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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 정치 목사

이승구 교수님의 선택적 정의正義

작성자四季 朴埰同|작성시간26.06.22|조회수13 목록 댓글 0

 

 

https://youtu.be/HPMRN7teflM?t=1669

 

 

   이 동영상 28분 16초부터 <현 시국 가운데 교회와 그리스도인의 역할>이 시작하는데, 이승구 교수님은 이 소제목에서 ‘기독교 세계관에 따른 신자의 정치 참여와 정치 책임’을 놓고 이야기하시며 ‘일부 국민이 참정권을 박탈당한 현 시국에 관해 신자는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할 것인가?’를 논하신다. 이 내용만 놓고 보면, 목포고 1학년 2학기 때 읽었던 ‘헨리 미터 {칼빈주의} 박윤선, 김진홍 역’을 시작으로 청년 시절 ‘기독교 세계관’에 관심이 많아 기독교 세계관에 관한 여러 책을 읽었던 내가 거의 동의할 수 있는 내용이다.

 

   다만, “거의”라는 말을 쓴 까닭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일부 국민이 참정권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한 문제를 이승구 교수님 주장인 부정선거, 곧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이 주도한 “부정선거”로 판단하지 않기 때문이다. 즉, 헌법상 정부로부터 독립한 기관인 선관위의 부실한 선거 관리에서 비롯된 ‘부실선거’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이 판단 아래 이번 부실선거를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이 선관위를 배후에서 조종한 조직적 부정선거로 단정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즉, 이번 부실선거 책임을 이재명 정부나 민주당이 아닌 선관위에게 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행정부와 입법부에게 재발 방지를 위해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것이 헌법 질서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승구 교수님은 선관위가 저지른 부실을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에 돌리고 계신다. 이 지점에서 이승구 교수님에게 묻고 싶다.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이 선관위와 합세해 저지른 부정선거라는 충분한 증거가 있습니까?”

 

    충분한 증거 없이 “부정선거”로 규정해 그 책임을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에 돌리신 일은 신학생들과 교인들에게 기독교 세계관을 가르치는 신학교 교수로서, 제9계명을 가르치는 목사로서 바른 자세가 아니다. 바꿔 말하면, 이는 기독교 세계관에서 나온 판단이 아니다. 기독교 세계관은 제9계명 “거짓증거 하지 말라.”는 말씀대로 사실(진실)과 충분한 증거 위에서 정의正義를 세우는 것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극우 정치 성향에 따른 결론을 먼저 정해 놓고 그 결론에 맞춰 현상(현 시국)을 해석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 돼 사회(정치) 정의를 세워야 할 신자의 양심(정체성)에 어긋나는 일이다.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서 신자의 양심이 아닌 자신의 극우 정치 성향에 따른 선택적 양심일 뿐이다. 자신의 극우 정치 성향이 우상이 된, 상실한 양심(롬 1:18~32)일 뿐이다.

 

    기독교 세계관은 자신의 정치 이념을 정당화하는 도구가 결코 아니다. 즉, 기독교 세계관은 자신의 정치적 신념까지도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끊임없이 성찰하고 교정하게 하는 기준이어야 한다. 그러함에도 충분한 증거 없이 기독교 세계관을 앞세워 분별없는 신자들을 선동하는 행위는, 결국 하나님의 이름을 팔아 자신이 가진 극우 이념의 자부심을 채우는 우상숭배일 뿐이다.

 

    윤석열 내란은 헌정 질서를 파괴한 본질 문제였다. 이에 비해 이번 선거부실은 지엽 문제다. 그러함에도 이승구 교수님은 입을 여셔야 할 본질 문제에서는 입을 닫으셨다. 그리고 지엽 문제에서는 입을 여셨다. 광주학살과 같은 핏물을 불렀을 윤석열 내란 때는 침묵하시다가 피를 부르지 않은 부실선거를 두고는 기독교 세계관을 내세워 “신자로서 정치 참여와 책임”을 운운하시며, 이재명 대통령 탄핵을 주장하는 분별없는 글에 동감 버튼을 누르신 것이다. 이는 확증편향에 따른 선택적 정의일 뿐이다. 물론, 이 선택적 정의는 자신의 극우 정치 이념이 우상이 돼 사실 판단을 압도한 결과를 보여 줄 뿐이다. 이승구 교수님의 이런 일관성이 없는 행태는 자신의 정치적 확증편향을 기독교 세계관이라는 신앙(신학)의 언어로 포장해 분별이 어린 신자들을 선동하는 기만술일 뿐이다. 기독교 세계관을 자신의 극우 이념을 위한 도구로 이용해 자신의 극우 정치 이념을 합리화하는, 경건을 이익의 재료로 삼은 파렴치한 불경건(딤전 6:5)일 뿐이다.

 

    이승구 교수님은 이를 깨달아 돌이키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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