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常과 一相의 다름이란?
날마다 반복되는 하루가 곧 하나만을 고집하는 일은 아닐까?
안골의 옹고집처럼.
길고 긴 나그네의 발걸음을 잠시 쉬어 가는 곳.
잠시라는 말에 공감하지 못하는 슬픈 시절이 있었다.
집이란 곳 역시 잠시 쉬어 갈 뿐인 것을.
안골에 잠시 쉬어 가는 듯한 발걸음에.
다시 바쁜 일상.
집에 도착하여 다음날 울산으로 향했다.
그동안 걱정했던 가족들에게 얼굴 인사를 하기 위하여.
그렇게 다시 돌아 온 안골.
지기는 바로 단식을 시작했다.
이틀간의 단식과, 이틀만의 보식으로
나그네 발걸음의 피곤함을 풀었다.
그렇게 돌아 온 일상.
여행의 순간순간들마다
일상처럼 되뇌이던 다음 발자욱의 그림들,
그러면서도 이젠 돈이 없어 못 간다고 되뇌이던 날들.
여행에서 돌아 왔지만,
떠날 곳을 헤메는 불쌍한 영혼!
지기도 어디를 떠돌아 볼까 홀로 그리고 있었는데.
지기의 단식과 보식기간 동안 늙은 엄마 곁에 놀다 온 깨짱구.
컴퓨터에 앉아 산티아고 북쪽길을 보고 있다.
ㅋㅋㅋ
깨짱구도 어쩔 수 없는 일상이 되어 버린 나그네의 발걸음.
지기는 터키에서 한달살이를 꿈꾸고,
깨짱구는 산티아고 북쪽길을 이미 걷고 있는 듯.
이것이 지기와 깨짱구의
日常과 一相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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