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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사랑하는 사람을 마지막으로 해방시켜주는 고귀한 선물

작성자고피난다(황지현)|작성시간26.06.11|조회수31 목록 댓글 0

 

"곧 하늘나라로 떠나실 텐데 마음은 평안하신가요?"

나는 가끔 죽음이 임박한 사람들에게 이제 마음 놓고 떠나도 되고,

떠나더라도 걱정할 게 하나도 없다는 걸 확신시켜주려고 이 말을 꺼내곤 한다.

그러면 그들은 편안한 마음으로 품위 있게 세상을 떠난다.

많은 사람들이 내 말을 듣고는 다가오는 죽음에 대해 마음이 편안해졌다고 고백했다.

죽음에 임박한 사람들이 가장 괴로워하는 문제는 그들을 떠나지 못하게 하려는 가족들과 친구들의 말이었다고 했다.

가장 고통스러웠던 말은 다음과 같은 것이었다.

"어머니, 어머니! 죽지 마세요! 제발, 일어나세요, 제발!"

 

스티브는 삼십 대의 젊은 불자였다. 

그는 '하얀 바다 래프팅!'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세계에서 제일 아름다운 여행지로 고객들을 안내하는 여행사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사업은 매우 성공적이었다. 그러나 그는 불행하게도 불치의 암으로 죽어가고 있었다.

나는 스티브와 그의 아내 제니의 집을 여러 차례 방문했는데

스티브가 아직 떠나지 못하고 있어서 솔직히 안타까웠다. 

그는 고통스러워하고 있었다. 왜 떠나지 못하고 있는 걸까?

나는 스티브에게서 등을 돌려 제니를 마주 보며 물었다.

"스티브한테 이제 떠나도 괜찮다고 허락했나요?"

그러자 특별히 허락되지 않으면 목격할 수 없는, 살아가면서 영원히 잊지 못할 만큼 가슴이 미어지는 순간이 이어졌다.

제니는 나한테는 아무 대답도 하지 못하고 스티브가 누워 있는 침대 위로 기어올라가더니

가냘프고 야윈 남편을 부드럽게 팔로 감싸고는 정말 사랑한다고 말했다.

"스티브, 허락할게. 괜찮아. 떠나도 괜찮아."

두 사람은 끌어안고 울었다. 스티브는 이틀째 되는 날 세상을 떠났다.

 

나는 죽음이 임박한 사람의 가족들과 친구들 곁에 머무는 일이 잦은 편이다. 

그럴 때면 나는 그들에게 스티브의 경우처럼 사랑하는 환자한테 가장 큰 사랑의 선물을 주자고 제의하곤 한다.

'운명할 수 있도록 마음속으로 허락하기' 그 선물은 당신이 원하는 순간에 당신만의 방식으로만 줄 수 있다.

그것은 당신이 진정 사랑하는 사람을 마지막으로 해방시켜주는 고귀한 선물인 것이다. 

 

 

 

시끄러운 원숭이 잠재우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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