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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 비 둘 기

작성자김재교|작성시간26.06.21|조회수7 목록 댓글 0

 들   비 둘 기

 

           석청 김재교

 

먼동에 현관 열면 무너미

늦잠 잔다는 소리에

꾸벅 허리 굽 흰다 

뒤 뜰 비둘기 노래 부르네

새벽잠도 없나 봐

비둘기는

 

멀리 꾀꼬리 소리 들린다

아름다운 소리에 

내 듣는 가슴과 마음이

맑아지고 청량하다

마당 걸다 서 듣고 있네

 

누가 새벽에 저 천상의 고은

목소리를 들을까?

나만의 듣는 행복을

마음에 두고

화림정 가야금 소리처럼

가슴만 듣는다

 

해뜸 동산은 구름 

한 짐 지고 

 해님이 그 뒤에서 떠 올라

찬란한 햇살이

잠일대 호수에  빠져 끓는다

 

 

해 오름이 아름다운 동쪽 

붉게 타는 호수 

 환상의 세계를 

한 순간이나 마 

나는 황홀경 속을

헤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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