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여행은 특별할 것 없는 하루들로
하루의 시작도 하루의 끝도,
흐르는 바람같이,
바람을 만드는 기온같이,
따뜻함과 시원함을 이루는 바람같이,
돌고 돌아서
걷고 또 걸음을 옮기는 여행이다.
21시간의 기차 여행에 도착한 키즐오르다.
속소에 가기 전에 홍범도 장군의 묘역을 먼저 찾아 간다.
아~~~아 애재라.
장군의 묘역은 문이 닫혔다.
찾는이 이리도 없어 관리의 아쉬움을 맛본다.
오전9시부터 16시까지 개방한다고 되어 있는데, 안내되어 있는 전화번호로 전화를 해 보지만 카자흐어의 안내 방송 뿐 알아 들을 수가 없다.
쇠창살 넘어의 동상을 한참 보다, 정문 앞에 한참을 앉아 있다 숙소로 발길을 옮긴다.
발걸음이 언제나 생각처럼 움직이지는 않는 법,
때로는 잘 못 탄 기차가 목적지에 데려다 준다는 인도의 속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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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즐오르다의 커피집에 앉은 지금이 목적지였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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