탈인데...
회관에서 뭐 먹을 것 만 있어도 부르고.
오히려 내가 큰(?)소리 치며 사는데요.이장 부인이 이거 저거 가져다 줘서 미안하고.
뒷집 조권사님은 추어탕(남편분이 좋아해서 일주일에 한번 끓임)을 한냄비 씩 주시고
먹을 것이 토방에 쌓입니다
처음에는 누가 가져다 놓았나 확인하고 답례를 했지만 이제는 아예 안해요
그래도 계속 갖다 놓아요
농사를 안 지은 줄아니까 별 것 다 가져다 놓아요
그냥 맛있게 먹기만 합니다
우리집에 뭐 안 준 집 한집도 없어요
어떤때 놀러 갔다오면 주방 안에다 가져다 놓기때문에 청소를 깨끗하게 해 놓아야 됩니다
조금 떨어진 웃동네 사람들도 엄청 좋아 뭐 만 있으면 와서 먹고 놀자고 합니다
며칠전에는 딸이 조개 사서 보냈다고 쪄 놓았으니까 와서 먹자고해서 찐 조개를 배불리 먹고 왔는데
아까 감 따먹으러 갔다가 내려 오니까 밥 먹고가라고 진짜로 잡는데 하도 많이 얻어 먹어 미안해서 겨우 빠져 나왔는데요
이 동네 사람들의 의식 속에는 이웃대접을 잘해야 된다는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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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릴리즈 작성시간23.03.04 동네 이장 제도의 장점은 전혀 느끼고 살지 못 하는 1인 입니다.
면사무소 직원 한명당 각 마실 전담이 있습니다.
그들은 주로 이장 한테 전화질로 업무를 보는 일이 많습니다.
이장은 마실에 각종 인허가나 공사에 대단한 영향력이 있나 봄니다.
이장은 농촌에 주어지는 정부 혜택들에 가장 먼저 사욕을 채우는 기회가 있나 봄니다.
이장은 마실 주민중 미운털이 박힌 사람이 있으믄 학폭 처름 여론을 조성하여 괴롭히는 능력도 있나 봄니다.
이장은 자기와 인연이 있는 주민의 숙원 사업(농로포장.도수로)등등을 빠르게 해주는 능력자 이기도 하나 봄니다.
이장은 농협 조합장,지방의원과 단체장 선거등에 법 저촉 되지 않는 범위에서 은근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자리 이기도 하나 봄니다.
이장은 활동비도 개인성격에 따라 쓰겠지만,얍샵하게 알뜰하게 하면 농협이나,면에서 나오는 소액과 폐비닐 처리등(모곡.수고비)
등등으로 드오는 금액도 약 1천 만원은 되는듯 추정 된다고 봄니다.
단,간혹 메스컴에 보면 선하시고 봉사의 천사 이장님도 소개 되는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