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즈음 서울생활을 청산하고 괴산으로 내려갈 준비를 하고 있는 귀촌희망자입니다.
몇주전부터 분당에 있는 한겨레교육문화센터에서 도시민 귀촌 창업 설계과정을 듣고 있습니다.
오늘이 5번째날이었고 그동안 알찬 강의가 많았습니다.
오늘 주제는 귀촌으로 성공한 3대 사례였으며, 두번째 시간에는 밀양 구배기된장 송남이 대표님의 강의가 있었습니다.
귀농사모 아이디로 악바리를 쓰신다는 송남이 대표님.
한마디로 멋진 강의였다.
귀농 귀촌을 하려는 사람들의 마음을 잘 아시기에 그 환상을 깨어주고 현실을 알려주셨으며,
초기 준비과정과 꼭 배워야할 기술들 그리고 괜찮은 작물들까지
듣고 싶었던 얘기들만 모아서 종합선물세트처럼 우리 앞에 펼쳐주셨다.
된장을 선택하게 되었던 이유와 된장 고추장 집장 장아찌를 만드는 과정들도 말씀해주셨는데
특히 메주 모양만들때 발로 밟는 전통방식을 고집하시고 있다고 하시며 그 이유도 알려주셨다.
기계로 만들면 입자크기가 같아져 미생물발효에 좋지않고 발로 밟으면 으깨진 콩의 크기가 들쭉날쭉 그만큼 공기가 잘통할수 있고 발효가 잘일어난다고 하셨다.
귀농사모 회원이시라면 이미 알고 계셨을법한 얘기일텐데 처음 듣는 나는 새롭고 재미있는 얘기였다.
예전부터 된장을 직접 만들어보리라 생각하던터라 이번 강의는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다.
강의를 마치신 후 연락처를 받으며 한번 꼭 찾아뵙겠다고 말씀을 드렸다.
밀양에서 분당까지 먼걸음하셔서 농촌으로 처음 들어가려는 이들을 위해 아낌없는 조언과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귀한 가르침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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