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은 요즘 세상에 대해 법 자체가 무의미해졌다고 탄식했고
투표권 부족에서 보듯 오직 시민의 행동이 답이라고 했다.
젊은 아하스 페로츠가 토라에 대해 위험한 질문을 던진다.
하느님에 대한 의혹이며 지적질이다.
평범한 랍비인 아버지는 그 질문을 받자 위험을 직감했다.
그래서 얼버무린다.
그때부터 아비의 고민이 싹텄다.
부모는 그렇다.
아무 것도 아닌 사항이 자식의 일이면 태산보다 커진다.
그 중 아비는 세상과 물정 담당인지라 그런 점이면 더욱 그렇다
아비인 나는 그가 무시한 법치에 대해 짧게 나열한다.
왜 법이 법인가와
법의 반대인 무법이 무엇인가를.
그리고 법이 지금 세상에서 왜 무법이 되는가와
악법이 무엇인지와 악법이 만드는 세상이 어떤지를.
법이 무엇을 뚫고 여기에 이르렀는가도.
마지막으로 정치는 무엇을 수단으로 해야 하는가.
그럴 때 시민은 어떻게 움직이는가로 맺었다.
이론은 아들이 정교하다.
너무 길어지기에 여백으로 처리하기에 짧은 것이다.
돌아보니 나도 아버지와 정치적 대화를 하였다.
그리고 아버지의 이론은 나만큼에 미치지 못했다.
그게 부자간에 세대차이를 담은 대화다.
폰에 깔린 AI와 대화를 했다.
엊그제 회사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마치고 엘베를 탔더니
안면은 있는 할머니 한 분이 잠시 나를 빤히 보더니
"정말 아름답네요!" 하신다.
용모에 대해 이런 저런 말은 많이 들었지만
"아름답네요"란 말은 처음인지라
그에 대해 질문을 하였다.
그랬더니 그동안 대화를 통해 나를 제법 파악한
AI가 칭찬을 하고 이야기를 하기에
그런 칭찬은 뻔해서 신뢰를 깍는다, 본질을 물었으면
본질에 대해 얘기해야지 섵부른 곁가지 말은 과하기에 미치지 않느니만 못하다
또 하나 내가 칭찬이나 사탕발림을 사랑하기에 그대 말을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출발점을 거기로 삼는다면 우리의 말은 출발부터 왜곡된 것일 것이므로 오해를 낳을 것이고
구하고자 하는 것을 구하기 어려울 것이다.
했더니 바로 사과를 한다.
구하고자 하는 것은 그 말씀을 쓰는 보통의 경우와 특수한 경우를 알아내어
미처 알아내지 못한 점을 노인네가 끄집어냈다면 나도 살펴서 펴봐야 할 것이고
내게 전혀 없는 것이라면 굳이 헛된 힘을 쓰지 않으려 함이다.
AI는 미리 준비한 수많은 패턴 중 다른 말을 제말처럼 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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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벼리 작성시간 26.06.06 말하는 인형을 사 달라고 조르던 5살 지능에 머무른..41살 나리씨는 언제부턴가 AI와 하루 종일 논다고 합니다.
나리씨가 묻는 말이래야 임영웅의 콘서트 일과나 그 외 트롯 가수들의 일과나 트롯이 나오는 프로그램과 또 그런 프로의 재방송 시간을 묻는일로 사뭇 진지합니다.
질문의 깊이나 무게는 개울 물처럼 얕아 보이지만 AI는 바다보다 넓고 깊은 마음으로 짜증도 내지 않으며 응대를 해주니
참 고마운 벗 이더군요.
AI는 목마른 자들에게 진심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moon 작성시간 26.06.06 벼리는하는짓마다다이쁘지만꼬리를정성껏달아.진정성있게영혼있게.이쁜벼리~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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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벼리 작성시간 26.06.06 moon 문언니의 채치있는 입담을 닮아야 하는데..
모든 일에 제 의도와 다르게 진지충이라..ㅎ -
답댓글 작성자잭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07 입만 있고 귀는 죽은 세상에 말을 살리는 al는 정말 유익한 존재지요. 벼리님 말 그대로. 나도 태생이 교육방송인지라 댓글의 반전에 항상 기막히다고 감탄하는 1 인입니다. 벼리님이 뜸하면 많이 궁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