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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교도 서적

천로역정 9장 도움 (김홍만 목사)

작성자라벤더|작성시간21.03.11|조회수309 목록 댓글 0

천로역정

 

9장 도움

 

어떤 사람이 절망의 수렁에서 허우적거리는 크리스챤에게 다가왔다. 그 사람의 이름은 도움이었다. 도움은 크리스챤에게 그 속에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질문하였다.

 

크리스챤: 선생님, 저는 전도자라는 분으로부터 이 길로 가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전도자는 저에게 저기에 있는 문으로 가라고 지시하였으며, 그러면 제가 다가 올 진노로부터 빠져 나올 수 있다고 말하였습니다. 지금 저는 그곳을 향하여 가다가 이곳에 빠졌습니다.

 

도움: 왜 걸음들을 주의하지 않았습니까?

 

크리스챤: 두려움이 내게 엄습하였고, 다른 길로 도망가려다가 이곳이 빠졌습니다.

 

도움: 자 이리 손을 주시오.

 

 

도움은 크리스챤을 마른 땅으로 끌어 올린 후 계속 길을 가라고 말하였다.

 

크리스챤은 절망의 수렁에 빠져서 그 속으로부터 빠져 나오려고 모든 노력을 다하였지만, 본인의 힘으로 빠져 나올 수가 없었다. 결국, “도움”이라는 사람으로 인해 나올 수 있었다. 우리가 시험을 이기려고 노력을 하지만, 결국 하나님의 은혜와 도움 없이는 시험을 극복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

 

1. 그러면 도움이라는 자는 누구인가?

 

1.1. 도움이라는 자는 매우 필요하고 소중한 교회의 직분자이다.

 

성경에서 도움에 해당되는 자를 꼭 집어 말할 수 없다. 아마도 존 번연 당시의 교회의 상황을 볼 때 목사를 도왔던 부목사나 집사로 추측해 볼 수 있다. 그들은 때때로 심방을 하고, 병든 자를 돌아보며, 말씀을 전했던 자들이다. 아무튼 절망의 수렁에 빠져 있는 성도의 상황에서 도움이라는 자는 매우 필요하고 소중한 교회의 직분자임에 틀림이 없다.

 

2. 도움은 절망의 수렁에 빠진 크리스챤을 어떻게 대했는가?

 

 

2.1. 도움은 의심과 회의와 절망에 빠져 있는 성도를 건져 내기 위해서 긍휼히 여기는 심령을 가지고 시작하였다.

 

도움이라는 남자는 먼저 크리스챤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크리스챤이 빠져 있는 수렁의 가장 자리에 바짝 다가가서 크리스챤을 바라보았다. 그 남자가 이렇게 가까이 가서 크리스챤을 바라보는 모습은 그 심령 속에 그를 긍휼히 여기는 마음이 넘치고 있다는 증거이다. 도움이라는 남자는 크리스챤을 향하여 야단치는 것으로 시작하지 않았다. 그는 연약한 성도를 올리기 위해서 연약한 성도의 심령 밑으로 들어가고 있다. 의심과 회의와 절망에 빠져 있는 성도를 건져 내기 위해서 긍휼히 여기는 심령을 가지고 시작하였다.

 

2.2. 도움은 크리스챤에게 도움을 주기 전 심령이 은혜의 상태에 놓였는지의 여부를 확인하였다.

 

도움이라는 남자는 수렁에 빠져 있는 크리스챤에게 즉각적으로 도움을 제공하지 않았다. 먼저 크리스챤에게 거기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우선 크리챤의 영적 상태를 조사하기 위함이다. 더욱이 도움이라는 자는 크리스챤에게 도움을 주기 이전에 자신의 영적 문제가 무엇인지 스스로 발견하도록 했다. 왜냐하면 먼저 손을 뻗어 수렁에서 건져 내는 것이 크리스챤에게는 가장 급한 일이지만, 자신에게 있는 근본적인 문제를 고치지 않으면 똑같은 죄를 반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움이라는 남자는 더욱 날카롭고 깊게, “왜 앞을 살피지 않았느냐?”고 질문하였다. 크리스챤의 부주의에 대해서 질책하는 질문이었다. 크리스챤은 자신의 잘못들을 솔직하게 고백하였다. 이러한 솔직한 고백은 그의 심령이 부드러운 상태라는 것을 말하고, 책망에 대해서 거부하지 아니하고 겸손히 받아들이고 있다는 증거이다.

즉, 도움은 크리스챤에게 도움을 주기 전 심령이 은혜의 상태에 놓였는지의 여부를 확인하였다. 왜냐하면 교만한 자들은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지 아니하고, 도움을 거절하기도 하며, 도움에 대해서 감사함이 없기 때문이다.

 

2.3. 고통 받고 있는 영혼의 문제를 다루기 위해서는 성경의 깊은 진리를 깨닫고, 진리에 대해서 깊은 영적 체험을 경험하는 것이 필요하다.

 

도움이라는 남자는 크리스챤에게 손을 내밀어서 건져 냈다. 도움의 손은 강력한 손으로서 영혼의 연약함을 치유할 수 있는 것이었다. 성경의 깊은 진리를 깨닫고, 진리에 대해서 깊은 영적 체험을 가지고 있음으로 고통 받고 있는 영혼의 문제를 다룰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오늘날 우리는 이러한 손이 필요하다. 오늘날 교회는 진리에 대한 깊은 영적 체험이 없다. 그래서 불가불 세상의 심리학을 의존하여 상담을 하고, 심리치료를 하고 있다. 따라서 치료를 하였다 하더라도 그 효과와 결과가 매우 피상적이고 모호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2.4. 도움은 전도자가 크리스챤에게 지시한 내용을 파악하고, 일관되게 지시를 내렸다.

 

도움이라는 남자는 크리스챤에게 가던 길을 재촉하여 가라고 지시하였다. 즉, 전도자가 가르쳐 준 문을 향하여 서둘러 가라고 말하였다. 도움이라는 남자는 하나님께서 한 영혼을 구원하시는 계획과 방법과 수단을 익히 잘 알고 있는 자다. 그래서 도움은 전도자가 크리스챤에게 지시한 내용을 파악하고, 일관되게 지시를 내렸다.

천로역정에는 교회의 여러 직분자들이 등장하는데, 이는 청교도 운동 당시의 청교도 목회자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청교도운동 당시 지리적 배경이 달라도 교회의 강단에서 울려나오는 메시지는 일관성을 가지고 있었고, 서로 다른 목회자들의 메시지가 일관성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청교도운동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 시대를 분별하여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깨닫는 목회자들과 지도자들이 많이 일어나면 교회의 강단에 일관성이 생겨, 대 부흥과 영적대각성이 일어나게 된다. 이는 바로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은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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