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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헬라어자료

신약성경 원어 공부방법에 대하여

작성자갈렙|작성시간12.09.10|조회수2,674 목록 댓글 7

 

  아마 신학생들이나, 목회하시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성경원어에 능통하고 싶은 바램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언어라는 것이 그렇게 쉽게 정복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신학교에서 히브리어와 헬라어를 공부해 보신 분들이라면 누구나 다 인식하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신학교의 성경언어 공부는, 짧은 시간에, 마스터하는 방법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과정에서 싫증을 느낀다든지, 아예, 성경언어를 포기하는 경우도 많이 생기는 것을 보게 됩니다.그러나 무엇보다 성경언어를 마스터하는 것이 어려운 이유는, 신학교에서의 성경언어를 배우는 시간(석의 포함)이 턱없이 모자라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되어집니다. 그래서, 신학교에서 성경언어에 흥미를 느끼는 분들도, 졸업하고 나서, 개인적으로 계속 원어로 된 성경을 읽고 공부하고자 노력을 해 보아도 더 이상 진전이 없는 것을 봅니다. 물론 드물게는 상당한 진전을 보는 경우도 있지만, 노력에 비해서 열매를 거두기가 그만큼 쉽지 않습니다.저 역시도 그러한 과정을 겪었기 때문에 성경원어 공부 방법에 대해서 남들보다 더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의 경험을 토대로 해서, 성경원어를 공부하는 방법을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따라 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은데, 문제는 그런 분이 얼마나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먼저 헬라어 성경 학습법입니다. 신학생이나 목회자라면 한번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첫째, 기초문법 책을 한 권 정해서 공부를 합니다.

  어떤 기초문법 책이든 상관이 없습니다. 아마 신학교에서 공부를 하신 분들은, 신학교에서 택한 기초문법책 한 권 정도는 가지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것을 가지고 공부하시되, 적어도 여러 번 반복해서 읽고 공부하셔야 합니다. 영어에 기초가 있으신 분들이라면, William D. Mounce “Basics of Biblical Greek”를 권하고 싶습니다.

 

  둘째, 구문론(Syntax)을 공부해야 합니다.

  구문론은 주 교재로 한 권을, 그리고 부 교재로 몇 권을 가지고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한 권을 마스터 해야 합니다. 그것도 여러 번 읽고, 공부를 해서, 구문론에 대해 어느 정도의 윤곽이 잡혀야 합니다.

  저는 구문론 공부가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신학교를 졸업하고 성경원어를 읽기 위해 무척 노력했었습니다. 요한복음을 읽고 그리고 신약성경 전체를, 히브리어는 에스더, 요나를 읽고 창세기부터 시작을 했었습니다. 결과는 단어 찾기, 해석 끼워 맞추기… . (^^;;) 오랫동안 원어성경을 붙들고 있어도 더 이상의 진전이 없었죠. 지금도 그 때를 생각하면 아찔합니다. 장비가 없이 땅을 파는 격이라고 할까요.

  성경언어 공부는, 기초문법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구문론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신약원어성경 읽기는 여기서부터 출발한다고 생각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구문론에 관련된 책들도 요즘, 한글로 된 책들이 꽤 있는 것 같아 보입니다만, 저는 권성수 목사님이 번역하신 신약성경 헬라어 구문론밖에 알지 못하기 때문에 어떤 책이 좋은 지에 대해서 뭐라고 할 수는 없네요. 번역본은 잘 모르겠지만, 하여튼, Burton의 책은 좋은 구문론 책입니다. 다음은 혹 영어가 되시면, 한 권 정도 정해서 공부해 볼만 한 책들입니다.

 

Brooks and Winbery.  Syntax of New Testament Greek.  (University Press of America, 1978).  구문론을 체계적으로 정립 하기에는 아주 좋은 책입니다. 풍부한 예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만일 제가 구문론을 가르친다면 이 책을 이용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설명이 조금 빈약하기 때문에 개인이 공부하기에는 쬐끔 그렇습니다.

 

Burton, Ernest De Witt.  Moods and Tenses. T & T Clark, 1898, 1973. – 제목 그대로 시제와 법을 다루고 있습니다. 기초문법이 확실한 분들은 이것만 해도 되리라 생각합니다.

 

Dana and Mantey.  A Manual Grammar of the Greek New Testament. Macmillan, 1927, 1957.  헬라어 문법의 클래식입니다.

 

Wallace, Daniel B.  Greek Grammar Beyond the Basics. Zondervan, 1996. –영어권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구문론 책이며, 내용 면이나 양에 있어서 구문론 사전이라고 할 정도로 방대합니다. 옆에 두고 계속 참고할만한 책으로 추천합니다. 이 책을 삼분의 일 정도로 요약한 책이 “The Basics of New Testament Syntax”입니다.

 

Young, Richard A.  Intermediate New Testament Greek. Broadman & Holman, 1994.  정말 좋은 책입니다. 개인적으로 공부를 한다면 저는 이 책을 권하고 싶습니다.

 

  셋째, 주해(exegesis)를 집중적으로 합니다.

  주해는 사실 개인적으로 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좋은 선생님과 함께 꾸준히 해 나가면 좋은 결실을 보리라 생각합니다. 신학교에서는 적어도, 두 학기 이상, 적어도 세 학기 정도 주해(exegesis)만을 집중적으로 하는 시간을 가져야 효과를 보리라 생각해 봅니다.

