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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감의 신비

작성자고피난다(황지현)|작성시간26.06.14|조회수21 목록 댓글 0

 

켈트 족에게는 사랑과 우정에 대한 아름다운 이해가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매혹적인 것은 영혼의 사랑에 대한 생각이다. 

초기 켈트 교회에서는 스승이나 동반자, 영적인 안내자의 역할을 하는 사람을 아남 카라로 불렀다.

자신의 속내를 털어 놓고, 자기 삶의 숨겨진 일들을 말할 수 있는 대상이 바로 아남 카라였다.

아남 카라를 갖고 있다면, 자신의 가장 깊은 존재, 자신의 정신과 가슴을 그와 함께 나눌 수 있었다.

그런 사랑의 행위는 서로를 알아보고 그와 하나가 되는 행위였다.

영혼의 동반자를 갖고 있을 때, 그대의 사랑은 모든 세속적인 관습과 도덕, 울타리를 뛰어넘었다. 

그대는 그 영혼의 동반자와 오래 되고 영원한 방식으로 하나가 될 수 있었다.

 

영혼에게는 새장이 없다. 영혼은 그대 안으로, 그리고 사랑하는 이의 존재 속으로 자유롭게 흘러드는 성스런 빛이다.

이 하나됨을 통해 두 사람은 깊고 특별한 친밀감을 키워 나갈 수 있다. 

영혼의 동반자 사이에 연결된 끈은 결코 끊어질 수 없다. 그 사랑은 어떤 일로도 깨어질 수 없으며,

많은 시간이 지나고 멀리 떨어져 있어도 그 끈이 끊어지거나 사라지지 않는다.

죽음까지도 두 사람을 갈라 놓을 수 없다. 

저마다의 삶 속에서 인간은 아남 카라, 곧 영혼의 동반자를 갖고 싶은 깊은 갈망을 품고 있다.

그 사랑 속에서 상대방은 가식과 위장이 없는 그대의 모습 그대로를 이해한다.

피상적인대화, 위선적인 거짓말, 그리고 겉으로만 친밀한 듯한 관계는 사라진다.

그대는 자기 본래의 진정한 모습으로 존재할 수가 있다.

사랑은 이해를 눈뜨게 하고, 이해는 너무도 소중한 것이다.

이해 받을 때 그대는 진정한 자신의 집에 있게 된다. 이해는 일체감을 갖게 한다.

진정으로 이해받고 있다고 느낄 때, 그대는 자유롭게 마음을 열어 타인을 신뢰하고

그 영혼의 안식처로 걸어들어 갈 수 있다. 누군가를 사랑하면, 그 누군가는 다른 어떤 사람과도 같지 않다. 

사랑은 그 사람의 독특함과 영혼의 비밀을 진정으로 알게 해주는 유일한 빛이다.

사랑만이 영혼의 비밀을 읽을 수 있다. 존재와 운명의 비밀을 사랑만이 풀 수 있다.

 

풍요로우면서도 신비에 싸인 그대 속안의 풍경을 바라보고 이해할 떄,

영혼의 동반자는 그대에게 신의 신비와 자비를 드러내준다.

영혼의 동반자는 신이 주는 선물이다. 그리고 사랑은 신의 본성이다.

그러므로 사랑은 결코 감상적인 것이 아니다. 사실 사랑은 인간 존재의 가장 진실하고 창조적인 모습이다.

사랑은 신과 인간 존재가 밀물이 되어 서로의 안으로 흘러드는 출발점이다.

하나의 대상은 그대가 어떤 의식을 갖고 있는가에 따라 달라진다.

그대의 의식이 깊이 깨어 있을 때, 그것에 대한 경이로움이 생겨난다.

의식이 둔해지거나 무감각해지고 장님이 되어 있을 때, 그 대상은 희미해져 사라져 버린다.

따라서 깨어 있음은 그대가 사랑에 바칠 수 있는 최고의 선물 중 하나다. 

많은 사람이 영혼의 동반자를 갖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진정으로 자각하지 못하다. 

꺠어 있지 않을 떄 사랑의 존재는 가려지고, 그 사랑이 멀리 있거나 아예 없다고 여긴다.

 

슬프게도 종종 어떤 존재를 꺠다는 것은 그것을 잃어버렸을 때이다.

그때는 이미 늦다. 따라서 그대가 지혜롭다면, 그대는 사랑을 알아차릴 수 있는 축복을 달라고 기도할 것이다.

깨어 있음을 통해 그대는 바로 옆에서 자신이 늘 꿈꾸어 온 영혼의 동반자를 발견할지도 모른다.

사랑은 그대 가슴 안에 친밀한 감정과 애정을 일깨운다. 

그때 가슴은 새롭게 느끼는 기술을 배운다. 그 사랑은 머리로 하는 사랑이나 추상적인 사랑이 아니다.

켈트 족 사람들에게 영혼의 동반자는 단순한 은유나 이상이 아니었다.

그것은 사회의 훌륭한 덕목으로 자리잡고 있었다. 

영혼의 동반자라는 개념은 인간 존재의 의미를 새롭게 바꿔 놓았다.

사랑이 깊을 때, 그대의 지성은 부드러워지고 자비로워진다.

영혼의 동반자는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넓혀 주고 상처를 치유한다. 

그때 그대는 세상을 다르게 보고 다르게 이해하게 된다. 처음에 그것은 혼란스럽고 어색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서서히 그대의 감정을 정화시키고, 그대가 세상에 존재하는 방식을 탈바꿈시킬 것이다.

자신의 이념만을 주장하는 것, 탐욕, 폭력, 억압 등은 머리와 가슴이 분리된 데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생각과 애정이 따로인 것에 그 원인이 있다. 

너무나 오랫동안 우리는 느낌이 가진 지성의 풍부함과 생각이 가진 애정의 깊이에 눈을 감고 있었다.

어떤 것을 인식한다는 것은 그것에 대한 애정과 감동이 있을 때 가능하다.

생각과 앎도 마찬가지다. 특별한 생각은 영혼이 특별한 애정을 갖는 것과 같다.

영혼의 동반자는 더없이 소중한 것이다. 

고대로부터의 소속감의 세계로 우리를 데려다 주기 때문이다. 

 

 

 

영혼의 동반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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