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 이라는 말은 미국 서부개척시대에 자신의 가축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하여 불에 데워진 도장을 소나 양 등 가축의 엉덩이나 등에 찍어 자기 소유인 것을 표시한 ‘낙인’ 이라는 말에서 유래한 말이라고 한다.
신약시대에 주인이 자신의 노예들에게 낙인을 찍었다. 군대에서 자신의 지휘관의 이름을 몸에 새기는 경우도 있었고, 전쟁 포로에게 주인이나 지배자의 소유라는 것을 증거하는 표시였다. 그래서 흔적, 낙인, 문신 등은 좋은 단어가 아니었다. 우리말에도 ‘너는 나한테 찍혔어,’ 라는 말도 주로 부정적인 표현으로 많이 사용되는 말이었다.
갈6:17에 사도 바울은 부정적인 이 단어를 써서 “내가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지니고 있노라.” 고 했다. “나는 예수님의 노예이다” 는 뜻이었다. 분명히 사도 바울이 살던 그 시대에도 흔적이라는 말은 좋은 의미로 쓰이지 않았을텐데 말이다.
그것은 그런 수많은 고난과 박해 속에서도 끝까지 예수님을 저버리지 않고 끝까지 따랐기 때문에 지금의 자신이 있게 되었다는 사실을 말하는 것이었다. 이 흔적이야말로 사도바울에게는 자랑스러운 면류관이요, 아름다운 상급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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