  개인적으로 주해를 공부할 수 있도록 쓰여진 책들이 있긴 합니다만 그것만 가지고는 부족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신학교에서 한 학기에 적어도, 네 장 정도의 분량을 집중적으로 주해하는 훈련을 반복해서 하는 것이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

다음 두 책은, 주해 연습책으로서는 좋은 책입니다. , 이것만으로는 빈약하다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만 꾸준히 하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Guthrie, George H. and J. Scott Duvall. Biblical Greek Exegesis. Zondervan, 1998.

 

Mounce, William D. A Graded Reader of Biblical Greek. Zondervan, 1996.

 

  다음 책들은 주해를 연습하기 위한 핸드북으로서 권할만한 책입니다. 가이드로서 쓰여졌기 때문에, 부분부분 다른 텍스트를 참고하셔서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Porter, Stanley E. Handbook to Exegesis of the New Testament. Leiden, The Netherlands: Brill, 1997.

 

Fee, Gordon D. New Testament Exegesis: A Handbook for Students and Pastors. Westminster John Knox, 2002

 

Blomberg, Craig. A handbook of New Testament exegesis. Baker, 2010.

 

  위의 책들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겠지만, 주해를 위해서 공부해야 할 것들은, 첫째로, 다이아그램(Diagram) 사용하는 법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한절 한절 주해하면서 함께 다이아그램을 만들어보는 것이 해석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됩니다. 바이블 웍스(Bible Works)를 가지고 계신 분들은 여러모로 혜택을 볼 수 있는 데, 신약성경의 대부분이 다이아그래밍 되어 있어서 이용하면 좋습니다. 그리고 여러 문법책, 구문론, 매쯔거의 “A Textual Commentary on the Greek New Testament” 그리고 Lexicons들이 있어서 잘 활용하면 아주 좋습니다. 

  둘째로, 사본학과 여러 본문 비평장치에 대해서 공부하는 것입니다. 앞에서 구문론까지 그런대로 공부를 하신 분들은 이런 것을 공부하는 것이 쉽다고 느껴질 것입니다. 헬라어 성경을 보면서 필요할 때마다 대조하면서 공부하면 되니까요. 이것과 관련해서 책 두 권을 소개합니다.

  아마 두 책이 다 번역이 되어있으리라 생각합니다.

 

Black, David Alan. New Testament Textual Criticism: A Concise Guide. Baker. 1994.

 

Metzger, Bruce M. and Bart D. Ehrman. The Text of the New Testament: Its Transmission, Corruption, and Restoration. Oxford Univ., 2005.

 

  마지막으로, 주해에는 반드시 여러 사본들과 여러 주석들을 참고해야 합니다. 이것은 자신만의 주해가 이루어진 후에 해야 합니다. 단 여러 사본들(한글성경이든 영어사본, 및 다른 나라 사본들)에 대한 비교는 주해를 하면서 해도 됩니다. 그렇게 하는 유익은, 다양한 해석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고, 나만의 해석에 있어서 오류를 그만큼 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석들은 반드시 자기가 주해를 한 후에 보는 것이 좋습니다. 하나의 주석보다는 여러 주석을 비교하면서 보는 훈련이 되어져 있어야 합니다. 요즘에는 특히 영어권에서 문법적, 주석학적인 연구가 활발해서 성경원어에 충실한 방대하고도 좋은 주석들이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볼 수 있기 위해서라도 적어도 헬라어 구문론과 주해를 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는 것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주해를 충실히 하다보면, 주석을 보는 눈도 함께 생기게 됩니다. 그럴 때에 신학적인 면과 주해적인 면에서 몇 가지 기준을 정하셔서(논쟁이 되는 교리나 해석에 관한 것으로) 비교를 하면서 주석에 등급을 매기고, 주머니 사정에 맞춰서 주석을 구입하면 될 것입니다.

 

  좋은 주석을 갖추기 위해서는 다음 두 권의 책을 소개합니다.

 

Carson, D. A. New Testament Commentary Survey. Baker, 2007

 

Glynn, John.  Commentary and Reference Survey: A Comprehensive Guide to Biblical and Theological Resources. Kregel Academic & Professional, 2007.

 

  두 책 다 주석에 대한 등급을 잘 매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등급에 따라, 또는 Carson의 경우 마지막 장에 필수로 소장해야 할 책들을 언급하고 있기에 그것을 잘 이용하면 될 것입니다. 그리고 Glynn의 경우, 거기에 더하여 자유주의 또는 보수주의인지, 전문가용인지, 아니면 일반인용인지, 계시록의 경우, 무천년설을 주장하는지, 아니면, 전천년설을 주장하는지에 대해서도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이 두 권의 책을 잘 이용하시면, 주석을 구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성경사전, 신학사전 등은 이미 알려진 좋은 것들을 구입하시면 되겠지만, 요즘은 좋은 소프트웨어들이 많이 나와있기 때문에 사용하기 나름인 것 같습니다.

 

  이상, 저의 생각들을 한번 나열해 보았습니다. 저의 글대로 한번 해보고자 하시는 분들은 적어도 2년 정도 시간을 할애해서 한번 매달려 보시기 바랍니다. 문법 1, 주해 1년 정도로 생각하시고 죽어라 하시면, 여러분들도 이름있는 주석가 중의 한 사람의 반열에 들어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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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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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grace | 작성시간 12.09.11 열공하세요.^^
  • 작성자베에무나토 | 작성시간 12.09.13 좋은 글, 잘 봤습니다.^^
  • 작성자grace | 작성시간 12.09.13 넘 좋은 글이라서 신학생들이 많은 개혁신학나눔터에 글쓴분 밝히고 올렸습니다
  • 작성자korn | 작성시간 12.10.16 정말좋은글이네요 ㅠㅠ 과외받고싶네요 ㅠㅠ 흑
  • 작성자장성민 | 작성시간 13.09.02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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