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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조금만 밀어 줘도

작성자고피난다(황지현)|작성시간20.10.30|조회수39 목록 댓글 0

 

텍사스의 유명한 부자가 자신의 딸을 위해 텍사스 풍의 성대한 파티를 열었다.

수만 에어커의 토지에 수만 마리의 가축, 그리고 수백 개의 유전을 소유한

이 대부호는 스물아홉 개의 침실과 수영장이 딸린 대저택에서

미모의 딸과 함께 살고 있었다.

 

이 파티에서 그는 딸을 소개시키기 위해 텍사스와 인근 주에 사는 모든 훌륭한 젊인이들을 초대했다.

파티가 어느 정도 진행되었을 때 대부호는 참석자들에게

지금 즉시 수영장 주위로 모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올림픽을 치러도 될 만한 크기의 수영장 주위에

모여든 젊은이들을 일렬로 서게 한 다음 말했다.

 

"지금 여러분들이 보고 있듯이 이 수영장 물 속에는 온갖 종류의 뱀과 악어들이 가득 차 있다.

여러분들 중 누구든지 이 수영장 속으로 뛰어들어 반대편 끝까지 헤엄쳐 간다면

백만 달러의 상금이나 아니면 천 에이커의 토지, 또는 내 딸과 결혼하는 영광 중에서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게 하겠다."

 

텍사스 부호의 입에서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저쪽 끝에서 한 청년이 고함을 지르며

물속으로 뛰어들더니 맹렬히 헤엄치기 시작했다.

그는 거의 올림픽 기록에 가까운 속력으로 이쪽 끝까지 헤엄쳐 왔다.

 

마침내 청년이 번개같이 물 밖으로 기어나오자 텍사스 부호가 청년에게 다가가 물었다.

"자네는 백만 달러를 원하는가?"

 

청년이 고개를 저었다.

"아닙니다. 고맙지만 사양하겠습니다."

 

대부호가 다시 물었다.

"그럼 천 에이커의 땅을 택하겠는가?"

 

물에 젖은 청년은 또다시 고개를 저었다.

"말씀은 감사하지만 그것도 사양하겠습니다."

 

"그럼 내 딸과 결혼하기를 바라는군?"

"아닙니다. 그럴 생각이 없습니다."

 

대부호가 놀라서 물었다.

"그럼 젊은이, 자네가 바라는 게 도대체 뭔가?"

 

청년은 머리에서 흘러내리는 물을 훔쳐내며 단호한 의지로 말했다.

"저는 아무것도 원치 않습니다, 선생님.

다만 저는, 저를 뒤에서 민 친구의 이름이 무엇인가를 알고 싶을 뿐입니다."

 

그렇다. 누군가 뒤에서 조금만 밀어 줘도 얼마든지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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