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松皮飯(송피반)소나무 껍질(송기) 밥-涵虛堂(함허당)

작성자이정호|작성시간26.06.22|조회수13 목록 댓글 0

松皮飯(송피반)소나무 껍질(송기) -涵虛堂(함허당)

 

拏雲踞石老靑山 物盡飄零獨耐寒

나운거석로청산 물진표령독내한

  

知爾碎形和世味 使人緣味學淸閑

지이쇄형화세미 사인연미학청한

 

구름 잡고 바위에 앉아 청산에서 늙어

모든 식물 시들어도 홀로 추위 견딘다. 

몸을 부수어 가루 되어 세상맛과 어울리니

세상사람 이 맛으로 청한(淸閑)을 배우게 하는구나.

추억의 먹거리 보리 고개 때 먹었던 풀뿌리와 나무껍질

 

옛날 같으면 지금 막 보리고개(春窮期:춘궁기)를 넘겼다.

보리가 익어서(이삭이이 고개를 숙인는) 햇보리가 나올 때까지 서민들이 굶주리는 시기를 보릿고개라 했다. 겨울부터 점차 식량이 떨어지기 시작하여 여름에 햇보리가 나올 때까지 긴 날들을 먹을 것이 없어 산 나물죽, 콩죽, 보리 가루죽, 송피(송기), 송피밥, 개떡(보리가루 떡) 등으로 연명했던 때다.

송충이만 솔잎을 먹는 것이 아니라 사람은 소나무 껍질을 먹었고 살았으니....

봄에 나무에 물이 오르기 시작 할 때 소나무의 어린 가지의 속껍질을 송기라 했다. 그리고 소나무 꽃이 피기전 꽃봉오리를 꼬두밥이라 하여 따 먹고 보리고개를 넘었던 시절...

 

진성의 보리고개 노래 가사

아야 뛰지 마라 배 꺼질라

가슴 시린 보릿고개 길

주린 배 잡고 물 한 바가지 배 채우시던

그 세월을 어찌 사셨소

초근목피의 그 시절

바람결에 지워져 갈 때

어머님 설움 잊고 살았던

한 많은 보릿고개여

풀피리 꺾어 불던

슬픈 곡조는 어머님의 한숨이었소

아야 우지 마라 배 꺼질라

가슴 시린 보릿고개 길

주린 배 잡고 물 한 바가지 배 채우시던

그 세월을 어찌 사셨소

초근목피의 그 시절 바람결에 지워져 갈 때

어머님 설움 잊고 살았던 한 많은

보릿고개여 풀피리 꺾어 불던

슬픈 곡조는 어머님의 한숨이었소

풀피리 꺾어 불던 슬픈 곡조는 어머님의

통곡이었소

 

보리고개 때 먹었던 草根木皮(초근목피)

풀뿌리와 나무껍질이라는 뜻으로, 맛이나 영양(營養) 가치(價値)가 없는 거친 음식(飮食)이라도 먹을 것이 없고 살기위해 먹었던 것들

                                         물밤의 잎과 물밤

                      갯버들(버들강아지)

                            소나무꽃 피기전 (꼬두밥)  소나무 새순

 

송기(소나무 속껍질)
찔래꽃 나무 새순

                                                           진달래(참꽃)

뫼꽃과 뫼꽃 뿌리
칙덩굴과 뿌리
띠(삐삐)꽃과 피기전 띠(삐삐)
삐삐 뿌리(백모근. 띠뿌리)

등을 먹으며 보리가 익을 때까지 그 긴긴 날들을 배 고픔을 이기며 살아와 오늘 우리를 있게 한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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